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손영미 작가 · 시인 · 칼럼니스트 찬란한 봄밤에는 유난히 목소리가 먼저 계절을 적신다. 꽃은 지고 바람은 지나가도, 한 사람의 음성은 별빛보다 오래 귓가에 머문다. 그래서 봄밤에 듣는 음악은 늘 사랑의 현재보다, 지나간 사랑의 잔향과 기억을 더 깊이 흔든다. 19세기 프랑스 오페라는 감정을 격정으로 폭발시키기보다, 향기처럼 스며들게 만드는 예술에 가깝다. 그 섬세한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1863년 초연된 비제의 오페라 Les pêcheurs de perles이다. 고대 실론섬의 이국적 바다를 배경으로 우정과 사랑의 금기, 그리고 운명적 기억이 교차하는 이 작품은, 비제 특유의 투명한 관현악 색채와 기억을 자극하는 선율적 서정성이 유난히 빛나는 프랑스 낭만오페라의 대표작이다.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도 애절한 순간은 1막, 나디르의 로망스 **〈Je crois entendre encore〉**에 응축된다. Je crois entendre encore, Caché sous les palmiers, Sa voix tendre et sonore Comme un chant de ramiers… “나는 아직도 그 목소리가 들리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이 역사적인 해를 맞아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한글의 정신과 음악적 유산을 오늘의 감각과 소통에 맞게 재해석한 '세종의 귀환 여민락’을 오는 6월 13일 전주 경기어전에서 올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세종학당가 ‘오너라’를 창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전 세계 어린이들뿐 아니라 한글을 배우는 모든 이들이 함께 부르며, 한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글을 배우면 온 세상이 밝아지고, 기쁨과 행복, 그리고 평화가 찾아온다는 믿음을 담았습니다. 말과 글이 통하면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면 세상은 서로를 향해 다가서게 됩니다. 노래의 힘은 실로 위대합니다. 성경에서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도 노래의 힘이었고, 올림픽을 통해 울려 퍼진 ‘We Are the World’ 역시 세계를 하나로 묶는 감동의 상징이었습니다. 한 곡의 노래가 일파만파로 퍼질 때, 그것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시대의 메시지가 됩니다. 얼마전 BTS가 아리랑을 노래했다면, 이제 우리는 세종의 한글을 배우고 함께 부르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26개 작품, 한국 창작 음악의 내일을 확인하다 ● 대상 이중현, 우수상(일반부) 전다빈, 우수상(중·고등부) 이태환 선정 ● KCO, 민간 단체 최초… 신진 작곡 공모전으로 창작 생태계 지원 나서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음악감독 김 민, 이하 KCO)가 2026년 제1회 KCO 신진 작곡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26명의 신진 작곡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차세대 창작자들이 보내온 26개의 악보는, 민간 오케스트라로서 KCO가 처음 작곡가를 위해 열어낸 이 문이 결코 작지 않음을 증명했다. 공모는 일반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악보와 MIDI 음원을 바탕으로 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심사는 KCO 음악감독 김 민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최우정 교수, 상명대학교 음악학부 뉴미디어작곡과 정승재 교수가 참여했다. 독창성과 기술적 완성도, 예술성을 기준으로 엄정하고 심도 있는 평가가 이루어졌다. 심사 결과, 대상은 이중현 작곡가의 《the smell of death and italia
K-Classic News 기자 | 서울시는 5월 1일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을 개장하고, 어린이날을 맞아 5일까지 특별 운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미니 야외도서관, 외국인 대상 ‘서울야외도서관 투어’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서울광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야외도서관으로, ‘광화문 책마당’·‘책읽는 맑은냇가’와 함께 서울야외도서관의 3개 거점 중 하나로 운영된다. 올해는 K-독서문화를 세계와 함께 나누는 글로벌 독서 명소로 한층 도약할 예정이다.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냇가’는 ‘세계 책의 날과 저작권의 날’인 오는 23일 개장하고, ‘책읽는 서울광장’은 서울광장 정비 완료 후인 5월 1일(개장한다. '책읽는 서울광장 개장 첫 주 어린이날 특별 운영…DDP에는 미니 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 개장 첫 주에는 어린이날과 연계해 가족 친화형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 디지털 기기를 끄고 가족이 함께 독서에 몰입하는 ‘가족책멍’, 엄
K-Classic News 캡틴 강상보| 1. AI 이후,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가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존재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먼저 살아서 보여주는 사람이다. 2. AI가 판단을 대신하는 시대에, 리더는 무엇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결정권을 책임지는 존재로 남아야 한다. 결과뿐 아니라, 실패의 책임까지 떠안을 수 있는 사람만이 리더다. 3. AI 이후, 리더가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은 무엇인가 인기와 데이터에 지배당하는 것이다. 기준을 잃는 순간, 리더십은 무너진다. 4. 기술이 완벽해질수록, 리더에게 더 중요한 능력은 무엇인가 추가하는 능력이 아니라, 삭제하는 결단이다. 모두가 가속할 때, 멈추고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용기다. 5. AI 이후, 리더의 성공 기준은 무엇인가 속도가 아니라 의미다. 얼마나 빨리 성장했는가가 아니라, 어떤 의미를 만들었는가. 그리고 그 의미를 위해 끝까지 책임졌는가다. 6. 리더는 조직과 공동체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성장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각자의 가능성이 살아나는 구조를 만드는 사람이 리더다. 7. AI 이후, 리더는 무엇을 먼저 질문해야 하는가 우리는 왜 존
K-Classic News 기자 | 이천시립서희도서관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역사 속 지혜를 전하는 ‘서희 선생과 AI의 만남’의 첫 번째 강연을 개최한다. 오는 5월 2일 오후 2시 서희도서관에서 열리는 강연의 주인공은 국내 최고의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다. ‘AI의 Average Self vs 서희의 Unique Self’라는 주제로, 최적화된 평균값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자세를 고찰한다. 특히 서희 선생이 보여준 독보적인 통찰과 차별화된 관점을 통해, 평범함을 넘어 자신만의 시선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시대적 지혜를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 참여 신청은 4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이천시통합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이천시립서희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AI)과 이천의 역사 인물을 접목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라며, “김경일 교수의 명쾌한 강의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에 시민들이 갖춰야 할 진정한 지혜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K-Classic News 캡틴 강싱보 자자 팟캐스트에서 MOONY가 하나의 질문을 남겼다. “직업은 무엇인가.” 1. 왜 지금, 직업에 대한 인식을 다시 물어야 하는가 AI가 일을 대신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왜 그것을 하느냐다. 이 질문이 사라진 순간, 직업은 의미를 잃는다. 2. 기존의 직업 인식은 무엇이었는가 돈을 버는 수단이었다. 연봉, 안정성, 타인의 시선이 선택의 기준이 되었다. 3. 왜 이 기준이 한계를 가지는가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AI는 더 빠르고, 더 효율적으로 그 역할을 대신한다. 4. AI 이후, 직업은 어떻게 정의되어야 하는가 직업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의미를 끝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 5. 사람들은 왜 쉽게 바뀌지 않는가 설명으로는 삶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이해는 되지만, 결정은 바뀌지 않는다. 6. 그렇다면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경험 구조를 바꿔야 한다. 사람은 이해로 움직이지 않는다. 직접 선택해본 경험이 기준을 바꾼다. 7. 1030 젊별은 이 변화에서 어떤 존재인가 소비자가 아니라, 문명 설계자다. 이들은 주어진 길을 따르는 세대가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만드
K-Classic News 기자 | 김포시 풍무도서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만 4~5세 어린이를 둔 김포가족을 대상으로 ‘책으로 느끼고 미술로 말해요’를 오는 5월 12일부터 5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총 3회에 걸쳐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그림책예술심리 전문기관인 하루마음 김은지 대표가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차수별 주제도서를 함께 읽은 후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가족 간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취지에 따라 1회차는 어린이 단독 참여로 운영되며, 2회차부터는 보호자 동반 참여가 필수다. 4월 21일 오전 10시부터 풍무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만 4~5세 어린이를 둔 김포가족 7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K-Classic News 신유승 회장| 중국 남송(南宋)에 학문이 높은 사석(謝石)이라는 선비가 있었는데, 남송이 꽤 불안한 시기에 태어난 사람이었다. 옷 한 한 벌만 걸치고 다녔어도, 문자의 측자(測字)로 그 이름을 천하에 드날렸고 명성이 후세에까지 전해졌다. 사석(謝石)은 학식이 풍부한 선비였지만 때를 만나지 못해,신술(神術)로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항주(杭州)에 머무르게 되었다. 謝石이 어느 날 호숫가에서 측자풀이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남송(南宋)의 고종(高宗)이 변복을 하고, 민정을 살피러 나왔다가 그를 만났다. 謝石은 전혀 高宗을 몰랐고, 高宗 역시 그를 몰랐지만 그의 명성은 익히 듣고 있었다. 호위하던 내시가 高宗에게, 저 사람이 바로 測字로 유명한 謝石이란 사람이라고 살짝 알려드렸다. 高宗은 호기심이 생겨 친히 그의 신통(神通) 여부를 시험해 보고 싶어서, 바로 지팡이로 땅 위에다가 一자를 긋고, 謝石에게 내가 누군지 말해 보라고 했다. 謝石은 “土 위에 一을 더한 글자는 王자가 되니, 어르신은 반드시 귀한 분입니다.”라고 했다. 高宗은 그 한 마디에 마음속으로 매우 당황하면서 또 땅 위에다 지팡이로 문(問)자를 쓰고, 내가 도대체
K-Classic News 기자 | 지난 14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서호 경로당은 한국 치매 미술치료협회 협찬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제3회 서호 효 나눔 미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치매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미술 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경로당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완성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전시된 작품들은 어르신들의 삶과 경험,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을 담아내어 따뜻함을 전했다. 손용익 서호 경로당 회장은 “어르신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작품이 지역사회에 효 문화와 따뜻한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규 서둔동장은 “미술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높이고,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