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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죽록 윤효관과 강진 향촌사회사’ 학술대회 개최

“서세 200주년 기념... 윤효관의 삶과 행적, 재조명”

 

K-Classic News 기자 | 강진군은 7월 7일 오후 1시 30분 강진아트홀에서 강진군과 목포대학교박물관, 해남윤씨대종회에서 주최하고, 민족문화유산연구원, 해남윤씨죽사동댁종중에서 주관하는 ‘죽록 윤효관과 조선 후기 강진 향촌사회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강진 출생의 죽록 윤효관(1745∼1823)은 조선시대 강진 출신 가운데 유일하게 문과 갑과에 급제해 지역의 위상을 제고한 역사적인 인물로, 평생 중앙과 지방에서 관리로 봉직하면서 고문서와 한시 등 다양한 자료를 남겼다.


윤효관이 남긴 기록은 조선 후기 관리의 삶을 추적하고 그 궤적의 표본이 되는 자료로 역사연구에 높은 학술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강진 보동마을 해남윤씨 문중은 그동안 목포대박물관에 위탁 관리를 맡겨온 죽록 윤효관 관련 고문서 총 441건을 2013년 6월 11일, 영구 기증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죽록 윤효관 서세(逝世)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생애와 문학 사상을 통해, 강진 향촌사회사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한편, 고문서 등 윤효관이 남긴 자료를 합리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

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술대회는 기조 강연과 전문가 2명의 발표와 각 발표에 대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기조 강연은 ‘죽록 윤효관과 강진 향촌사회’를 주제로 목포대학교 김경옥 교수가 나서며, 주제 발표는 조미은 한국학호남진흥원 책임연구위원의 ‘죽록 윤효관 고문서 특징과 가치’, 박명희 전남대학교 교수의 ‘죽록 윤효관 한시의 지향과 문학 사상’ 순으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은 이해준 공주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홍해뜸 연세대학교 강진 다산실학연구원 용운 연구교수, 손계영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최한선 전남도립대학교 명예교수, 김희태 前 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이 참여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후기 관료의 일생을 재구성하고 강진의 향촌사회사를 복원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강진군은 목포대학교박물관과 해남윤씨대종회, 해남윤씨죽사동댁종중 등과 긴밀히 협력해, 윤효관 자료가 도지정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효관의 문집인 ‘죽록유고’는 1977년에 중간본과 번역본이 간행됐으며, 2013년, 목포대학교박물관이 ‘조선의 관리, 죽록 윤효관의 일생’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