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우리가 손으로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을까요? 손은 창조의 첫 출발이자, 노동의 가장 원초적인 도구입니다. 때론 손으로 무언가를 부수거나 상처를 줄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쓰다듬고 어루만지며 위로와 치유를 전할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의 손이 그렇듯 말이죠. 종교에서도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정성을 다하는 행위를 통해, 손은 곧 신성한 매개로 기능합니다.
손은 단순한 도구일까요, 아니면 우리 마음의 언어일까요?
손은 단순히 움직이는 기관이 아닙니다. 심장이 보이지 않듯, 그 떨림과 감정이 손끝에 스며듭니다. 두려움이 밀려올 때 손은 떨리고, 분노나 슬픔이 차오를 때 손은 움켜잡히죠. 그래서 심장은 양심에, 손은 그 양심의 표현으로 비유됩니다. 양심을 잃은 이들이 저지른 악행을 두고 우리는 '더러운 손'이라 말하고, 그들이 죄를 숨기기 위해 "손을 씻었다"고 표현합니다.
당신의 손은 지금 어떤 감정을 담고 있나요?
이처럼 손은 인생의 만능 키, 스스로의 방향을 잡는 네비게이션과 같습니다. 여기, 우리는 그 손에 ‘Art’s’라는 이름표를 붙였습니다. 손과 예술의 만남,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적 제안입니다. 우리는 그 손이 단지 움직이는 기관이 아니라, 아름답고 고결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예술적 매개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예술이 손을 만났을 때, 세상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요?
K-Pop과 BTS가 이미 지구촌 도로망을 깔아놓았습니다. 이제 예술, 그 중에서도 K-Classic이 그 길을 달릴 시간입니다. 감동과 치유를 주는 예술의 힘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믿음을 손으로 실천할 때입니다.
K-Classic은 당신의 손끝에서 시작될 수 있을까요?
‘손에 손 잡고~’라는 노래처럼 손은 곧 마음이고, 가슴이고, 함께 뛰는 심장의 고동입니다. Art’s Hands는 그런 의미에서 감동의 3세대 버전입니다. 손은 더 이상 혼자 움직이지 않습니다. 함께 연결된 손들이 문화를 나르고, 마음을 나누며, 공감을 확산합니다.
지금 당신은 누구와 손을 맞잡고 있나요?
이제 이 손은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예술을 필요로 하는 이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분들,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찾아가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손. 물질로는 전달할 수 없는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손. 그것이 바로 Art’s Hands가 나아가려는 길입니다.
당신의 작은 손길, 누군가에게는 삶을 바꾸는 기적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