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탁계석 칼럼] 세상의 모든 명품처럼 명곡이라면 팔려 나가야죠

남의 것 모방하며 흉내만 내고 있으면 발전안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워크힐 호텔서 열리고 있는 달리 전시회   (탁계석 칼럼 - Google 검색)

 

 

명곡의 힘,  세계로 확산되는 파급력이다  

 

소비자의 구매력이 있고 가격 또한 높은 것이 명품이죠. 작품도 명곡이라면 늘 사람들에게 들려지는 것이 명곡의 요건이니까요. 한번 듣고 마는 것을 명곡이라고 할 수는 없죠. 지난 10동안 오페라 5편, 칸타타 9편을 했으니 더는 여기에 머물기 보다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려고 합니다.  

 

규모가 너무 큰 것은 해보니까, 감동은 있지만  기회가 많지 않고,  확산에 힘이 듭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기악의 실내악 곡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서양 악기 편성이라면 지구촌 어디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작품이 잘 나오고 명곡이 된다면 글로벌화에 최적화죠. 필자는 최근 알게된 코리아 둘레길과 그 하나인 남파랑 길 1,470Km에는 민속과 전통이 가득 숨어 있음을 압니다.이를 개발해 녹인다면 세계의 명곡으로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명곡을 만들기 위해선 일반 공모가 아닌 작곡가를 찾아서 삼고초려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누구라도 좋아할 명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콘셉트입니다. 연주 끝나면 그 자리서 악보 달라하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나오는 수준을 만들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굳이 말하라면 한국판 피아졸라를 한번 만들어 보자는 욕심이자 목표입니다. 그간의 오페라와 칸타타는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스스로도 만족합니다.

 

이제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곡을 만들면, 최근 창작 연주 단체, 전문 기획 단체들이 늘고 있으니 이들이 연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너무 진부한 연주가 중심의 구조를 창작 구조로 바꾸지 않으면 우리의 성장은 여기서 멈추고 맙니다.  똑똑한 연주가들이 연주 기술의 변별력만으론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창작으로 자기 음악을 만들어 내는 추세이거든요.

 

창작이 주도하는 오늘의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따라서 K클래식조직위원회도 크리에이티브 한 환경을 조성하고 네트워크를 열어 줌으로써  반복의 매너리즘에서 탈피하도록 할 것입니다.  늘 하던 것을 또 하고 또 하는 것이 뭐가 그리 재밌겠습니까? 뻔한 레퍼토리만 대중이 좋아할 것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는 착각이라고 봅니다. 맞추지 말고 끌어 올리려는 노력이 기업의 혁신과도 맞물리는 것이니 설득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크리에이티브를 생명으로 하는 과학, 우주, AI 등의 첨단 직종과 전문 연구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연주가 시대에서 작곡가 시대로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장르의 융합은 물론 혁신기업들이 오늘의 현대음악과 창작에 관심을 갖도록 협력을 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