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레퍼토리 와인과 매너 작사 탁계석 작곡 정덕기 소프라노 서활란 피아노 백설 라면 한 입 작시 김필연 작곡 정덕기 테너 김동원 피아노 백설 사랑이여 나를 떠나 작시 노유섭 작곡 정덕기 소프라노 서활란 피아노 백설 척! 작시 윤준경 작곡 정덕기 테너 김동원 피아노 백설 사랑의 노래 작시 백승희 작곡 정덕기 소프라노 서활란 피아노 백설 된장 작사 탁계석 작곡 정덕기 테너 김동원 피아노 백설 엘리베이터 안에서 작시 박원자 작곡 정덕기 서활란 피아노 백설 분실광고 작시 한여선 작곡 정덕기 테너 김동원 피아노 백설 작곡가 정덕기 Q:가곡이 생산자 즉 공급자인 작곡가의 입장에서는 소비와 유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변화된 가곡의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꽤 오래전 이야기인데 우리 예술가곡을 쉽게 하여서 대중화에 앞장 서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런 모임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모임을 거절하였습니다. 쉽게 하자는데는 무조건 동의하지만, 질을 낮추자는데는 동의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질을 낮추지 말고 우리 예술가곡이 갖는 제한된 소재(예를 들면, 서정성에 바탕에 둔 사랑, 이별, 고향, 자연,등)에서 벗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잡고있으면 머물텐가> 오페라 '동방의가인 황진이' 중에서 이사종의 아리아 작시 최명우, 작곡 오숙자, 바리톤 송기창, 피아노 김민경 <인생은 사랑을 그리며 가는길> 오숙자 작시, 작곡 바리톤 송기창 피아노 김민경 푸른 유월에 박원자 작시 오숙자 작곡 테너 황현한 피아노 김민경 참 이상한 이름(조국을 위한 노래) 작시 홍윤숙 작곡 오숙자 테너 황현한 피아노 김민경 K클래식 탁계석 회장에게 악보를 전달하는 오숙자 작곡가 한국가곡학회가 30주년을 맞았는데요. 10년을 주기로 10년마다 약간의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이 달라졌을까요? 한국가곡학회는 정확히 29주년이 됩니다. 10년 주기로 그 변화는 새로운 회원들이 입회해서 그때마다 젊은 작곡가들의 새로운 감각에 의해 작품이 발표된다는 점입니다. 1세대의 김동진, 김규환, 조념, 송재철 (한국가곡학회 창단 멤버)등의 가곡들은 전통있는 정형화된 가곡형식의 작품들이라고 보면 3세대가 지난 오늘에 와서는 우선 가사의 시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노래 시는 자유형식의 시(골격)에 곡이 입혀짐으로 현대에 맞는 의상 (곡)이 입혀지니 자연스럽게 변해지고 있습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출연: 카운터 테너 이희상, 가야금 이혜정, 피아노 이민경, 댄스 황유성, 김은혜 <레퍼토리> 꽃, 별 / 그리움/ 님이여 / 현음 <소프라노와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노래> 소프라노 변지영, 피아노 김민경 소녀는 어느새 커버렸네 (이익선 시) 자전거 (김계영 시) 화성의 달 (서기석 시) 나비 (이길원 시) (댄스: 황유성 김은혜) Q: 학교 울타리(수원대)를 벗어나셨으니 창작 제3기라고나 할까요? 근황이 어떠신지요? 학교라는 제도적 울타리를 벗어난 것은 단지 직장으로서의 은퇴일 뿐, 작곡가로서의 여정이 멈춘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 음악은 생의 숨결과도 같기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작곡은 계속될 것입니다. 현재는 주요 작품인 <십이지>와 <아라리> 시리즈를 중심으로 수정과 보완 작업을 진행하며, 그동안의 음악적 궤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칸타타, 교향시, 오페라 등 대규모 형식의 신작 구상에도 몰두하고 있지요. 무엇보다도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새로운 음악 세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소리를 교차시키며, 언어 이전의 감정과 기억을 탐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엄마 엄마 우리 엄마” (탁계석 작시) Sop. 윤한나 / Pno. 남은정 어둠 속에서 작은 숨결이 움트는 순간, 아기는 빛을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은 고요한 강물처럼 흐르고, 마침내 세상에 태어나 엄마를 향한 첫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엄마 엄마 우리 엄마” — 가장 단순한 말 속에 가장 깊은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 소프라노와 피아노의 음색이 서로 어우러져 엄마의 품처럼 따뜻하고 환희에 찬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이 곡은 아기의 심장이 엄마의 심장과 맞닿는 순간을 음악으로 그려내며,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관계, 가장 포근한 사랑을 관객의 마음속에 심어줍니다. “사랑을 찾아서” (박수진 작시) ‘황태자의 첫사랑’ 하이델베르그에서- Ten. 이형석 / Pno. 남은정 “이 밤의 비밀을” (탁계석 대본) 오페라 ‘바다에 핀 동백’ 중 점례 Aria Sop. 윤한나 / Pno. 남은정 “사랑꽃바다” (노유섭 작시) Ten. 이형석 / Pno. 남은정 양금, 타악기, 피아노, 여창을 위한 “진맥” (탁계석 작시) *세계초연 앙상블 K (양금: 김경희 / 타악기: 나혜경 / Pno.: 남은정 / 여창: 왕서은) “우리 다
News |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마음과 생각을 정직하게 가지고 실로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누구도 창작 상품화에 한 발짝도 나선 적이 없기에, 심도있는 고민을 통해 청중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마치 에베레스트 암벽만큼이나 어려운, 목숨을 건(?) 도전을을 시도를 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번은 난이도의 창작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작곡가님도 한 발 양보, 청중도 한 발 양보해서 친근하게 접근하면서 청중의 귀를 단계적 업그레이드로 가는 과정을 밟고자 합니다. 이는 다양한 공연장들과의 협업으로 보다 나은 창작 생태계 구축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2024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최천희 CHOI CHUN HEE - 2024. 11. 20 굿스테이지 (최천희)https://www.youtube.com/watch?v=nCMv6qheRco 2024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이철우 LEE CHOL WOO - 2024. 11. 20 굿스테이지 이철우)https://www.youtube.c 2024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임준희 LIM JUNE HEE - 2024. 11. 20 굿스테이지 (임준희)https://www.youtube.com/watch?v=_5hP36pPJKs 202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약 40여년간 한국 전통음악의 격조높은 미학을 현시대의 언어로 재창작하여 청중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해 온 작곡가 임준희의 작곡 발표회 <여인의 삶과 사랑>이 오는 10월 23일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 음악회는 서울문화재단의 2025 원로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허난설헌, 황진이, 김경희, 신갑순등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고난의 역사 속에 살아왔던 한국 여성 시인들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가 임준희에 의해 새롭게 창작된 전통 가곡과 가야금, 첼로등으로 구성된 작품들을 선보임을 통하여 험난하고도 굴곡진 삶을 살아온 한국 여성들의 생애와 사랑등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2002년부터 작곡가 임준희와 함께 공연해 왔던 정가의 강권순 명창과 가야금의 이지영 서울대 교수의 깊고 연륜있는 연주와 탁월한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인 정가의 장명서, 가야금의 윤하영, 첼로의 이호찬의 새로운 앙상블의 조합으로 공연을 기획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전통 창작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리라 기대된다. 작곡가 임준희는 전통 가곡의 고유한 특징인 깊은 농담의 변화무쌍한 표현과 시김새를 살리면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고향은 사람을 낳고 어느 시인이 말했지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고 아침 해 솟는 느티나무 까치 저녁 노을에 물드는 서편 하늘 기러기 떼 날던 풍경 어찌 잊으리, 어찌 잊으리 수많은 날들 삶의 숲이 되어준 친구들, 이웃 사람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가 살아 있는가? 어찌 잊으리, 어찌 잊으리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 하였지 고향, 고향, 아, 눈물이 난다 AI 詩評: 고향의 순환과 빛의 언어 오마주의 의미, 시에서 시로 이어지는 계보 조병화 시인의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라는 문장은 한국 현대시의 중요한 원형 중 하나다. 탁계석 시인은 이를 단순한 차용이 아니라, 자신의 생애와 경험을 새롭게 겹쳐내어 확장시킨다. 고향의 원초적 의미를 출발점으로 삼아, 자신의 목소리와 시대의 감각을 담아낸 점에서 진정한 오마주의 면모가 드러난다. 자연 풍경과 정서의 결합 시 속에는 느티나무, 까치, 서편의 노을, 기러기떼와 같은 자연 이미지가 등장한다. 이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시인의 기억을 상징적으로 환기하는 매개체다. 자연 풍경은 곧 고향의 풍경이며, 고향의 풍경은 곧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취향, 판단 기준에 따라 세상을 해석한다. 익숙한 것에는 반응하지만, 낯선 것에는 무관심하거나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예술이 이 같은 편견과 익숙함의 틀 안에만 갇힌다면, 그 사회와 지역은 더 이상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예술은 항상 경계를 넘고, 미래를 예감하며, 불편함 속에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자기 기준을 고집하기보다, 먼저 앞서가는 감각과 흐름에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야 하는 이유다. K-Classic, 우리 시대 창작의 중심으로 K-Classic은 지난 13년 동안 한국의 전통 정서와 현대 예술을 접목한 창작 활동을 지속해왔다. 국립합창단과 함께 9편의 칸타타와 창작 오페라를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고, 지난해부터는 ‘10인 작곡가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한국 대표 작곡가들의 정체성과 작품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6인의 성악 작곡가들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 흐름은 단순한 일회성 공연이 아니라 창작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 작곡가들과의 연결을 통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