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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문화의전당, 씨네스테이지 여덟 번째 작품- 조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상영

초대형 무대장치가 돋보이는 브레겐츠 페스티벌 공연작

 

K-Classic News 기자 | 울산 중구문화의전당(관장 한은숙)은 지난 2019년부터 ‘영상으로 즐기는 명작무대’라는 주제로 자체 기획 프로그램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를 운영하고 있다.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의 올해 여덟 번째 작품, 조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가 오는 8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 2011년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페스티벌 공연 실황으로 상영된다.

 

안드레아 셰니에는 프랑스 혁명의 이상주의적 원칙을 옹호했던 시인이자 그리스 고전문학에 심취했던 학자였지만, 로베스피에르가 이끄는 공포 정치를 비판한 탓에 반역자로 몰려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베리스모(사실주의)’의 시대였던 19세기 후반, 조르다노는 낭만적인 연애담이나 영웅담 대신 역사적 인물인 안드레아 셰니에의 삶을 들여다보고 오페라로 그려냈다.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는 프랑스 혁명의 진행 과정을 다루는 작품으로, 1896년 3월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안드레아 셰니에가 생전에 썼던 시는 작품 속 아리아로 재탄생했다.

 

특히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오스트리아 보덴 호숫가의 야외 호상무대를 배경으로 열린 2011년 브레겐츠 페스티벌 공연작이다.

 

프랑스 혁명기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마라의 죽음’ 속 마라 흉상을 거대하게 제작해서 만든 초대형 무대 장치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3막 혁명재판소 장면에서 60톤이나 되는 마라의 목이 뒤로 꺾이면서 목 속에 설치된 붉은 조명의 무대가 드러나는 부분은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웅장한 멋과 해마다 20만 명 이상이 찾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특별한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중구문화의전당은 ‘씨네 스테이지’ 올해 아홉 번째 작품으로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일 예정이다.

 

댄스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9월 26일(화)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상영되며, 표 예매는 8월 23일(수) 오후 3시부터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