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문화강성도시 서귀포시(시장 오순문)는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동양의 브레겐츠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은 문화예술 관객 저변 확대와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표브랜드 중 하나이다. 이 축제는 코로나 속에서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개최해온 역동적인 페스티벌로 특히 올해는 코로나 시대보다 더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표브랜드의 자존심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의 김수정 예술총감독은 태풍과 그에 못지않은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한 해도 거르지 않고 9년간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문화예술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며,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서귀포시민들과 예술인들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시절 비대면 상황이 사실 최악의 공연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상무대와 유튜브의 힘을 빌려 세계 최초의 실시간 스트리밍 ‘투란도트’라는 오페라역사를 새로 쓰기도 하였죠. 그외의 많은 경험들을 통해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가 생소했던 제주에서의 오페라 열풍을 주도하였습니다.” 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 11월, 바이올린 '념' 을 연주하는 김주연 바이올리니스트와 오숙자 작곡가 인터넷 바다에 떢밥도 뿌리지 않고 고기를 낚으려 한다면? 모든 길은 로마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통한다. 상식이다. 검색 바다에서 모든게 결정이 난다. 죄 짓고는 못산다는 말도 인터넷 댓글이 나쁘면 못산다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이것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성형 외과, 음식점, 호텔, 모든게 인터넷 순위가 사업을 결정한다. 수천만원, 수억원의 광고비를 들여 네이버에 홍보 하는 이유다. 일찌기 모바일에 눈을 떠 인터넷 신문 K-Classic News를 창간해 3년차에 접어 들었고, 곧 200만 독자뷰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종이 신문이나 잡지에서 방향이 바뀌는 것은 펙트이기 때문이다. 실제 모든 창작 의뢰나 원고 청탁이 SNS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원로기금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K클래식 마스터피스(Masrerpiece) 페스티벌'에 홍보력 강화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틈틈히 인터넷 바다에 수톤의 뉴스를 뿌릴 것이다. 어디서든 검색하면 그물망에 걸리는 결과다. 마스터피스(Masterpiece) 페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어떤 공연이든 작품 하나가 무대에 오르는 것은 결코 순탄치 않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무대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의 힘든 고통도 청중의 박수 소리에 사라지고 만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무대의 중독증은 이를 망각케 하지 않던가. 이처럼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모든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여기서 해외 교류나 국제관계에서 일을 진행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시간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예산의 문제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에 난제들이 많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나 계약상의 문제에서 충돌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이번 2023 피렌체 세계합창인 축제(감독 김치곤)와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관계도 대형 사고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초청 형식으로 된 것이지만 순탄치 못하고 파국을 맞은 것이다. 피렌체 공연이 어긋나게 되면서 상호 불편한 심정을 갖고 있다. 임재식 지휘자는 물론 과정에 사고가 날 수는 있지만 신뢰를 위해 서로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거세게 항변한다. 임재식 지휘자의 밀레니엄합창단은 한국의 작품 레퍼토리 내한 공연하는 글로벌합창단으로 국내에서 인기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7월 15일 11시, 푸르지오 아트홀 커피숍 현대문화기획 최영선 실장, 탁계석 회장, 푸르지오아트홀 김주일 대표 K 클래식이 푸르지오 아트홀을 전용홀처럼 쓰는 우선 대관 협상자의 자격을 받았다. 근자에 극장들이 계속해 늘어나면서 기획을 통한 차별성이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주목이 간다. 이러한 변화는 중구 을지로 4가에 있는 푸르지오 아트홀이 모 기업인 대우에서 하는 것으로 280석의 공간 음향이 좋다. 따라서 K클래식은 창작 전문 현대문화기획과 함께 콘텐츠 극장으로서의 이상적인 목표를 향해 추진하는 것에 지난 15일 합의하였다. 날짜가 비어 있다면 K클래식에 우선권을 주고, 상호 개발을 통해 전문성이 가져올 수 있는 특화된 상품 개발로 보다 합리적인 극장 운영을 이끌어 갈 것이란 구상이다. 기존의 까다롭고 형식적인 대관 경쟁에 함몰된 공공 극장과 괘를 달리하는 변화다. 탁회장은 '이것이 성공할 경우 소극장들이 전문가를 찾아 나서는 본격적인 기획 컨셉 극장시대로의 변곡점이 될 것 '이라 말한다. 지난 40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을 경험으로 다양한 스토리텔링 만들어 낼 것 따라서 K 클래식은 우선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노유경 리뷰] 2024년 6월 30일 쾰른대성당 2024년 7월 9일 뮌헨 헤르쿨레스홀 작곡가 국현과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 정나래 지휘자 쾰른대성당과 한국의 만남 독일 카니발의 중심 도시이고, 분데스리가 축구가 성행하는 도시이며, 토마스만 (Thomas Mann 1875-1955) 이후 독일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을 쓴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하인리히 뵐의 (Heinrich Böll 1917-1985) 고향, 또는 호프만의 이야기 작품으로 유명한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의 (Jacques Offenbach 1819-1880) 고향인 이곳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심장부 도시 쾰른(Cologne)에는 문학, 음악 그리고 미술 등의 괄목할 만한 이벤트가 매일 벌어진다. 이런 이벤트에 앞장서는 크고 작은 단체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쾰른대성당 (총 음악감독 대표 : Eberhard Metternich)에서 행해지는 예술과 문화 교류를 짚어본다면, 종교적인 차원을 넘어 세계 인류에게 공헌하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에 존경과 감사를 금치 못한다. 매일 2만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독일 쾰른대성당은 비단 쾰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한국형 칸타타 ‘달의 춤’ 포스터. ⓒ당진시충남합창단 제공 8.15 광복절 기념 음악회 개최 / 오는 8월 2일 충남문예회관 2019년 3.1절 날 초연된 '달의 춤'은 초연 이후 지속적인 공연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해엔 광주시립합창단 공연에 이어 올해 4월 당진시립합창단에 의해 공연되었고, 관객 반응이 좋아, 한 단계 승격한 당진시충남합창단의 이름으로 오는 8월 2일 충남도청문예화관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달의 춤’은 △Opening △고개 너머 △새벽 △엄마야 누나야 △환영 △새야 새야 △아리 아리 △나비의 귀환 △달의 춤 △사랑가 △춤판 총 11곡의 칸타타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공연은 8.15 광복절을 기념하는 것으로 소리꾼 고영열과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의 협연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한국형 칸타타로 한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면면히 흘러온 불굴의 정신과 얼을 다양한 색체로 그려냈다. 각곡들이 테마를 갖고 있고 자막이 있어 관객들의 이해가 쉽다. 공연은 우리 민족의 의지, 끈기, 그리고 열정을 담고 있으며, 당진시충남합창단은 충청남도 합창단을 대표하는 공립 예술단으로써 관객 응원에 부응하여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16일 오후 3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이 오른 메밀꽃 필 무렵 필자의 창작 처녀작은 소나기와 메밀꽃 필 무렵이다. 동시에 대본이 완성되었는데, 하나는 최천희 작곡가를 비롯한 3명의 경남작곡가들에게 주어졌고, 최작곡가의 스승인 우종억 작곡가에게 메밀꽃 필 무렵이 전달되었다. 우종억 작곡가는 영남을 대표하는 대들보 작곡가로서 대구음악사에서 큰 작업들을 모두 일궈낸 거장 작곡가이기도 하다. 2년 전 타계하여 이번 작품을 보는 필자의 마음에 많은 회상이 떠 올랐다. 선생께서는 모든 장르의 곡을 다 썼지만 유독 오페라만 쓸 기회가 없었다. 따라서 대본을 보시자 마자 '이것은 내가 쓰고 싶다' 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최천희 작곡가는 말한다. 일생 제자들을 사랑하신 선생께 대본 선물(?)을 한 것이다. 곧바로 몇 곡의 아리아가 나왔고, 선생은 이를 싸들고 호주로 가서 피아노본을 완성해 왔다. 이듬해엔 관현악을 완성해 초연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니까 80세에 시작해 이만하면 됐다! 하는데 까지 10년이 걸려 90세에 펜을 놓은 것이다. 이효석 원작 자체가 국민 단편 소설인 만큼 인지도가 높고 스토리가 단순해 오페라가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손가락아 미안해! 고사리 손가락으로 건반에 꿈을 그리다 발 아래서 잠 들었던 첫 만남을 너는 기억하니 하얀 건반에 뛰던 가냘픈 심장 그 리듬을 너는 기억하니 날이 가고 달이 가고 숨막히듯 펼쳐진 마라톤을 너는 잊지 않았겠지 그래 손가락아, 미안하다 그땐 그게 모든 것인줄만 알았다 그래 손가락아, 잘못했다 내 욕심이 과해 너를 망쳤구나 두고 두고 내 마음을 뜯었던 아픔의 기억 뽀얀 먼지를 씌워 방 한켠에 밀어 놓았던 너에게 미안, 미안, 정말 미안하다 그런데 이런 날이 올줄 몰랐다 88 건반에서 다시 너를 만나 입맞춤이라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그래 이젠 욕심 다 내려 놓고 10 손가락에 무리하지 않게 수채화를 그리듯, 마음의 풍경을 그리듯 아리랑 가락에 춤을 추던 할머니의 모습과 엄마가 불렀던 섬집아기 자장가를 내 손자, 손녀에게도 들려줄께 호흡이 살아 있을 때까지 너에게 내 마음을 전할께 너의 건반에서 다시 뛰어 볼께! 88하게 뛰며 88하게 살아볼께! 나의 손가락들아 3일간의 부활 페스티벌에서 만나자꾸나! <관련기사 링크> [탁계석의 노트] 88부활 피아노 콘서트 (kclassicnews.c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주최, 주관: 미국 뉴욕 예술 학회 한국 대행: 베세토 후원: 한국전문예술인학회, 뉴욕예술원(https://nkedu.kr/) 장소: 온라인, 비대면 "모두를 위한 무대"가 막을 내리며 한국에 새로운 음악의 별들을 탄생시켰다. 한국전문예술인학회와 뉴욕예술원(www.nkedu.kr)이 후원하는 이번 경연 대회는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열린 참여의 장을 제공했다. 2024년 7월 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NYASMC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콩쿠르는 음악계에서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로, 한국 수상자들은 앞으로의 음악 경력에 큰 도약을 하게 된다. 성인 전공 부문의 수상자 중 한 명은 인터뷰에서 “대학교 4학년이 되어 콩쿠르를 늦게나마 참가해 보고 있는데, 비대면으로라도 참여해서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공식적으로 알아볼 수 있어서 감사한 기회였습니다.”라고 밝혔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재능 있는 한국 음악가들이 참가하여 높은 수준의 연주를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한국 음악가들의 꿈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수
K-Classic News 정덕기 작곡가 | 서기 1300년 말, 고려는 풍전등화와 같이 세상이 혼란스러웠다.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고, 기득권을 지닌 권문세족의 친원(親元)파와, 신진 사대부의 친명(親明)파로 나뉘어 싸움질을 하는 통에, 국가로서의 생존이 위태로웠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인해, 최영과 이인임을 중심으로 한 친원파는, 우왕이 제거된 후 완전히 몰락하였고, 친명파가 권력을 잡아 득세했으나, 친명파도 둘로 쪼개어졌다. 친명파 중 이성계, 조준, 정도전 등 급진 세력은 단순한 개혁 정책에 만족하지 않고, 역성혁명과 건국을 통해 이상적인 유교 사회를 건설하려 했던 반면, 이색과 정몽주 등의 온건 개혁파는 고려 왕조의 테두리 내에서 순차적인 개혁을 원하였다. 그러나 온건 개혁파 사대부는 정도전과 이성계에 의해 제거되었으며, 조선개국을 반대하여 숨어버린 세 사람을 일컫는 고려 충신 삼은(三隱)이 나오게 되었다. 보통은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를 말하지만, 1954년에 이병도가 ‘국사대관’을 내놓으면서부터 길재 대신 도은 이숭인을 포함시켰다. 나는 여기서 도은선생을 주목하였다. 1349년 충정왕 1년에 태어난 그는 본관은 성주. 자는 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