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문화가 도시를 빛낸다
사회의 변화는 단순히 물질적 성취, 도시의 확장, 건축과 아파트의 변화만으로 측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들이야말로 더 소중하다. 그것은 바로 문화의 힘, 지역에 대한 애정, 그리고 오피니언 리더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헌신이다. 독일 철학자 에리히 프롬이 『소유냐, 존재냐』에서 말했듯, 소유는 쥘수록 목마름과 불안을 낳지만 존재는 창조와 가치 생산을 통해 풍요로워진다.
도시가 소비 중심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균형과 조화를 이룬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인가는 결국 문화의 선택에 달려 있다. 잘 지어진 공연장, 쾌적한 여유 공간, 그리고 살롱 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오피니언의 사회적 책무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사회적 책무이다. 기성세대가 문화의 거울이 되어야 미래 세대가 이를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고 모방하며 창조로 이어갈 수 있다. “문화의 옷을 입고 행동하는 삶”은 말이 아닌 일상의 태도를 통해 전해진다.
AI 시대는 더 이상 암기식 공부와 기계적 반복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제는 체험과 창조의 교육, 문화적 감수성이 새로운 경쟁력이 된다. 그러므로 오피니언 리더는 자신이 속한 사회적 지위를 넘어, 시대적 책임과 실천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문화적 빛을 전해야 한다.
지역 공동체와 후원의 문화
지역 사회는 개인의 힘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라이온스, 로타리, 각종 봉사단체와 소사이어티가 뿌리를 내리고, 기업이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약국·병원·생활업소 등 시민과 가까운 공간들이 기부와 후원 문화에 동참할 때 비로소 지역은 살아 숨 쉰다.
이러한 후원과 연대는 단순한 시혜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자생적으로 활력을 얻는 원천이다. 그것은 곧 문화의 자립성과 연결된다. 스스로 뿌리내린 문화야말로 고향을 지키는 느티나무가 되어,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함께 만드는 문화 합창
“우리 고장을 빛내는 사람들, 오피니언 100인 콘서트”는 바로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음악회의 자리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 문화적 가치의 실현을 확인하는 합창의 자리이다. 문화는 화려한 시설이 아니라, 나누고 지키는 마음에서 시작한다. 각계각층에서 참여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마음은 하나의 울림이 되어, 우리 지역을 빛내는 큰 합창으로 이어진다.
K-Classic은 그 어떤 경계를 넘어, 문화 가치가 지역을 지키는 울타리가 될 수 있음을 증언하고 싶다. 우리가 지켜낸 이 문화의 씨앗이 세대를 넘어 도시에 , 나아가 글로벌 새대 문화 교류의 촉매로, 한단계 도약한 문화 수출 교류의 새 지평을 여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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