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이 매 공연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과 더불어 두터운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액츄얼리』가 오는 12월 24일(일), 25일(월) 오후 3시,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이틀간 개최된다. 『크리스마스 액츄얼리』는 클래식, 캐럴, 팝 음악 등 다양한 작품을 재미있게 편곡하여 보고, 듣고, 느끼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이다. 해설·지휘 김진환과 작곡·음악감독 유키 모리, 그리고 Planetary Ensemble이 함께 선사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종소리를 울리자>, <씽 씽 씽>, <3분 호두까기 인형>, <겨울왕국 OST>, <인어공주 OST>, <인디아나 존스 OST>,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작별의 정>과 같은 여러 장르의 작품을 재미있게 편곡하여 유쾌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2~4인 단체예매 할인, 추첨을 통한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이벤트 등 관객들에게 특별한
K-Classic News 기자 |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로 K-OPERA PRODUCTION 수출"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이 2024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벨리니의 역작 ‘로미오와 줄리엣 : I Capuleti E I Montecchi’, 라벨라오페라단의 참여형 키즈오페라 ‘푸푸게노! 똥 밟았네?’, 제16회 라벨라 성악 콩쿠르, 라벨라오페라단의 시그니처 시리즈인 ‘2024 라벨라 그랜드 갈라 콘서트’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라벨라 오페라단이 국내 초연으로 올린 도니제티 '여왕 3부작'의 마지막 작품 ‘로베르토 데브뢰 : Roberto Devereux’ 에 이어 라벨라 오페라단의 야심작이자 국내 초연 공연인 ‘로미오와 줄리엣 : I Capuleti E I Montecchi’ 등 다양한 기대작이 준비돼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벨라오페라단은 2007년 5월 창단한 순수 민간 오페라 단체로 '감동이 있는 공연' 이라는 신조를 가지고 새로운 문화 만들기와 오페라 무대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며, 지난 16년 동안 200여 회 공연을 통해 50만여 명의 관객과 호흡해 왔으며, 2011년 모차르트 오페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Photo: 찰리(포토테라피스트), 남양주시 수동면 수동 개울에서 우울증이 쌓이면 사회는 병들고 후퇴한다 25시의 작가 게오르규는 시인이 고통받는 사회는 병든 사회라고 했습니다. 예술과 문화가 시들고 경쟁과 자본 논리만 팽창한다면 인간의 삶은 비폐해지고, 육체는 병들어 갈 것입니다. 세상 도처에 돈과 무한의 생존 경쟁에 가쁜 숨을 몰아 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그늘에 있는 소외자, 약자들과 가치관이 채 형성되지 못한 청소년에게 까지 우울증이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도박과 마약, 극단적 선택 등의 유혹도 사회를 병들게 하는 심각한 문제들입니다. 마음을 위로하는 것에 흥과 신명 놀이가 있겠으나 사회의 분위기가 그럴만한 여유마저 없어 보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자연과 품격의 예술을 통해 행복감을 누려야 합니다. 예술에는 언어를 뛰어 넘는 순화와 치유의 역할이 있습니다. 말초적이거나 자극적인 향락은 탄산음료수 처럼 더 갈증을 유발합니다. 한 편의 시를 읽고, 전시회에서 그림을 보며, 공연에서 감동을 나누는 일은 이 모두가 우리를 위해 있는 행위들입니다. 한국형 후원, 기부 문화의 태동이 필요하다 단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감각적인 연주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음악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석중의 독주회가 오는 2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독주회는 비에니아프스키가 영국 런던에서 사랑하게 된 여인 이사벨라 햄톤과 관련된 작품인 <Légende, Op. 17>로 시작하여 브람스의 ’마이스터징거 소나타’라고불리는 <Violin Sonata No. 2 in A major, Op. 100>로 1부를 장식한다. 이어서 2부에서는 아만다 뢴트겐-마이어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연주하며 독주회의 막을 내린다. 수차례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박진우와 함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릴 적 미국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시작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고에 수석 입학하였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하여 예술사와 전문사 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다시 도미하여 전액 장학생(Harry B.Jepson Scholarship, Irving S.Gilmore Scholarship)으로 예일대학교에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고암 정병례 선생의 한국적 색체와 리듬감의 로고 국내 환경 보다 해외에서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 우리 것을 하는 국악단체는 많이 있지만, 우리 작곡가의 한국적인 작품을 하는 서양 앙상블은 거의 없어요. 서양 음악에 경도가 너무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는 반증이죠. 때문에 아쉬운 사람이 샘 판다고 K 클래식이 나서는 겁니다. 이왕 시작한 것이라면 잘 해서 성과를 내야 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입장에서 연주 못지 않게 음원이나 동영상도 중요하지요. 그것을 전담할 앙상블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오래전부터 구상했던 실내악단 아리랑을 창안해 내는 것입니다. 대게의 우리 앙상블이 지엽적인 이름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 한계를 벗어나 세계적인 활동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아리랑 브랜드를 만들었거든요. 그러니까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네이밍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작곡가들에게 작품을 위촉하고, 공연할 장소와 투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국내 보다는 해외 연주가들이 외히려 우리 작품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측돤다. 국내에 올 경우 국악 등의 협연자를 붙여 주는 등의 인센티브도 개발하고 청중 동원, 스폰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2023년 12월 9일, 독일 쾰른 Im Festsaal der SBK 에서 “혹시 새로운 단원을 뽑기도 하나요?” 글쓴이는 쾰른여성합창단 단장 이용자 어르신에게 조심스럽게 여쭈었다. 단장 이용자 어르신은대답했다 “우리 팀에서 제일 어린 사람이 70세예요. 올해 3명이 저세상으로 떠났어요” 합창이 울려 퍼졌던 무대 중앙에 붙어 있는 플랜카드에는 “창단 34주년 기념 음악회. 쾰른 여성 합창단“ 이라 적혀 있다. 어르신들은34년간, 매주 만나, 노래 부르고, 담소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고 그리움을 달랬을 것이다. 34년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다. 사진: 2023년 12월 9일 쾰른여성합창단 창단 34주년 기념 연주회 쾰른 여성 합창단이 공연했던 건물은 일 년에 한 번 치루는 망년회 공연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합창단 단원중에는 이곳에서 독일마르크를 벌어 가족을 부양했다. 1927년 쾰른시 복지 청장이었던 헤르타 크라우스의 (Hertha Kraus) 주도로 쾰른 Riehler Heimstätten에 설립된 주거시설, 요양원으로 구성된 혁신적인 미국 모델을 기반으로 독일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의무실"과 대조를
K-Classic News 성용원 평론가 | 경이롭다. 존경스럽다.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80의 나이에 새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해 에튀드를 치는 그 지치지 않은 끝없는 열정과 장인 정신, 그리고 완벽주의가 큰 울림을 주고 음악계의 큰 어른이라는 분명한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희로애락 인생 속에서 피아노와 함께 달려온 삶의 여정을 통해 그의 음악 인생 80년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주회였다. 1부에서는 스카를라티(D. Scarlatti)의 ‘Sonata in D Minor L.413’과 ‘Sonata in D Minor L.164’,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작품이 돋보이는 피에르네(G. Pierne)의 ‘15 Pieces Op.3’과 ‘Etude de Concert’를 선보였다. 피에르네의 '피아노를 위한 15개의 곡'은 리스트의 '순례의 해'와 같은 모음곡으로 특히 '교회'는 그중 '빌헬름 텔 성당'과 같은 깊고 웅장한 악풍이었으며 나폴리의 춤곡 '타란텔라'에서는 칸초네 '푸니쿨리 풀니쿨라'의 선율이 인용되기도 하였다. 이 모든 곡을 암보로 치는 노(老) 대가 장혜원의 모습에서 호로비츠가 투영되었다. 꺾이지 않은 장인의 숭고함과 완벽주의가 금시벽해 향상도하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12월 13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소프라노 조정선은 관객들과 함께 더 깊은 소통의 무대를 이어가고자 한다. 1부는 후기 낭만시대의 드보르작 <성서의 노래, Op. 99> 전곡을 한국에서는 드물게 시도되는 체코어 원어로 노래하며 오르가니스트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김지성의 피아노 반주로 연주한다. 2부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고자 한다. 2004년 귀국 후 20년 가까이 국내에서 연주 활동과 제자양성으로 음악인의 길을 걸어온 소프라노 조정선은 “성경 '시편' 말씀을 바탕으로 작곡된 이 작품을 통해 위로받은 드보르작이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듯이,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라고 공연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소프라노 조정선은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성악)과를 졸업한 후 유학하여 독일 Rostock 국립음대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다. 또한 이탈리아 Milano Scuola Musicale와 Parma Orfeo Academia를 졸업하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수평적 적대감 Horizontal Hostility 왜 어떤 사람은 이유 없이 미울까 유난히 미운 사람이 있다. 왠지 모르게 불편하거나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그런 사람,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냥 얄밉고 싫다. 나 자신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만큼 말이다. 어떤 사람을 이유 없이 미워하는 진짜 이유는?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적으로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수평적 적대감이다. Coy 내숭 겉으로는 순해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한 사람, 내숭쟁이 Sneaky이다 내숭쟁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더욱 불편함을 느끼는 상대는 누구일까? 내숭과는 거리가 먼 시원시원한 성격의 사람일까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사람일까 내숭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리 환대받지 못하지만 그들 역시 대체로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내숭쟁이들을 불편해 한다. 바로 ‘수평적 적대감horizontal hostility’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서로 비슷할 수록 사소한 차이를 용납하지 못하고 적대감을 품는 현상을 말하는 행동심리학 용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매우 비슷한 사람들 간에 이질감이나 적대감이 형성되는 이유는, 바로 아주 사소한 차이 때문이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Camerata Antiqua Seoul은 옛것(Antiqua)을 함께 모여 연구하고 연주하는 단체(Camerata)란 뜻으로, 바로크 시대 음악과 악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본래의 의미를 되살린 최상의 연주를 선사하고 있는 전문 연주단체이다. 2006년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국립합창단,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국내 유수의 시립합창단들과 함께 오페라 '디도&에네아스'(Purcell), 리날도(Handel), 오를란도 핀토 파쵸(Vivaldi), B단조 미사, 요한수난곡, 마태수난곡(Bach),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Monteverdi), 천지창조(Haydn), 마술피리, 코지 판 투테, 돈 죠반니(Mozart) 등 수십 편의 바로크와 고전 시대 대표작들을 그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소개하여 호평을 받으며 우리나라 음악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단장 조영호, 리더 김지영이 지휘하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포르테피아노 김태형의 협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은 텔레만의 <Tafelmusik Part II, Concerto for 3 violins in F Major>, 레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