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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오페라 `1948 바다에 핀 동백' 여수 예울마루대극장 (10월, 18,19일)

극적 감동을 선사할 여순 오페라는 시민 오페라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아픈 기억을 다시 소환하는 것은 잊지 않기 위해서다. 망각이 부를 참혹한 고통과 죽음의 반복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뜻이다. 여순 오페라 1948 ‘바다에 핀 동백’은 현대사의 비극을 오페라 무대에 올려 다큐멘터리를 뛰어 넘는 감동과 예술적 승화를 시도한 공연이다. 

 

해방 직후 극심한 혼란 속에서 빚어진 동족상쟁의 비극, 숨막히고 절박한 좌우 이념 대립과 갈등 상황을 어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이 오페라에는 그 복잡하고 형언할 수 없는 역사의 상황들이 오늘의 청중에 맞게 잘 각색되어 있다. 

 

 ‘잊지 말고, 화해하고, 용서하면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제작진의 땀과 눈물, 용기, 희생된 영령들에 대한 깊은 추모와  유가족의 치유와 위안을 담으려 했다.  

 

대본 탁계석 강해수 각색 김두혁 / 작곡 박영란 / 연출 유희문

주최 : 여수시  주관 :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 문정숙 지휘 : 이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