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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 국립오페라단 오페레타 '박쥐' 공연 개최

오페라 초심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무대

 

K-Classic News 기자 | 경남문화예술회관은 12일과 13일 양일간 ‘국립오페라단 오페레타 박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쥐는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으로, 1874년 초연 이후 150여 년 동안 전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명작이다. 졸부 근성의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남작과 그의 아내 로잘린데, 주변 인물들이 얽히고 설키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당시 19세기 빈 상류사회의 결혼 문화와 졸부 근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오페레타는 소규모 오페라를 뜻하며, 전통 오페라보다 대중적이고 가벼운 표현 방식으로 구성되어 초심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르이다.

 

이번 공연은 익숙한 왈츠 선율과 경쾌한 폴카 리듬,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사교 파티의 활기찬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특히 ‘박쥐 서곡(Die Fledermaus Overture, Op. 362)’과 ‘웃음의 아리아(친애하는 후작님)’ 등 익숙한 선율의 아리아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전 3막으로 구성되며 독일어·한국어로 진행되고,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또한 수준급의 실력을 지닌 국립오페라단 전속 성악가와 합창단이 오르며, 독일 오스나브뤼크 극장 최초의 동양인 상임지휘자인 송안훈 지휘자가 함께한다. 여기에 국내 정상급 연출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오페레타 박쥐는 유머러스한 대사와 춤, 익숙한 선율로 구성된 대중적인 작품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라며 “19세기 상류층의 삶을 재치 있게 풀어낸 박쥐 공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