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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오~ 메타버스 오형석 기자

시공간 초월한듯, 전방위 네트워크 해결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변화의 시대 변화에 앞장 선 기자  

 

글을 쓰는 평론가와 가장 가까운 사이가 기자다. 글쓰는 마당이라 할 수 있는 잡지든 신문이든  그 마당엔 항상 기자가 있다.  신문이 막강한 힘을 쓸때 기자는 권력이자 파워 그 자체였다.  일반 예술가들이 조,중,동 기자를 만나는 게 쉽지 않았고 밥사고, 술사고 접대(?)를 해야 했던 시절이 있지 않았는가. 

 

필자 역시 한창이던 시절 정동에 사무실을 두고, 오전 7시면 출근해 기사를 작성해 연합뉴스 등에 뿌리면 도하 여러 신문에 기사가 떴다. KBS. MBC 방송이 어께에 카메라를 둘러 메고 찾아 오던 시절이다. 그렇게 해서, 그 언론의 힘으로 세종문화화관 법인화를 성공시켰고, 열린음악회를 까서  연말에 가장 나쁜 방송으로 만들기도 했다. 

 

언론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결국 모든 일의 성패와 직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이 나왔다. 어느날 종편, 카페, 블로그, 페이스븍,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이 나오면서 소위 SNS  환경이 쫙 깔리면서 세상은 급변하고 말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 기득권 언론은 유행 지난 패션처럼 빠르게 잊혀지기 시작했고 기자의 이름도 멀어져 갔다.  

 

유익의 정보 물어다 필요한 적재적소에 

 

누구 누구 하면 모두가 아는 기자 시절에서 지금은 언론사 문화부 기자, 그 누구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먹통 세태가 오고 말았다.  그런데 어느날 이상한 기자가 필자 앞에 나타났다.  말을 어눌하게 더듬으면서도 자기 것을 급하게 표현하려는  성질 급한 기자가 나타난 것이다.  그에게서 기자의 권위나 폼을 잡는 형식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대신에 그가 가진 유익 정보를  상대에게 열결하여 주어 상생할 수 있도록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기자였다. 기자 같지 않은 기자, 그러나 기자보다 더 유용한 기자, 바로 오늘과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기자상이다. 하여, 필자는 그에게 '오~메타버스' 기자란 칭호를 하사(?)했다. 실제가 그랬다. 제주와 서울을, 강남과 강북 보다 더 빠르게 날아 다닌 것 뿐만 아니라 전국을 홍길동 보다 더 빠르게 종횡무진하는 게 아닌가. 

 

분명 이런 기자들이 나와야 할 때다. 기자가 '사람' 만나는 것이 숙명이라면 그 정보를  어느 한 지면에 넣는다고 해서 놀라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보와 정보를 실시간 초단위로 연결하는 힘이 바로  SNS의 속성과 맞아 떨어진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진 것이 공룡만이 아닌 것이다. '기자' 라는 권위 의식에 어께에 힘을 주던 기자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신 강남 제비보다 더 빠르게 정보를 물어다 배가 고픈 오늘의 예술가와 공간과 그 밖에 필요한 곳곳에 실시간 택배를 하는 그는 진정한 언론인이 아니겠는가. 

 

강남역 5번 출구에 둥지를 트고 

 

그가 최근 둥지를 튼 곳이 강남역 5번 출구 커피빈이다. 이곳을 집무실로 쓰고, 기자방으로 쓰면서, 소통을 훨씬 빠르게 하고 있다. 기자가 사무실 나가던 시절은 지났지만 아직도 월급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기자들이 많은 것 같다.  오형석의 메타버스가 분신을 거듭해 청년 기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정해진 것이 없는,  꽉 막힌 길을 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 메타버스의 본질이고 그것이 우리 미래다. 일찌감치 그에게 오~메타버스라 하였는데,  점점 그의 세상이 오고 있다. 아니 이미 우리가 중심에 들어섰다. 그래서 그는 강남의 중심에 센터를 차리고 '오늘'이란 화두를 잡고 고심을 한다. 어떻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까. 

 

그래서 K클래식조직위원회 홍보 대사도 위촉하였고 그는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그에게 비평가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오~ 메타버스는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오직 상대의 이름을 불러 꽃으로 만드는  새로운 기자상이다. 그가  더욱 부각되는 시대가 오고 말았다.  

 

2022년 1월 12일

 

비평가협회 특별상 

 

발달된 쇼설 미디어 환경에서 언론 환경이 매우 급속한 변모를 겪고 있습니다. 기존의 아날로그 매체의 권위와 기능이 축소되면서 새로운 언론, 진정한 기자상이 요구 되는 때입니다. 

 

전방위로 발로 뛰면서 열정과 상생의 메타버스 기능은 분명히 살아 있는 기자의 역할이자 새로운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귀하의 노고를 격려하며, 더욱 매진하여 문화와 예술의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오며 이 상(賞)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