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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인문학 향연에 ‘흠뻑’

‘제7회 전주시 인문주간’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성황리 마무리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책마루 도서관 회원 김모씨는 찾아가는 인문강연 ‘미니음악회’에 참여하며 새삼 소속감을 느꼈다. 책만 읽는 공간에서 직원, 가족, 회원이 함께 하는 음악회에 참여하며 음악으로 힐링하며 하나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정호승 시인의 시를 읽으며 문학 소녀를 꿈꾸던 임0씨는 30년만에 정호승 시인의 목소리로 시를 들으며 과거로 돌아간 듯한 향수에 젖었다. 평생학습관 야외에서 시와 음악을 함께 들으니 인문학의 정취가 더 진하게 느껴졌다.


진북문화의집 박모씨는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장해림시인과 함께 글을 쓰는 시간을 갖고 지도를 받으면서 실마리가 풀려지는 느낌을 받았다.


전주시가 시민들의 생활 속 인문학 향유를 위해 마련한 인문주간(15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전주시평생학습관 등 전주지역 23개 인문기관이 참여한 ‘제7회 전주시 인문주간 행사’가 연인원 800여 명의 시민들의 참석 속에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인문주간 행사는 첫날인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의 저자인 정호승 시인이 ‘내 인생의 소중한 가치’라는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각각의 인문기관별로 저마다의 특색에 맞춰 △인문학 음악을 더하다(6개) △인문학 문학을 더하다(10개) △고전을 더하다(5개)를 주제로 릴레이 인문강연이 펼쳐졌다.


특히 원광대학교 지역인문학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무지개 인문학의 경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저녁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됐으며, 미술 인문학과 음악 인문학 등 다양한 인문학을 선보여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권인숙 전주시 평생학습관장은 “시민들에게 인문학을 쉽게 다가가고자 매년 열리고 있는 인문주간이 올해로 7번째를 맞게 됐다”면서 “인문학을 통해 시민들이 삶이 풍요롭고 삶의 질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