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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

 

K-Classic News 이호민 기자 |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전라북도 기념물)’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학술적 논의가 이뤄졌다.


고창군이 16일 고창고인돌박물관(입체영상관)에서 전북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는 우리나라 청자 도입과 기술변화를 엿볼 수 있는 유적으로, 그동안의 시·발굴조사를 통해 유적 내 2곳에서 벽돌가마와 진흙가마 5기 정도 가 중첩됐고, 퇴적구릉, 건물지, 공방지, 수혈유구 등이 확인됐다.


또한 인근에 자리한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사적)’와 함께 청자의 도입과 전개, 관리 체계까지 살펴볼 수 있어 고고·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으로 평가됐다.


차인국 책임조사원이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조사성과 및 가치’를 주제로, 올해 발굴조사된 또 다른 벽돌가마와 진흙가마 및 건물지 등의 발굴성과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정상기 학예연구실장은 전북지역 초기청자가마 현황을 바탕으로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고고·역사적 가치에 대해 검토했다.


이종민 교수의 ‘벽돌가마의 원류와 고려시대 벽돌가마의 구조변화’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도입과 진흙가마로의 변천 등에서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한성욱 이사장이 청자 생산과 관련된 건물지, 공방지, 태토 저장 수혈 등 우리나라 가마유적의 구조와 고창 반암리 청자 가마유적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세진 학예연구관이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출토품의 특징과 제작 시기’에 대해 검토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신민철 학예연구사의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보존 방안과 사적 지정 전략’ 등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의 사적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규명할 많은 주제들이 논의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는 그동안의 발굴성과 등을 통해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와 함께 우리나라 청자의 시작과 변천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된다”며 “벽돌가마를 비롯해 전체 가마터 현황 등을 밝히기 위한 체계적인 학술조사 및 보존·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빠른 시일내 국가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