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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K-Classic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새로운 협업과 가치의 실험장

푸르지오 아트홀, 현대문화기획, 굿스테이지. K클래식 공동 투자 협업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공공의 벽을 넘어, 명작의 길을 열다

 

지난해, 한국 창작 음악의 새 이정표로서 큰 호응을 얻었던 제1회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많은 음악 관계자와 청중이 열광했지만, 정작 올해는 공공기금의 외면으로 뜻밖의 시련을 맞았다. 그러나 바로 이 지점이 ‘진짜 마스터피스’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돈'이 아니라 ‘한국 창작의 대표성’과 ‘공동체의 예술 연대’라는 신념이기 때문이다.

 

기금이 없다고 멈출 것인가? 아니다.푸르지오 아트홀의 무료 대관, 현대문화기획의 전면적 기획 참여, 그리고 굿스테이지의 디자인·홍보·영상 지원까지. 이 모든 것이 단지 비용 절감이 아니라 진정한 투자형 협업 생태계의 실현이다. 남은 것은 ‘작품’과 ‘연주자’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또하나의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

 

 개런티 대신 ‘존재감’과 ‘명품의 가치’를 드립니다

 

작곡가들에게는 기존의 학예회식 공연이 아니라, 토크 콘서트 형식의 프레젠터로 무대에 선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 20~30분간 이야기하고, 중간에 곡이 연주되는 형식. 창작이 ‘이야기’와 함께 전달될 때, 청중의 이해와 감동은 배가된다. 게다가 굿스테이지와 K-Classic이 제공하는 인터뷰 콘텐츠와 홍보 지면은 단순한 개런티를 뛰어 넘는 지속 가능한 아카이빙 자산이 되지 않겠는가. 

 

그 출발 초기에는 출연진 역시 최소 인원으로 최대 효과를 도모한다. 솔로 연주에 현악 4중주 정도의 효율적 편성을 기본으로 한다. 이처럼 기획·공간·미디어·콘텐츠가 모두 함께 움직이는 구조야말로 21세기형 페스티벌의 생존모델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한계성의 극복인 것이다.  세계 실내악 축제 등에 이들 자료들로 접촉을 시도할 것이기에 여러 각도에서 짚어본다면, 이것은 승산이 있는 프로젝트가 된다. 

 

음악계의 ‘공동체 실험’이 만들어가는 명작의 시간

 

그래서 이번 제2회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한국 클래식이 세계무대를 겨냥하기 위한 자구책이며, 새로운 연대의 실험장이다. 각기 다른 전문 단체(3곳)를 공동주최로 참여시키고, 하루씩 할당하여 창작 협업의 구체화를 실현한다. 기것이 공공기금이 준 어려움의 문턱을 넘어서 오히려 자율의 힘으로 관통하려는 상상력을 준 것이니 공공 탈출을 기념해 축배를 불러야 한다. 공공 믿다가 시간 낭비하고 허탈감을 갖는 사이 창작 근육이 허물어지는 것은 지금 우리 모두가 겪고 있기 때문이다. 

 

‘힘들 때 함께 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공동체다


때문에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단순한 대체 모델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한국형 창작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다. 몇 푼의 개런티보다도, 자존심 있는 창작자 브랜드의 정립, 그리고 해외진출의 문을 여는 출구 전략으로서의 가치가 훨씬 크다.  테크닉에 함몰되어 다른 하나를 볼수 없었던 ‘순진함과 단순함’을 넘어, 작곡가와 연주가, 극장, 기획사 언론사의 투자의 이 협업을 통해 기획과 경영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기도 하다.

 

“명작은 함께할 때 명작이 됩니다. 마스터피스는 당신과 함께입니다.”

“지금은 돈이 아닌 용기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창작의 품격을 지켜내는 협업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