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제도권 인정받은 극소수의 사람들 이야기만 남아
우리는 수많은 소리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 소리들은 대부분 공기 중에 흩어지고 만다. 노래는 울리고 사라지며, 감동은 순간에 머무른다. 그렇기에 기록되지 않은 예술은 결국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지점에서 질문이 남는댜. 동호인 성악의 수많은 노래들은 과연 어디로 가는가.
그동안 우리는 전문 예술가의 역사만을 기록해 왔다. 무대의 중심에 선 사람들, 이름이 남겨진 사람들, 제도권 안에서 인정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만이 ‘예술사’로 남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생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은 이들, 삶의 고비마다 노래로 자신을 지켜온 이들, 무대의 크기와 상관없이 진심으로 노래해 온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기록되지 않았을 뿐, 결코 작지 않은 존재들이다.
기록되지 않은 예술은 사라진다
동호인 성악은 취미라는 이름으로만 불렸을 뿐 사회적 기록으로 전환되지 못했다. 각자의 소리는 아름답게 울렸지만, 그 울림은 서로 연결되지 못한 채 흩어졌다.
여기에 비평의 관점은 『동호인 성악사』를 기록해여 이 분야가 길이 되고 더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것이 흩어진 소리를 모아 하나의 흐름을 만들고, 개인의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일이기에 오늘의 세대가 일제의 억압 전쟁과 혁명 그리고 산업화와 정보화를 경험하고 급기야 AI라는 어마한 기술 혁명까지도 포함하는 다시는 만들 수 없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개인전이 아닌 ‘공동의 역사’로 남아야 기록된다
자서전이 ‘나’를 중심으로 서술되는 이야기라면, 호인 성악사는 ‘우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집합적 기록이다. 기에는 성공담이 아니라 변화의 과정이 담긴다. 화려한 경력이 아니라 삶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이 기록된다. 군가는 늦은 나이에 노래를 시작했고, 군가는 삶의 상처를 노래로 치유했으며, 군가는 무대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 모든 이야기들은 개인의 서사가 아니라 시대의 문화적 풍경을 구성하는 중요한 단서이기에 하나의 묶음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바로 ‘동호인 성악사’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 노래는 삶의 태도를 바꾸었다. 래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곡의 노래를 완성하기 위해 사람은 신의 호흡을 다듬고, 감정을 정리하며, 의 밀도를 다시 구성하게 된다. 과정 속에서 인간은 변화한다. 노래를 시작하기 전과 후의 삶은 다르다. 이를 경험한 사람의 시선은 달라진다. 래서 동호인 성악은 취미가 아니라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하나의 교육이며 철학이다. 러한 변화의 기록은 단순한 개인사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화적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재능의 사회 환원, 예술의 새로운 문법 길 여는 촉매
이제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동안 예술은 개인의 성취와 감상의 영역에 머물렀다면, 제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로 확장되어야 한다. 노래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군가를 위한 것이 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양원에서, 병원에서, 지역 사회에서 울려 퍼지는 한 곡의 노래는 떤 물질적 지원보다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것이 한국예술비평가협회가 제안하는 정신적 사회공헌’의 모델이다. 호인 성악사는 바로 이 흐름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능이 개인의 소유를 넘어 사회로 환원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문화적 서사로 남기는 일이다. 이렇게기록된 소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다른 사람의 삶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 그래서 [대한민국 동호인 성악사』는 단순한 책이 아니다.
동호인을 문화 주체로 세우는 선언이며 예술을 사회 기능으로 확장하는 실험이며, 비평가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 생태계의 기초다 리는 더 이상 묻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잘 노래하는가”를 제는 묻는다. 그 노래가 무엇을 바꾸는가.” 동호인 성악사 기록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남기는 작업이다. 소리는 사라지지만, 울림은 남는다. 그리고 그 울림이 모일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의 시대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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