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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들어보는 관현악의 진수...6.2일 인천시향 정기연주회 개최

인천시, 아트센터인천에서 인천시향 뉴 골든 에이지 Ⅶ. 프로코피에프 5번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인천광역시는 6월 2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413회 정기연주회 '뉴 골든 에이지 VII : 프로코피예프 5번'이 열린다고 밝혔다.


'뉴 골든 에이지'는 인천광역시의 새로운 음악의 황금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시리즈로 그동안 말러 교향곡 5번, 베토벤 '합창',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등 대규모 편성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 일곱 번째 공연인 '뉴 골든 에이지 VII : 프로코피예프 5번'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의 지휘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첫 곡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하이든, 모차르트 등의 작법에서 영향을 받았던 이전의 협주곡들과는 달리 베토벤만의 피아니즘과 관현악적 색채로 그의 원숙미 넘치는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피아노 파트는 독자적인 피아노만의 기교를 보여주고, 오케스트라는 각 악기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곡으로 교향곡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베토벤이 두 파트를 절묘하게 융합하여 협주곡으로 완성시킨 이 작품을 통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조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일랜드 명 피아니스트이자 교수인 피아니스트 존 오코너(John O'Conor)의 연주로 들어본다.


후반부에 연주될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은 소비에트 리얼리즘의 정수라고 인정받고 있는 작품으로 프로코피예프는 이 곡을 통해 역사적 격변기 속 자유에 향한 갈망을 녹여냈다.


그러나 소련정부는 이 곡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한 곡으로 왜곡해 발표하고 선전하여 공산주의 음악으로 변질시켰고, 자신의 작곡 의도와 무관한 정부의 선전과 건강의 악화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가 모든 활동을 중지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로코피에프는 이 작품을 음악적으로 독특하고 풍부함이 돋보이는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어법을 보여주는 수작으로 완성 시켰다.


한편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예술의전당 '2023 교향악축제'에 초청받아 같은 프로그램으로 연주가 계획돼 있다. 시립교향악단 제413회 정기연주회 '뉴 골든 에이지 VII :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의 티켓가격은 전석 1만 원으로, 아트센터인천,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