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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토요상설공연의 대미, 강산제 심청가로 물들다

광주문화재단,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최연자 보유자와 함께하는 판소리 향연

 

K-Classic News 기자 |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 마지막 무대로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예능보유자 최연자 명창의 무대를 선보인다.

 

최연자 명창은 조선 순조 시기의 명창 박유전에 의해 완성된 강산제(江山制) 판소리의 맥을 잇는 인물로, 맑고 힘 있는 성음과 우아한 표현미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정광수, 공대일, 송순섭, 선영숙, 이순자, 성창순 등 명창들에게 사사하며 소리의 전통을 이어왔으며, 제 8회 임방울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 강산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4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한국국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 이사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수자인 양정연 씨가 판소리 '심청가' 중 ‘초입 대목~삵바느질 대목’을, 양정연 전수장학생이 ‘집이라고 대목~우물가 두레박소리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 최연자 명창은 고수 이명식(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과 함께 ‘시비 따라가는 대목’을 선보이며, 공연의 마지막은 출연자 전원이 함께하는 민요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으로 장식된다.

 

전통문화관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토·토·전! (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를 슬로건으로 절기 체험,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토요상설공연은 4월 개막 이후 10월까지 총 24회의 공연이 이어졌다. 공모로 선정된 17개 팀과 무형유산 초청 기획공연 7개 팀이 참여해 전통예술의 다양성을 시민에게 선보였으며, 예술인에게는 무대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제로웨이스트·ESG 경영 실천을 위해 종이 포스터 대신 디지털 배너 및 QR코드 만족도 조사를 도입해 친환경 공연 문화를 확산시켰다.

 

광주문화재단은 2026년에도 토요상설공연을 지속 운영하며, 다양한 장르의 전문예술인과 신진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6년 공연 공모는 2026년 2월 말 진행될 예정이며, 세부 내용은 전통문화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