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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마리오 델 모나코(Mario Del Monaco) 를 아시나요?

소공간은 연주가의 선순환 생태계로 살려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눈앞에 바로 첨성대가 보이는 곳에 카페 ‘마리오 델 모나코(Mario Del Monaco 1915~1982)(대표: 이상진)_’가 있다.  황금의 트럼펫이라 불려졌던 전설의 마리오 델 모나코!  

 

대구 계명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가 자신이 너무 존경하는 세기(世紀)의 성악가 델 모나코를 기려서 이곳에 공간을 만들고 차와 음악 감상,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 있다. 

 

'경주가 워낙 세계적인 명소이다 보니 외국인들이 많이 찾습니다. 한 번은 마루티누치(Nicola Martinucci) 선생께서 들렸어요. 자신이 성악했다고 하니까 그 자리에서 소리를 내보라고 하여, ‘공주는 잠 못 이루고’ 하이 C를 9번이나 내어주시면서 즉석 레슨을 해 준 적 것은 잊을 수 있는 추억'이라고 말했다.

 

 

또 한 번은 이태리에서 온 분이 자신의 부친이 마리오 델 모나코와 친구였는데. 그래서 자기가 어린 꼬마일 때 모나코 선생이 모형 자동차를 모우는 마니아여서 그 집에서 장난감을 만졌다고 했다.

 

 ‘비록 공간은 크지 않지만 100여 명은 정도는 앉을 수 있습니다. 여름날엔 옥상에서 콘서트를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클래식의 저변을 넓혀 가고 있지요.. 가곡 경연대회를 3회째 열고 있고, 앞으론 국제 가곡 콩쿠르도 열어 볼 계획’아라고 했다. 

 

경주에서 유튜브 가곡 TV를 운영하시는 장성현 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된 것으로, 이런 작은 공간들이 살아나야 연주가들의 선순환 생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어서 매우 의미 있게 다가왔다. 더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K-Classic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