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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재)부산문화회관 '2025년 대학생 작품제작·참여지원 사업' 추진

부산광역시 주최, (재)부산문화회관 주관으로 지역 청년예술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사업 추진

 

K-Classic News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이 부산광역시와 함께 지역대학생들과 청년예술인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부산광역시 주최, (재)부산문화회관 주관으로 추진되는 '2025년 대학생 작품제작·참여지원 사업'은 2022년부터 시작되어, 대학 및 지역 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예비창작자들을 발굴 및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제작 및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청년 예술인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아오고 있다. 이번년도는 사업 내 ‘참여(활동)지원 부문’과‘작품제작 부문’으로 나누어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했다.

 

‘참여(활동)지원 부문’은, AI기술을 활용한 융합 제작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을 부산대학생연합과 동서대학교 그리고 (재)부산문화회관이 공동제작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ICT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 뮤지컬로,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가운데 대표작인 '한여름밤의 꿈'을 동서대학교 뮤지컬엔터테인먼트과 오세준 교수가 새롭게 각색했다.

 

특히 이번 제작에는 최신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됐다. 챗지피티(GPT-5)와 퍼플렉시티 프로를 통해 대본과 가사 초안, 장면별 연출, 지문, 대사, 넘버 구조를 설계했으며, 수노 송메이커(SUNO Song Maker Capella)를 활용해 가사와 스타일 가이드를 기반으로 음악 트랙과 보컬 샘플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K-POP, 뮤지컬 넘버, EDM,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적 구현을 시도한다.

 

이번 제작공연은 동서대학교 라이즈사업단(산학협력단)의 ‘2025년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에 '인공지능 기반 지역 대표 브랜드 문화공연 뮤지컬 콘텐츠 개발' 과제로도 선정되어 인공지능과 공연예술의 융합을 통해 공연예술의 창작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와 동시에 지역의 대표 컨텐츠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은 11월 19일(수),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를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제작 부문’의 경우, 공모를 통해 연극, 음악극, 오페라, 무용, 전통음악 5개 장르로 총 5개 팀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10월 18일을 시작으로 11월 29일까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소극장6번출구,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 등 다양한 무대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연극 장르에서는 극단 판플의 '시라노 2.0' 작품을 선보인다. ‘판타스틱 플레이(Fantastic Play)’의 줄임말인 ‘판플’은 부산의 청년 예술인들이 모여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공연 예술집단이다. 이번 사업으로 선정되어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고전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데이팅 앱과 채팅 등 디지털 시대의 소통 방식을 통해 외모지상주의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본 공연은 10월 18일 ~ 19일, 소극장6번출구 무대에 오른다.

 

- 음악극 장르에서는 단체 ‘안디뮤직’의 음악극 '겉바속촉 부산' 작품을 선보인다. ‘안디뮤직(An die Musik)’은 독일어로 각기 다른 색과 개성을 가진 청년 음악가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로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부산을 기반으로 공연·제작·교육까지 아우르는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선정된 이번 작품은 부산 사투리의 억척스러움과 따뜻한 정서를 영상·연극·해설을 결합해 풀어내고, 재즈·록·국악 사운드를 교차시켜 부산의 다채로운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본 공연은 11월 5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 오페라 장르에서는 ‘아미치 델라 무지카 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놀부전'을 선보인다. 본 단체는 경남·부산 지역 성악가와 성악도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며, 진정성 있는 오페라 공연을 지향한다. 박창민 작곡, 김재희 대본의 이번 작품은 전통 설화 ‘흥부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탐욕과 갈등, 사회 풍자를 희극적 형식과 동시에 오페라로 연출하여 한국어 특유의 운율과 대사 중심 음악을 선보인다. 본 공연은 11월 7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 무용 장르에서는 청년 창작춤 프로젝트 팀 ‘DANCE PROJECT P&U’의 '프로젝트 P&U – 오래된 새로움'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대 한국무용 전공생들로 구성된 이 팀은 전통춤의 깊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실험하며 한국무용의 동시대적 표현을 탐구한다. 이번 공연은 1부 '학, 깃들다', 2부 '공존共存'으로 구성하여, 전통과 철학을 오늘의 몸으로 사유하고 표현하는 흔적으로 무대를 채운다. 본 공연은 11월 22일, 부산대학교 내 1016기념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 전통음악 장르에서는 ‘한국민속음악연구회 남쪽풍류’의 무속음악 '해원解冤, 풀어내리다'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잊혀가는 옛 소리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무속음악(굿 음악)의 원초적 생명력과 치유적 힘을 토대로, 관객이 ‘한 명의 혼’이 되어 평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4막으로 풀어낸다. 특히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살아있는 굿판’을 구현함으로써, 관객을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치유의 주체로 이끈다. 본 공연은 11월 29일, 부산대학교 내 1016기념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예매는 각 공연 상세페이지 내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 후 관람 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