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되는 길을 알고 가는 지혜를 터득하라 하루는 고승(高僧)에게 신도가 물었다. 만약 스님께서 큰 돈이 생긴다면 어디다 쓰시겠습니까? 병들고 아픈 사람입니까? 가난해서 밥을 못 먹는 사람입니까? 그랬더니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곧 '득도(得道)' 할 사람이란다. 무슨 말인가? 가난도 중요하고 아픈 사람도 중요하지만 득도할 사람에게 주면 그 이익이 훨씬 넓어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음악가, 화가, 예술가도 곧 득도할 그런 인재들을 골라서 지원하고 해야 그것이 확산된다. 안되는 사람 백번 지원해도 시든 꽃이 된다면 허망하지 않은가. 뿌리는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보는 사람은 본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시분을 다투는 범람하는 문화 홍수에서 하나를 선택해 건져야 하는 것이 바로 안목이다. 되는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는 뜻이다. K 클래식 브랜드가 상승하고 글로벌 시장이 열리는 타이밍이다. 해외에 나가면 한국에서 아무리 유명하다해도 개인 이름이나 단체 이름을 누가 알겠는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K-Pop, BTS 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연장선에서 케이팝과 BTS는 젊은이들의 것이고 K클래식은 한국 작곡가들의 현대음악이라
K-Classic News 황순학 교수 | “평범한 예술가는 베끼지만, 훌륭한 예술가는 훔친다!” - 파블로 피카소. 일명 ‘무시대 패션’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며 침체에 빠졌던 구찌(Gucci)를 재도약 시킨 인물로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사례는 브랜드 속 예술사가 끼치는 영향을 잘 말해준다. 그에 관한 세간의 평가는 아름다운 것을 골라내는데 타고난 ‘큐레이터’ 같은 눈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그가 인정받는 건, 가장 ‘올드’한 오브제들을 골라내 정신없이 섞어 ‘최신’ 트렌드로 창조해 내는 창의력으로 크게 인정받는다는 점이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최신 트랜드를 창조해 내는 그의 창의력의 기반은 평소 가장 ‘올드’한 것과 함께 지낸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로마의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거주하고 있는 그의 아파트는 바로크 시기 건축물이다 보니 평소에도 수많은 ‘올드’한 것들과 같이 살아가고 있다.그리고 엄청난 빈티지 수집가이기도 한 그는 그가 좋아하는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의 프린트에 관심이 많다. 이런 결과로 ‘올드’한 패턴 속에서 아름다움을 골라낸 후에 그것을 정신없게 ‘믹스’해 보는 이에게 최신 패턴으로 착각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빠지게 하는 능력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한국의 오페라 작곡가들 남미는 박종휘 예술총감독이 37개국 110명의 명예감독 위촉 K 클래식 글로벌 지도가 완성되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오래 전에 파라괴이에 이어 아르헨티나에 전력하고 있는 박종휘 지휘자에 의해 지난 3년 동안 37개국 110명의 명예지휘자가 위촉되면서 K클래식의 글로벌 환경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베를린을 중심으로 하는 활약하는 ON 매니지먼트와의 계약을 통해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이 형성되었고, 이번 6월에는 비엔나 도심 한 중앙에 본부가 설치되어 명실상부한 밑 그림이 완성된 것이다. 이곳에서 30년 가까이 비엔나,부다페스트,스페인,이탈리아 등을 공연 두어를 진행하고 있는 CSM 유소영 대표가 K클래식 본부장을 맡음으로서 하나씩 퍼즐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상호 교류가 시장 만들어 낼 것 따라서 K클래식은 활동을 본격화하고 연주를 통해 K클래식을 인식시키는 한편, 해외 시장에 진출을 선도하는 새 패러다임의 욕구 충족을 위해 다각적인 접촉을 해 나갈 것이다. 현장 40년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모두 풀어 집중화할 것이다. 이는 그동안 함께 작업을 해온 K클래식 대표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의 축하글 누구에나 소중한 것들이 있다. 그것은 때와 장소, 위치와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르다. 중요한 것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기에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래도 안목이 높을수록 멋진 것을 선택하고 가치를 획득한다. 공부만 죽으라고 해야 한다고 믿는 것과 암기보다 자율과 창의를 바탕에 두는 것이 좋다는 입장 또한 그래서 엇갈린다. 여기에 포스무디 오케스트가 있고 그 중심에 스테라박예술감독이 있다. 음악이 얼마나 청소년의 정서와 일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가? 이를 실천하는 오케스트라의 진가를 콘서트를 통해서도 확인하지만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더 느낀다. 오늘의 청소년들이 게임에 빠지거나 나혼자여서 친구관계가 예전만 못하다. 아이들 공동체로 오케스트라 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사회성을 이루는 아름다운 꽃밭이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화음에 마음과 정서가 녹아 있다. 서로에 귀 기울이며 균형과 조화를 배운다.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물을 주고 영양분을 주어야 한다. 이들이 어른보다 나은 생태계 환경을 가꾸는데 '순수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아이들이 미래라 말하지 말고 오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맑은 물이 흐르는 한강 원류 양평 강하면의 배경에서 상류사회 건설에 영감을 받다 상수원 보호 못하면 오물 마시고 산다 사회가 무너지고 있다. 기존의 법과 상식이 조롱당하는 세태다. 진리가 무엇인지? 종교와 도덕, 올바른 가치관은? 송두리채 뿌리 뽑히고 있다. 경제성장은 이루었다지만 사람들의 인식과 마인드는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치열한 경쟁과 생존에 급급해 여유를 잃고 산다. 그렇다. 더늦기 전에 상수원에서부터 정화(淨化)가 필요하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백번 맞는 말이다. 사람은 정직하게 살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 귀에 못이 박히듯 수없이 들으면서 자랐고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살고있다. 그런데 어쩌다 한국 사회가 이렇게 되었는가? 곳곳에 의심의 기둥이 뒤틀리고 흔들린다.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 공연장, 미술관은 혐오시설이 아니다 그래서 행동하는 문화 양심, K클래식이 상류사회 건설에 나선다. 그러니까 윗물에서부터 좋은 문화가 흘러내릴 수 있도록 보여주고, 들려주고, 몸에 베이게 해야 한다. 공연장, 미술관 한 번 못가보고 입관(入棺) 열차를 탄다면 너무 억울하고 많이 아쉽지 않은가. 이런
K-Classic News 황순학교수 | 6. “바로크 후기 로코코!” 바로크 말기 새로운 예술의 변화를 ‘로코코 Rococo’라 부르는데,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 와 보로미니(Francesco Borromini)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포함하여 17세기 내내 번영했던 바로크 양식의 풍요로움 이후, 18세기 초 프랑스에서 로코코 양식이 탄생한다. 로코코 양식은 바로크 양식에 이미 존재했던 모티프를 극도로 정교하게 발전시켜, 특히 실내 장식과 가구 등 응용 예술 분야에서 더욱 장식적인 모티브들로 화려하게 꾸며진 장식예술의 전성기였다. 이런 이유로 로코코는 바로크와 딱 잘라서 구분하기 좀 모호한 사조이다. 바로크 시기의 장엄하고 화려한 교회나 궁전의 권력적 씬(scene)에서 벗어나, 귀족 부인들의 실내 사교의 장인 살롱에서 우아하면서도 유희적이며 나른한 쾌락적 취향의 씬(scene)들이 연출된다. 즉 바로크가 교황권과 왕권의 권력다툼의 산물로 왕실 문화가 갖는 권력적 이미지를 추구했다면, 로코코는 절대 왕권의 상징적 존재인 루이 14세 사후의 귀족 중심 문화의 산물인 살롱 문화에서 비롯되는 쾌락적 이미지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다음의 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매개는 상품으로서의 요건을 갖추는 첫 걸음 K 클래식이 '작가'의 입장이 아니라 '마케팅' 입장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니까 작가의 자존심은 작품을 들고 누구에게 직접 연주해 달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작품은 고사하거나 묻힌다. 창작에 매개자가 전무한 현실이다. 학교 울타리 안의 아카데미라면 몰라도 대중과 만나거나 상품적 유통이라면 반드시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중간 역할이 필수다. 산지의 배추나 어 시장의 생선을 생산자로부터 바로 매입하지 않지 않는가. 이 지극히 단순한 논리가 왜, 하잡을 쓰고 있는 중동 여인 모습을 한 체 살아왔을까? AI가 10 분 만에 작곡을 해서 공모에서 1등을 하고, 전시장에서 그림이 팔렸다니 망치로 맞은 듯 멍하다. 더 늦기 전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의 최선을 다하면서 AI와의 공존법을 찾아야 겠다. 초상화를 그리다가 사진기가 나오자 화가가 다 죽었다 했지만 살아남았다. 총이 나오면서 사무라이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조폭이나 마피아가 죽은 것도 아니다. 해외에 K콘텐츠가 흐름을 타는 새 시대가 전개되는 상황 K 콘텐츠를 수출하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그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어디 술잔만이겠는가? 눈과 귀도 서로 권해야 한다. 생각보다 눈과 귀는 가까이 있지만 거리가 멀다. 평생 모른 체 딴청하며 사는 경우가 많다. 항시 앞장서서 시대를 이끌어 주었던 미술사에서 음악은 늘 한 수를 배워 오늘에 이르렀다. 치고 나가는 파격과 독창성에서 미술이 빠르다. 이에 비해 악보를 놓고 재연(再演)을 주로 하는 클래식의 경우 시대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귀와 눈이 서로 대화하면서 작가들의 영감을 읽어 내는 것은 작품을 쓰는 사람에게도 중요하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카테고리 영역 표시에 짙고 강한 것 같다. 그림 하는 사람은 음악회 안 오고, 음악하는 사람 전시장 안 간다. 예술의전당 바로 길 건너에 쇼윈도에서 그림이 보이지만 100명의 행인 중 문 열고 들어오는 이가 1%가 체 못된다. 스페인이나 러시아 등에서 보면 맛집 줄 서듯 장사진이다. 언제 이같은 세상이 우리에게도 올까?소득 3만불을 지났다지만 여전히 먹고 마시는 생활 오감은 발달했으나 예술 오감은 늦기만 하다. 한번은 택시 기사가 클래식을 틀어 놓았길래 대화가 되었는데, 승객 10분에 9분은 채널을
K-Classic 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배워서 평생의 기쁨이 되는 예술 오감(五感)을 기르자 일상을 떠나는 것이 여행이라면, 예술은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 영감의 샘에서 창조를 한다. 예술은 새로움을 추구하면서 인간의 욕망을 충족 시킨다. 새 옷을 좋아하고, 새 아파트를 좋아하고, 새 자동차, 세프의 개발된 요리를 맛보며 즐긴다. 신선함이다. 그러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전제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능력, 맛보지 않은 것을 맛보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일상의 오감은 그저 먹고, 마시고, 느끼는 것에는 대체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좋다. 그렇지만 예술 오감은 다르다. 난이도가 있는 만큼 가치가 있고 평생의 공감력이 발생한다. 그래서 학습과 공부를 하면서 체험이 반복되면서 눈과 안목이 열리게 된다. 돈을 버느라고 근처 구경도 못했다면, 아무리 지위와 권력이 어마해도 공연장을 멀리하고 만다. 결국 예술 오감을 기르지 못했다면 상당한 것을 인생에서 놓치게 된다. 일상의 반복, 권태로움, 힘든 일을 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것인가? 그 방법에서 삶의 질과 인생의 클라스가 달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첫 인상! 사람도 그렇지만 어디서나 첫 인상이 중요하다.선을 볼 때만 그런 것이 아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디를 가든지, 또 한 도시가 주는 퍼스트 인스프레이션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그 첫 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 많은 치장도 하고, 경관을 멋지게 꾸미는데 온 힘을 쏟는 것이 아니겠는가. 브랜드 이미지의 중요성이다. '홍도야 울지 마라'로 알려진, 목포서 배를 타고 두시간 남짓 가야하는 비경의 홍도. 누구나 가고 싶은 섬이다. 그런 멋진 장소에 왔는데 첫 마주치는 것이 오른쪽은 기암괴석이고, 바로 정면에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첫 인상에 눈쌀이 지푸려진다. 누가 첫 대면의 장소를 쓰레기 하치장으로 만들어 놓았을까.결국은 주민들이다. 주민들의 환경 수준이 이만하고, 감독해야 할 군이나 도가 이를 방치한 것이다.이렇게 해서 어떻게 지역이 관광이 되고 향토성이 살아나겠는가! 빠른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 관광이 주민의 주요한 소득원이 됨에도 홍도의 인식이 낮다면, 계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 요소보다 긍정이 훨씬 많다. 잘 다듬어진 둘레길과 바다가 주는 판타지는 홍도만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