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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우암동 같이 걸을래?”...우암동 사람지도 제작

 

K-Classic News 최지은 기자 | 부산 남구는'우암동 사람지도'를 제작하여 3월부터 우암동 양달마을 행복센터 및 소막마을 주민공동체센터 등에서 주민들에게 배포 예정이다.


이 사람지도는 2022년 평생학습빌리지 지원사업으로 ‘우암동 사람지도 만들기’를 통해 제작된 것으로, 우암동의 소막마을과 양달마을의 주민들의 옛 마을자료와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일제강점기 소 수탈의 역사와 현재도 남아있는 소막사, 6.25 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모여 살았던 소막사 내 천으로 경계를 만들었던 작은 집과 좁은 골목, 60-70대 산업화 이후 젊은 노동자들이 땀 흘렸던 부둣가 회사와 유흥을 불태웠던 대포집, 극장, 당구장, 80-90년대 이후 회사들이 이전하면서 점차 쇠퇴한 현재의 모습 그리고 항만재개발사업과 대규모 신흥 주거단지 형성으로 재도약하는 우암동은 우리나라 근현대사 1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이다.


이번 사람지도는 우암동의 역사문화 공간을 보여주는 마을지도와 주민인터뷰 뿐 아니라 우암동 마을영상과 주민인터뷰 영상을 모두 브로슈어에 담아 온라인으로 배포되어, 우암동 주민 뿐 아니라 우암동의 역사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우암동의 역사와 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사람지도가 제작되어 기쁘며, 평생교육의 트렌드가 마을로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마을 중심, 주민 중심의 평생교육을 실현하는데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겨웠던 마스크를 벗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이 순간, 우암동의 마을을 걸으며 옛 마을의 기억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