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photo: 송인호) 탁계석 K클래식, 한국예술비평가 회장 회장님, 요즘 ‘가곡 세대 단절’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정말 그만큼 심각한 상황인가요?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가곡은 위태로운 경계에 서 있습니다. 가곡을 알고 부르던 세대가 점점 사라지고, 다음 세대에게는 거의 전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교과서에서 가곡이 빠지고, 음악 수업조차 형식화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기쁨, 감정을 표현하는 경험을 잃어버렸어요. 가창은 인간의 기본 감정 표현이자 학습권입니다. 그런데 그 권리가 박탈되고 있는 현실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곡 단절의 첫 신호’입니다. “가곡은 한글의 혼으로 빚어진 정서의 예술입니다” 회장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말씀이 “가곡은 한글의 혼이 담긴 예술”이라는 부분인데요, 조금 더 풀어주신다면요? 가곡은 우리의 모국어, 한글로 만들어진 예술입니다. ‘그리운 금강산’, ‘가고파’, ‘보리밭’ 같은 곡들이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우리 삶의 정서, 역사, 추억을 품고 있지요. 해방 이후 한국인의 감정선과 함께 성장해온 음악입니다. 가곡은 외국의 아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하프시코디스트 송은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이하 KCO)가 새롭게 선보인 <KCO 콘트라스트 시리즈 1, 바로크 & 현대>이 지난 10월 18일(토)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을 한 무대에 담아,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KCO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 무대였다. 공연의 문은 아르칸젤로 코렐리(Arcangelo Corelli)의 Concerto Grosso in D Major, Op.6 No.4로 열렸다. 지휘자 김경훈은 바로크와 현대라는 상반된 스타일을 유기적으로 엮으며, 섬세하고 명확한 해석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이끌었다. KCO는 고악기적 음색을 살린 정제된 사운드와 단정하면서도 역동적인 연주로 바로크 음악의 품격을 선보였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요한 필리프 키른베르거(J.Ph. Kirnberger)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다단조(Engk 11)가 한국 초연으로 연주되었다. 하프시코디스트 송은주는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인 최초로 빈 국립음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태양과도 같이 타오르는 스페인의 정열을 대표하는 마뉴엘 드 파야(Manuel de Falla y Matheu, 1876-1946), 심신의 고통을 이겨내며 승화된 빛과 같은 정신적 힘을 보여준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위대한 두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 줄 이번 무대는 인간 영혼의 두 가지 축인 '불의 정열'과 '빛의 사유'가 첼로 안에서 만나는 여정이다. 마뉴엘 드 파야는 20세기 스페인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다. '7개의 스페인 민요 Siete Canciones populares Españolas'는 '무어인의 옷감', '무르시아 지방 세구이딜랴',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노래', '호타', '자장가', '노래', '폴로'로 이어진다.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12개 변주곡 WoO 45'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의 '보아라 용사가 돌아온다 See, the conqu’ring hero comes!'가 주제로 담겨있다. 파야의 무용 모음곡 <사랑은 마술사 El Amor Brujo> 중 5번 곡 '공포의 춤 Danza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11월 26일(수) 오후 7시, 예음헌에서 ‘문화가 답이다’ 주제로 진행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1월 26일(수) 오후 7시,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건축가 전해갑이 이야기 손님으로 초청되어, ‘문화가 답이다’를 주제로 예술과 공간, 그리고 삶에 대한 철학을 나눈다. 전해갑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소양면의 ‘아원고택’과 ‘오스갤러리’ 대표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디렉팅한 건축가이자 갤러리스트다. 그가 운영하는 아원고택은 BTS가 머문 장소로 알려지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전통 한옥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다담(茶談)>에서는 오랜 시간 지역에 뿌리내리며 우리 건축의 정체성을 탐구해온 전해갑 건축가가 ‘공간이 곧 사람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는 관점으로 건축과 예술, 그리고 문화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건축 철학이 국악의 선율과 어우러져, ‘문화가 삶 속에서 완성되는 순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 음악 즐기기’ 순서에서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일시: 2025. 11. 29(토) 오후6시, 2025. 11. 30(일) 오후4시, 6시 ● 장소: 대구 콘서트하우스 챔버홀 ● 주최, 주관: 다매체예술단 ARS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5년 ARKO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선정작 ● 예술 감독: 김용규 ● 연주: 다매체예술단 ARS, 원로 작곡가 문의: 대구콘서트하우스: 053-250-1400 김용규(YongGyu Gregory Kim): gregorikim@daum.net, 010-7725-9997 웹사이트: https://sites.google.com/view/ensemblears/concert-2025 ARKO 원로예술인 지원공연 “한국전자음악의 어제와 오늘 2025” *한국 컴퓨터음악 도입부터 초현대 다매체 협주곡까지! 한국전자음악 35년을 한눈에! *초기 미디부터 로봇연주, 초현대 다매체 3D 협주곡까지 한국 컴퓨터음악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다원예술 콘서트! *원로작곡가 직접출연 로봇, 컴퓨터 연주, 한국전자음악의 역사를 보여주는 세미나 *진규영, 황성호, 이돈응, 안두진, 김용규, 김유리, 유대안 등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대상 이성국 ‘렛츠고 충남’·금상 SWAY ‘I Love 충청남도’ 현장 공연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은 지역 대표 음악 프로젝트 ‘충남쏭’의 선정작들이 지난 11월 2일 천안 성성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첫 라이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충청남도의 매력과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한 창작곡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 콘텐츠 확산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행사 당일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대상 수상작 이성국의 ‘렛츠고 충남’, 금상 수상작 SWAY의 ‘I Love 충청남도’가 뜨거운 호응 속에 무대에 올랐다. 대상곡 ‘렛츠고 충남’은 충남 곳곳의 여행지 풍경과 따뜻한 감성을 경쾌한 리듬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현장에서 밝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금상곡 ‘I Love 충청남도’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세련된 사운드 위에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담아, 감성적인 무대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년 음악 팬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음악과 함께 가을 호수공원의 정취를 즐겼으며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대한민국 의사와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특별한 오케스트라,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Korean Doctors Orchestra, 이하 KDO)가 오는 11월 9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국내 정상급 지휘자 정치용이 지휘봉을 잡고,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자로 나서 풍성한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와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c단조, Op.68’가 연주된다. 1부에서는 김동현이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서정적 선율과 격정적 감정을 섬세한 테크닉으로 선보이며, 2부에서는 브람스의 장대한 교향적 구조 속에서 KDO의 단단한 앙상블과 깊이 있는 사운드가 더해져 감동을 전할예정이다. 지휘자 정치용은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으며, 잘츠부르크 국제콩쿠르 대상, 오스트리아 문교부 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닌 한국 지휘계의 거장이다. 그는 서울시향, 국립심포니, KBS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악단은 물론, 유럽과 미국의 유수 오케스트라를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듀오 연주자들이 펼치는 특별한 무대가 오는 2024년 11월 6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는 한국피아노듀오협회(회장 조영방)를 이끌어온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대거 참여하여, 두 대의 피아노와 네 손을 위한 풍성한 레퍼토리를 통해 피아노 듀오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피아노 듀오 음악의 폭넓은 매력을 일반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협회 명예고문 김용배 추계예술대학교 명예교수가 무대의 진행과 작품 해설을 맡는다. 아르헨티나 국민작곡가로 불리는 카를로스 구아스타비노(Carlos Guastavino, 1912~2000)의 '아르헨티나의 세 개의 로망스 Tres Romances Argentinos for Two Pianos'는 민속적 선율을 바탕에 둔 경쾌한 라틴감성이 가득하다. 피아니스트 김레다 · 유재경이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이재완, 민경식이 선보이는 원곡이 교향시 3번 전주곡인 'Les Préludes for Two Pianos, S.97'는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가 오케스트라의 장엄함을 그대로 네 손가락 끝에 구현했다.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KCO 창단 60주년 기념, 바로크와 현대 음악을 한 무대에서 비교하며 선보이는 특별 기획 콘서트 창단 60주년 맞은 KCO, Corelli부터 Bernstein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여정을 담은 무대 바로크와 현대의 대화, KCO와 협연자 알렉산드라 티르수 · 송은주가 선사하는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감동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KCO)가 창단 60주년을 맞아 바로크와 현대 음악을 한 무대에서 비교하며 선보이는 특별 기획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두 시대 음악의 공존과 대비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매력을 새롭게 탐구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첫 무대는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A. Corelli(1653-1713)의 Concerto Grosso in D major, Op.6, No.4로 막을 올린다. 이어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J.Ph. Kirnberger(1721-1783)의 Harpsichord Concerto in C-minor, Engk 11가 무대에 오르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하프시코드 연주자 송은주가 참여해 깊이 있는 바로크적 해석을 선보인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약 40여년간 한국 전통음악의 격조높은 미학을 현시대의 언어로 재창작하여 청중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해 온 작곡가 임준희의 작곡 발표회 <여인의 삶과 사랑>이 오는 10월 23일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 음악회는 서울문화재단의 2025 원로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허난설헌, 황진이, 김경희, 신갑순등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고난의 역사 속에 살아왔던 한국 여성 시인들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가 임준희에 의해 새롭게 창작된 전통 가곡과 가야금, 첼로등으로 구성된 작품들을 선보임을 통하여 험난하고도 굴곡진 삶을 살아온 한국 여성들의 생애와 사랑등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2002년부터 작곡가 임준희와 함께 공연해 왔던 정가의 강권순 명창과 가야금의 이지영 서울대 교수의 깊고 연륜있는 연주와 탁월한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인 정가의 장명서, 가야금의 윤하영, 첼로의 이호찬의 새로운 앙상블의 조합으로 공연을 기획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전통 창작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리라 기대된다. 작곡가 임준희는 전통 가곡의 고유한 특징인 깊은 농담의 변화무쌍한 표현과 시김새를 살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