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한국가곡은 우리의 삶과 정신이 녹아 선율로 승화된 예술이다. 외국 가곡은 원어(原語)를 알아 듣기가 쉽지 않지만 모국어(母國語)를 기초로 가곡은 정서적으로 소통이 수월하다.
진군흠 시인이 이끌어 온 제주늘푸른음악회가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그러니까 제주늘푸른음악회가“99”진군흠 詩에 의한 창작가곡, 합창곡 등의 음악회를 통해 발표함으로서 당시 도내. 외에 널리 알려짐은 물론이고 문학과 음악의 접목이 이토록 지속적이란 점에서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제주 토속어나 방언이 가곡으로 만들어져 창작 예술로 승화한 이들의 작업은 그래서 작사가, 작곡가들이 매년 기대하는 하나의 축제로 굳건한 뿌리를 내렸다.
이들이 만든 곡들이 전파를 타고 또 동영상을 통해 인터넷 검색이 되면서 '늘푸른 음악회'는 제주클래식의 상징이자 예술 콘텐츠로 브랜드화가 된 것이다.
진군흠 시인은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느낌을 그려내어 늘푸른음악회를 발전시켜보고자 꿈틀대던 긴 여정이었던 것같습니다. 오늘의 제 20회 음악회가 미래를 꿈꾸는(백년) 음악회가되었으면 한다"며 그간 작품을 만든 창작자들과 출연한 성악가, 반주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접혔던 마음들이 오셔서 행복 충전, 미소 충전의 온유한 기운을 가득 받았으면 좋겠다며 정성스런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