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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피아니스트 바하랑(Edwin Kim)의 첫 피아노 솔로 앨범 발매 후 도미(渡美)

임동창의 7개의 아리랑 변주곡 세계무대에 소개할 것

(K-News 김은정기자)

지난 상반기 3월26일 성수동 갤러리' KUZO'에서  작곡가 임동창의 아리랑을 모티브로 만든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주최,주관: 우락(음반기획사)했던 바하랑은 4월 미국으로 출국해 향후 글로벌 연주 일정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미국 피바디 음대에서 한국전통음악 바탕으로 만들어진 ‘허튼가락’장르 연구로 박사논문 펴낸 재원이다. 

 

 가장 한국적인 음악인 ‘아리랑’으로 출사표를 던진 만큼 정통 K-클래식 아티스트로서 활약하면서 우리 작품을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다. 피아니스트 바하랑(Edwin Kim, 33세)은 피바디 음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하였고 호주 국제 쇼팽피아노 콩쿠르,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외 다양한 수상경력과 케네디 센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외 유수의 국제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교회합창음악 싱어송라이터이면서 현대음악과 클래식 스탠다드를 엮어 기획하는 [Ensemble Evolve]의 총 음악감독이기도 하는 그는 본명 김성필과 Edwin Kim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다 이번 음반을 준비하며 어린 시절 첫 연주스승이었던 임동창(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65세)으로부터 '바하랑'이라는 예명을 받았다. ‘바’름을 마음의 중심에 두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랑’(싱그러운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임동창의 허튼가락으로 박사학위 

 

고등학교 시절 가족과 도미, 이민자로서 겪은 어려움들은 그의 문화적 감수성을 예리하고 폭넓게 한 자양분이기도 했다. 자국의 민속음악을 연구했던 작곡가들을 공부하며 ‘한국적인 곡’을 연구하고 싶었던 차에 명상성이 강한 한국전통 정악에 뿌리를 둔 임동창의 ‘허튼가락’을 알게 되었고 이 연구로 박사논문을 펴냈다. 세계적인 음대에서 한국전통음악의 요소가 전문적으로 다뤄진 연구논문으로는 최초다.  

 

‘한국적인’이라는 테마에서 더 나아가 ‘바하랑만의’라는 색깔을 더한 '아리랑 변주곡'은 그의 피아노 솔로 첫 정규앨범이다. 임동창의 미완성 창작곡의 일부로, 한국인 누구에게나 친숙한 아리랑의 모티브가 다채롭게 변주된 7개 연주의 모음집이다. 재즈의 스윙, 국악 장단과 가락의 특성들을 체화하지 않으면 연주가 불가능한 어려운 곡이지만, 대중과 클래식 애호가 모두 쉽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현대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