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는 ‘2025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 대구’의 일환으로, 수성문화재단 산하 ‘꿈꾸는 예술터’ 및 ‘대구시 청년센터’와 협력해 진행한 예술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두 행사는 환경과 청년이라는 사회적 키워드를 예술의 언어로 풀어내어, 예술이 공공과 일상을 연결하는 실질적 매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① 환경과 예술의 만남, “먹보 뚜비와 함께하는 에코플레이” 성료
지난 10월 19일 두산동 ‘꿈꾸는 예술터’에서 열린 ‘먹보 뚜비와 함께하는 에코플레이’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단편 애니메이션 ‘먹보 뚜비’를 중심으로 그림책 낭독, 음악 공연, 퀴즈, 야외 미디어 아트 상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참여형 복합예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리더예술인 정하니(연극)를 중심으로, 참여예술인 배문경(미술), 이아람(음악), 남우희·황현아(연극)가 함께 구성한 이번 무대는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며, 예술을 통해 생태 감수성과 공동체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 앞서 3차례의 사전 워크숍을 통해 인형극 제작 및 미디어 아트 작품을 준비했으며, 인형극은 아이들이 직접 성우로 참여해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해 내는 성과를 만들었다.
② 청년과 예술의 연결, “젊프씨네 젊집” 성황리 운영
같은 주간인 10월 18일~19일,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예술로 대구×대구시 청년센터’ 협업 프로젝트 ‘젊프씨네 젊집’은 제11회 대구청년주간의 참여 부스로서 청년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운영됐다.
점집 콘셉트의 체험형 부스인 ‘젊프씨네 젊집’에서는 청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예술가와 나누고, 고민 해소의 상징으로 제작된 ‘부적 카드’를 받아보는 특별한 상담형 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부스 내 프로그램인 ‘젊프씨로 물어보살’, ‘젊프씨를 잡아라’ 등은 유쾌하고도 따뜻한 참여형 예술 경험으로 청년 관람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리더 예술인 박세기(연극)를 중심으로, 윤채웅(국악), 장병기(영화), 김현규·정창윤(연극)이 참여했다. 그간 예술인들은 청년센터의 포털 ‘젊프’와 SNS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 제작, 청년의 날 기념 이벤트 운영, 정책 연계형 전시기획 등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지속해왔다. 부적 카드 뒷면에는 청년 정책 정보가 연계돼 있어, 문화 체험을 통해 정책 접근성을 높이는 창의적인 행정과 예술의 협력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환경과 청년이라는 동시대 핵심 주제를 예술로 풀어낸 두 프로젝트는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 확장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기관과 협력해 예술이 행정과 일상, 정책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실질적 매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