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어느 날 아마추어이면서 곡을 쓰는 친구를 소개받았다. 한 작곡가의 집에서 피아노 조율을 하면서 눈을 떠, 어께 너머와 독학으로 터득한 작곡법이었다. 작곡가 민남일이다. 순수 감성과 착한 심성을 가진 그는 바쁜 일상에서도 밤을 세워 곡을 썼다.
엄정행의 목련화가 실로 한 시절을 풍미했다. 가곡 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 가곡사에 빛나는 작업이 아닐 수 없다. 경희대학교 교정에 들어서면 중앙에 핀 큰 목련화를 잊을 수 없다, 어느 비오는 날 목련이 나의 가슴에서 피어올랐다.
블로그에 실려 있던 가사를 민 작곡가에게 건냈다. 처음 듣는데 너무 아름다운 악상에 눈물이 났다. 그간의 모인 곡들을 묶어 ‘목련이여’ 란 타이틀로 드림쉐어에서 음반을 내고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살롱콘서트(4월 16일)를 열었다.
강창렬 화백이 그린 음반의 표지
목련이여~
탁계석 작시 민남일 작곡
누구를 그토록 그리워했기에 곱디 고운 천사의 얼굴로
오시는가 보드라운 봄햇살에 고운 살결 드러내어
하늘을 우러러보는 그대 해맑은 목련 목련이여
아름다워라 젊음의 고백이여 천사의 눈물이여
누구를 그토록 사랑했기에 봉우리마다 가슴 부푼 꿈이런가
하늘로 오르다 멈춘 님의 고운 손길 꽃부터 뛰어나와
봄을 맞는 목련이여 아름다워라 천사의 눈물이여
아름다워라 젊음의 고백 목련이여
봄을 맞는 목련이여 아름다워라 천사의 눈물이여
아름다워라 사랑의 고백 목련이여
봄을 맞는 목련이여 아름다워라 천사의 눈물이여
아름다워라 그대여
해맑은 목련이여
천사의 눈물 목련이여
(동영상 감상)
레코딩 스튜디오 테너 하만택
부산하모니합창단 지휘: 김강규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
KIAST Chorus
<성악가들의 반응>
소프라노 김정아: 지금 부터 준비해 봄이 오면 맨 먼저 부르고 싶은 곡입니다. 시의 '아름다운 천사의 눈물이여!'가 계속 반복되면서 감정을 고조시키는데, 메마른 현대인의 감성을 촉촉히 적시는 명곡이 될 것이 라고 봅니다.
소프라노 강혜정:이 곡은 목련처럼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깃들어 있습니다. 음악적으로는 성악의 울림과 기량을 표현하기에 좋고 감정의 고조가 절정을 이루는 등 테크닉을 요구하는 곡입니다. 너무 잘 부르고 싶은 곡입니다.
소프라노 이미연: 이 곡은 서정적이면서도 안으로 많은 격정을 품은 마치 우리네 여인의 마음과도 같다고도 느껴집니다. 조용히 참지만 속으로 많은 것들을 품고 있는 모습 같아요. 그래서 연주 할 때도 예쁘게만 하지 않고, 좀 더 굴곡이 느껴지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부를수록 쉽지 않다고 느껴지는 곡입니다.
소프라노 석현수: 감수성이 짙고 목련을 표현한 섬세함이 돋보인 시와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어 노래를 부르는 내내 감동하였습니다.
소프라노 구은경: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율과 가사라는 느낌이예요.음악과 가사에 희노애락이 담긴. 그리고 꽃말을 찾아보니 숭고한 정신 우애...이런 뜻이더라고요. 목련의 전설은 죽어서도 님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 피어나는 꽃이라는. 처음 반주부에서 아르페지오로 펼쳐지는 선율도 애잔한 느낌이 오고요.
테너 하만택: 부드러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하모니가 누구나가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느껴집니다.봄을 깨우는 목련처럼 우리 가슴 속 사랑을 깨우는 노래입니다.
소프라노 임경애: 한국가곡을 대표 할 또 하나의 감성 만족 목련의 노래 ^^
소프라노 양선아:가슴 아프고 애잔한 사랑의 느낌을 목련꽃과 같은 고귀한 감성의 멜로디로
부르는 사람과 청중들로 하여금 사랑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노래입니다.
테너 조창훈:애절한 가사가 마음을 저미면서도 목련의 순결함을 느끼게 하는 곡입니다. 훌륭한 시가 작곡가의 아름다운 음악의 옷을 입고 듣는 많은 이들에게 행복감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뛰어난 성악가들의 애창 가곡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올림프스홀 출반 기념회에서 (2011년 4월 16일)
테너 하만택, 한지작가 이부미, MBC 차장김주태, 안현정 작곡가, 민남일 작곡가, 소프라노 고미현, 기타 배장흠, 탁계석, 신승일 한류문화포럼 회장, 바이올린 허희정, 성용원 작곡가, 베이스 박병훈, 메노 뮤직 송미선, 바리톤 김태선, 임준희 작곡가, 한지영 작곡가, 소프라노 안선영, 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