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lassic News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린 ‘2025 괴산김장축제’가 약 12만 3천 명의 방문객과 함께하며 12억 원의 매출을 기록,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세상의 모든 김치, 모닥불 Par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김장을 매개로 세대와 지역,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 기간을 기존 3일에서 4일로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대폭 다양화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원스톱 김장담그기’와 ‘드라이브스루 김장’은 총 1,001팀(일반 791팀, 친환경 210팀)이 사전 신청으로 참가해 조기에 마감됐으며, 현장 즉석 김장체험도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구워먹기 체험존 확대 운영과 장애인(6일)·외국인(7일)·어린이(8일)·청소년(9일) 대상 김장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대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김장경연대회’ 본선이 8일 열려 전국에서 선발된 김치 고수 12개 팀이 괴산절임배추와 청결고추를 주재료로 김치를 선보이며 열띤 경합을 펼쳤다.
경연 결과, 서연희 님이 대상을 수상해 9일 폐막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동안 이하연 명인과 함께하는 ‘명인의 김장간’, 장애인을 위한 휠셰어(WheelShare) 서비스, K‑김치마켓, 배추김치의 변천사, 괴산 김장난로회, 랜덤댄스 이벤트, 불꽃놀이 및 감성 콘서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송인헌 군수는 “2025 괴산김장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김장문화의 계승과 나눔,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괴산이 대한민국 김치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축제 이후에도 11월 한 달간 관내 9개 마을 15개소에서 ‘마을김장체험장’을 운영하며 체험형 농촌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다. 체험 신청은 괴산장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