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총 7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가온앙상블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오는 12월 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된다. 매년 색다른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왔던 가온앙상블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하여 개최되며 소프라노 나경혜, 메조소프라노 안젤라 김민지, 테너 박상규, 바리톤 이종윤, 피아노 석혜은, 바이올린 김희영, 첼로 한동희 연주자가 함께한다. 메조소프라노 안젤라 김민지의 ‘달밤’으로 시작되는 본 무대는 D. Curtis ‘Non ti scordar di me’(물망초, 나를 잊지 마세요), 테너 박상규의 채동선 ‘망향’, A. Scarlatti ‘O cessate di piagarmi’(나를 내버려 두세요), 소프라노 나경혜의 김효근 ‘눈’, G. Bizet ‘Agnus Dei’(하느님의 어린양), 바리톤 이종윤의 조두남 ‘산촌’, W. A. Mozart ‘ Non più andrai(너는 더 이상 가지 못해)가 이어진다. 계속되는 2부에서는 메조소프라노 안젤라 김민지의 R. Locland ‘You Raise me up’(나를 세우시네), 테너 박상규의 C. Frank ‘생명의 양식’, 소프라노 나경혜의 A. Adam ‘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대한민국 성악계의 전통을 이어온 쏠리스트 앙상블이 오는 연말,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제41회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1984년 KBS합창단 출신 선후배들이 결성한 이래 스승과 제자, 그리고 제자의 제자로 그 명맥을 이어온 쏠리스트 앙상블은 지난 41년간 대한민국 남성 앙상블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수천 명의 고정 애호가층을 확보한 국내 대표 연말 음악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쏠리스트 앙상블은 매년 단 한 차례, 송년무대에서만 관객을 만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 앙상블·합창 음악 공연 중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단체로, 언론과 대중 모두가 주목하는 특별한 공연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이라는 의미 깊은 해를 맞아 음악적 깊이뿐 아니라 공동체적 울림을 더하며, “노래를 통해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음악인과 관객을 잇는” 본래의 취지를 더욱 강조한다. 이번 송년무대는 ‘우정의 노래(Stein Song)’로 시작해 성가합창, 한국가곡, 오페라, 뮤지컬 등 관객층이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구성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특히 광복 80주년 기념 칸타타 <조국의 혼> 中 ‘희(希)곡은 광복의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창작오페라가 이 정도까지 갈 수 있을까요?” 많은 이들이 묻곤 했다. 그러나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은 지난 10년 한국 창작오페라의 성적표에서 ‘최다 관객 7,000명’, ‘최다 유료 관객 4,000명’이라는 이례적 기록을 남겼다. 특히 예술의전당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역대 최다 관객 1위라는 타이틀은 이 작품이 단순한 성공작을 넘어 ‘국민오페라’로 거듭날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서울과 연고가 없는 구미오페라단이 3일간 이룬 기록이라는 점은 더욱 특별하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효석 문학의 탁월한 서정, 그리고 대본·음악의 정서적 일치가 관객을 객석으로 이끌었다”고. 탁계석 대본가는 이렇게 말한다. “문학이 가진 고요한 떨림을 음악으로 옮겨오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단순함과 한국적 정한이 오페라라는 형식을 만나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 냈습니다.” 대본과 음악의 첫 만남 — 창작의 문이 열리다 탁계석 대본가에게 <메밀꽃 필 무렵>은 창작 초기 대표작이다. 같은 해 태어난 <소나기>와 더불어 문학 서정성을 오페라로 옮기는 첫 실험이었다. 이 작품의 악보는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엄마 엄마 우리 엄마” (탁계석 작시) Sop. 윤한나 / Pno. 남은정 어둠 속에서 작은 숨결이 움트는 순간, 아기는 빛을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은 고요한 강물처럼 흐르고, 마침내 세상에 태어나 엄마를 향한 첫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엄마 엄마 우리 엄마” — 가장 단순한 말 속에 가장 깊은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 소프라노와 피아노의 음색이 서로 어우러져 엄마의 품처럼 따뜻하고 환희에 찬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이 곡은 아기의 심장이 엄마의 심장과 맞닿는 순간을 음악으로 그려내며,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관계, 가장 포근한 사랑을 관객의 마음속에 심어줍니다. “사랑을 찾아서” (박수진 작시) ‘황태자의 첫사랑’ 하이델베르그에서- Ten. 이형석 / Pno. 남은정 “이 밤의 비밀을” (탁계석 대본) 오페라 ‘바다에 핀 동백’ 중 점례 Aria Sop. 윤한나 / Pno. 남은정 “사랑꽃바다” (노유섭 작시) Ten. 이형석 / Pno. 남은정 양금, 타악기, 피아노, 여창을 위한 “진맥” (탁계석 작시) *세계초연 앙상블 K (양금: 김경희 / 타악기: 나혜경 / Pno.: 남은정 / 여창: 왕서은) “우리 다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강을 통한 ‘K-서정 관광’ 개막… 양평 두물머리에서 세계의 강으로 K-Classic 조직위원회는 오는 K-Classic Masterpiece Festival(12월 10~12일, 중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2011년 칸타타 한강 제 3곡인 <두물머리 사랑>을 초연했던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과 테너 이승묵의 듀엣이 14년 만에 재회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리 아리 달항아리'( 세계초연)과 무지개(차길진), 이중창 오페라 천생연분 중 '아름다운 여인이여', '김경희 시에 의해 3개의 노래'가 가야금 이지영, 정가 강권순 명창에 의해 불려진다. 조직위는 “강은 사람의 이름보다 오래 남는 역사와 정서의 언어”라며 양평 두물머리 사랑 노래를 세계 관광객이 함께 부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래 전에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스페인서 불렀던 가곡 최근에 대중에게는 KBS K가곡 슈퍼스타 경연으로 우리 가곡이 알려졌지만 이보다 훨씬 전인 스페인의 밀레니엄 합창단(예술감독: 임재식)이 두물머리 사랑을 부르면서 한국 서정음악의 존재감을 드높였다. 칸타타 한강에는 정선·경기·밀양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photo: 송인호) 탁계석 K클래식, 한국예술비평가 회장 회장님, 요즘 ‘가곡 세대 단절’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정말 그만큼 심각한 상황인가요?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가곡은 위태로운 경계에 서 있습니다. 가곡을 알고 부르던 세대가 점점 사라지고, 다음 세대에게는 거의 전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교과서에서 가곡이 빠지고, 음악 수업조차 형식화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기쁨, 감정을 표현하는 경험을 잃어버렸어요. 가창은 인간의 기본 감정 표현이자 학습권입니다. 그런데 그 권리가 박탈되고 있는 현실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곡 단절의 첫 신호’입니다. “가곡은 한글의 혼으로 빚어진 정서의 예술입니다” 회장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말씀이 “가곡은 한글의 혼이 담긴 예술”이라는 부분인데요, 조금 더 풀어주신다면요? 가곡은 우리의 모국어, 한글로 만들어진 예술입니다. ‘그리운 금강산’, ‘가고파’, ‘보리밭’ 같은 곡들이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우리 삶의 정서, 역사, 추억을 품고 있지요. 해방 이후 한국인의 감정선과 함께 성장해온 음악입니다. 가곡은 외국의 아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하프시코디스트 송은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이하 KCO)가 새롭게 선보인 <KCO 콘트라스트 시리즈 1, 바로크 & 현대>이 지난 10월 18일(토)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을 한 무대에 담아,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KCO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 무대였다. 공연의 문은 아르칸젤로 코렐리(Arcangelo Corelli)의 Concerto Grosso in D Major, Op.6 No.4로 열렸다. 지휘자 김경훈은 바로크와 현대라는 상반된 스타일을 유기적으로 엮으며, 섬세하고 명확한 해석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이끌었다. KCO는 고악기적 음색을 살린 정제된 사운드와 단정하면서도 역동적인 연주로 바로크 음악의 품격을 선보였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요한 필리프 키른베르거(J.Ph. Kirnberger)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다단조(Engk 11)가 한국 초연으로 연주되었다. 하프시코디스트 송은주는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인 최초로 빈 국립음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태양과도 같이 타오르는 스페인의 정열을 대표하는 마뉴엘 드 파야(Manuel de Falla y Matheu, 1876-1946), 심신의 고통을 이겨내며 승화된 빛과 같은 정신적 힘을 보여준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위대한 두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 줄 이번 무대는 인간 영혼의 두 가지 축인 '불의 정열'과 '빛의 사유'가 첼로 안에서 만나는 여정이다. 마뉴엘 드 파야는 20세기 스페인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다. '7개의 스페인 민요 Siete Canciones populares Españolas'는 '무어인의 옷감', '무르시아 지방 세구이딜랴',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노래', '호타', '자장가', '노래', '폴로'로 이어진다.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12개 변주곡 WoO 45'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의 '보아라 용사가 돌아온다 See, the conqu’ring hero comes!'가 주제로 담겨있다. 파야의 무용 모음곡 <사랑은 마술사 El Amor Brujo> 중 5번 곡 '공포의 춤 Danza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11월 26일(수) 오후 7시, 예음헌에서 ‘문화가 답이다’ 주제로 진행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1월 26일(수) 오후 7시,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건축가 전해갑이 이야기 손님으로 초청되어, ‘문화가 답이다’를 주제로 예술과 공간, 그리고 삶에 대한 철학을 나눈다. 전해갑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소양면의 ‘아원고택’과 ‘오스갤러리’ 대표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디렉팅한 건축가이자 갤러리스트다. 그가 운영하는 아원고택은 BTS가 머문 장소로 알려지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전통 한옥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다담(茶談)>에서는 오랜 시간 지역에 뿌리내리며 우리 건축의 정체성을 탐구해온 전해갑 건축가가 ‘공간이 곧 사람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는 관점으로 건축과 예술, 그리고 문화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건축 철학이 국악의 선율과 어우러져, ‘문화가 삶 속에서 완성되는 순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 음악 즐기기’ 순서에서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일시: 2025. 11. 29(토) 오후6시, 2025. 11. 30(일) 오후4시, 6시 ● 장소: 대구 콘서트하우스 챔버홀 ● 주최, 주관: 다매체예술단 ARS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5년 ARKO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선정작 ● 예술 감독: 김용규 ● 연주: 다매체예술단 ARS, 원로 작곡가 문의: 대구콘서트하우스: 053-250-1400 김용규(YongGyu Gregory Kim): gregorikim@daum.net, 010-7725-9997 웹사이트: https://sites.google.com/view/ensemblears/concert-2025 ARKO 원로예술인 지원공연 “한국전자음악의 어제와 오늘 2025” *한국 컴퓨터음악 도입부터 초현대 다매체 협주곡까지! 한국전자음악 35년을 한눈에! *초기 미디부터 로봇연주, 초현대 다매체 3D 협주곡까지 한국 컴퓨터음악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다원예술 콘서트! *원로작곡가 직접출연 로봇, 컴퓨터 연주, 한국전자음악의 역사를 보여주는 세미나 *진규영, 황성호, 이돈응, 안두진, 김용규, 김유리, 유대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