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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갈라 콘서트, 원주 문막 유알컬처 파크에서

교과서에도 나오는 우리 오페라 (무료 초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원주 문막 유알컬처 11(토) 오후 4시  

 

이효석의 명작 소설 ' 메밀꽃 필 무렵'은  국민 누구나가 다 아는 단편 소설이다.  매년 평창에선 효석문화제가 봉평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가 홀로를 살아가는 이의 쓸쓸함과 외로움이 전편에 묻어 난다.

 

소금을 뿌린 듯 하얀 메밀꽃밭을 부자(夫子)인줄 모르고 평생 장터 떠돌이로 동행하는 허생원과 동이, 그리고 물방앗간에서의 하룻밤 여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수없이 귀담아 들어주는 친구 조선달의 대화는 시냇물처럼 잔잔하게 가슴을 적신다.  

 

“산 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한국 서정이 오페라가  또 있을까?  탁계석 대본, 우종억 작곡의 메밀꽃 필 무렵은  2009년 초연이후 매년 공연이 되면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공연에선 최다 유료 관객 동원과 최우수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강원도 원주 문막 유알컬처 파크에서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해설 탁계석, 허생원 김승철, 여인 황성아, 동이 손정희. 충주댁 사공서현, 조선달 윤성우, 피아노  박은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