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 탁계석 평론가와의 대화 탁계석: 최근 1인 기업을 만들었다고 하셨는데 그 배경이 궁금하군요? 여근하: 가까운 분께서 저에게 “여음(餘音)”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마음에 남는 음악을 하라고 지어주셨는지, 그런 사람이라는 의미인지 모르겠으나 그 단어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작은 앙상블을 만들어 연주를 하는데 단체 이름이 필요하다 해서 ‘앙상블 여음’ 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예 1인 기업을 만들어서 예술가로서 자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자등록을 했습니다.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세금계산서도 드리고 싶었고 더 나아가서는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월급까지 줄 수 있는 기업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제가 제직하고 있는 미국 Oikos 대학교에서 제 회사와 MOU를 맺어주셔서 여음아트컴퍼니를 거치는 분들은 학교 이름으로 수료증도 발급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식 학위가 필요한 사람들은 학교를 연결해줄 수 있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학교를 갈 수 없는 사람들은 여음아트컴퍼니를 통해서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툴을 마련했고 앞으로 많은 교육 사업들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양평 카포레 사라김 패션디자이너와의 대화 복합문화공간 ‘카포레’의 사라김 대표는 청담동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평생 작업을 하면서 젊은 시절 들렀던 이탈리아에서의 영감을 공간 건축으로 승화시켰다. 그러니까 30여 년 전에 땅을 사두고, 5년의 공사 기간이 걸려 완공한지 올해로 2년째다. 남한강 하류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공간은 가슴을 확트이게 한다. 이곳에서 오는 10월 모지선 작가의 전시가 한 달 동안 열리고 , 동시에 K클래식 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공간을 설계한 분의 꿈과 콘텐츠를 만들어 갈 기획자의 꿈이 이상적인 조화가 되기 위해선 그릇에 어떤 요리를 담을 것인가의 세프의 철학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세나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에 합의했다. 하나의 공간이 탄생하기 까지의 숱한 난관을 겪으며,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과 지점들도 많았다는 술회다. 그래서 양평이란 도시에 이 공간의 역할과 기능이 잘 녹아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아직은 성숙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K클래식 측은 ‘날마다 소풍’을 통해 연주가들의 자기 관객 확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 작곡가들의 작
K-Classic News 김종섭 월간리 발행인뷰 | K클래식 시대의 거장 – 평론가 겸 대본작가 탁계석 우리말이 세계를 휩쓰는 상품 자체 새벽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천생 창작 작가 음악평론가로 시동을 걸고 달리다 가파른 시대가 다가오자 전문 작가의 페달을 밟으면서 칸타타 8개좌(座)를 섭렵한 K클래식의 거장. 탁계석. 양치기였던 ‘엘제아르 부피에’가 누런 황무지에 매일 도토리 100개씩을 심어나갔다. 도토리나무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고 1차 세계대전의 폭격 속에서도 부피에의 숲은 도토리나무는 물론 밤나무, 단풍나무 등 수백 종의 나무로 가득 찬 ‘환상의 숲’으로 천지를 덮었다. 남프랑스 프로방스지방의 ‘환상의 숲’은 부피에가 심은 도토리 100개로부터 비롯되었다. K클래식의 거장 탁계석은 도토리 100개를 심는 부피에의 마음으로 외국어라는 돌밭을 걷어내고 칸타타에 우리말을 심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피에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탁계석의 주제는 거대했다. 칸타타 ‘한강’이라는 제목으로 칸타타 대본을 써내려갔다. ‘한강’(2011)으로 1좌를 찍은 그는 두 번째 좌 ‘송 오브 아리랑’(2013)으로부터, ‘조국의 혼’ ‘달의 춤’(2019), ‘동방의 빛’
K-Classic News 관리자 | K클래식 시대의 거장 – 평론가 겸 대본작가 탁계석 우리말이 세계를 휩쓰는 상품 자체 새벽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천생 창작 작가 음악평론가로 시동을 걸고 달리다 가파른 시대가 다가오자 전문 작가의 페달을 밟으면서 칸타타 8개좌(座)를 섭렵한 K클래식의 거장. 탁계석. 양치기였던 ‘엘제아르 부피에’가 누런 황무지에 매일 도토리 100개씩을 심어나갔다. 도토리나무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고 1차 세계대전의 폭격 속에서도 부피에의 숲은 도토리나무는 물론 밤나무, 단풍나무 등 수백 종의 나무로 가득 찬 ‘환상의 숲’으로 천지를 덮었다. 남프랑스 프로방스지방의 ‘환상의 숲’은 부피에가 심은 도토리 100개로부터 비롯되었다. K클래식의 거장 탁계석은 도토리 100개를 심는 부피에의 마음으로 외국어라는 돌밭을 걷어내고 칸타타에 우리말을 심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피에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탁계석의 주제는 거대했다. 칸타타 ‘한강’이라는 제목으로 칸타타 대본을 써내려갔다. ‘한강’(2011)으로 1좌를 찍은 그는 두 번째 좌 ‘송 오브 아리랑’(2013)으로부터, ‘조국의 혼’ ‘달의 춤’(2019), ‘동방의 빛’ ‘태동’(202
K-Classic News | 2021년 11월 16일 독일 할레 (Halle) 울리히 교회에서 (Konzerthalle Ulrichskirche) 한국 전통문화행사 한글의 자음 중 열네 번째 글자인 히읗. 웃음을 연상하는 ㅎㅎ, 독일 할레 (Halle) 도시에 히읗 네 개가 모였다. 헨델-할레-한국-한식 (ㅎㅎㅎㅎ) 입니다. 2021년 11월 16일 구 동독 도시 할레에서 한국 전통문화 행사가 개최되었다. 한국 전통 및 현대 문화예술을 독일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주 독일 한국 문화원은 독일 통일 31주년 기념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행사를 할레에서 주관했다. 이번 문화 행사의 모토는 „평화 통일을 바라본다 (Ersehnte friedliche Widervereinigung)“였다. 독일 할레 (Halle)는 적어도 음악도에게는 그리 낯선 도시가 아니다. 바흐, 멘델스존, 슈만의 흔적을 따라 라이프치히를 방문한다면 그곳에서 지하철로 20분 소요되는 마틴 루터와 헨델의 도시를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영국인에게 추앙받고 영국 국왕마저 감동시킨 작곡가 헨델은 독일인이다. 그는 1685년 독일 할레 시에서 태어났다. 1339년 건축 초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화장품 사업 뿐 아니라 루시마마(RUSIMAMA)라는 브랜드를 세계화 하려는 스타트업 기업 여성기업가가 있어 지난 11일(목) 성남시 골프클럽회관에 자리잡은 (주)이하리(대표이사 이하리) 본사를 방문했다. 기 자 : "루시마마"라는 이름이 독특하면서 뇌리에 꽂히는 듯합니다. 어떻게 해서 만들게 되었는지? 이 대표 : 오래 전 동남아 여행 중 친구들이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지만 가끔 자신과 맞지 않는 화장품 제품이 있다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게 말을 했었죠 ~ "하리야, 네가 대신해서 모든 세계인들이 함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어 줘 ~" 그래서 다짐했어요. 과거에 비해 현재 환경이 많이 나빠지고 오존이 파괴되고있으며, 이로 인해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피부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로 인해 피부와 아주 밀첩해진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피부질환 등... 피부염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시대의 화장품을 과감하게 벗어 버리고 요즘 NZ시대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신념 하나로 루시마마 (RUSIMAMAN.24)를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기 자 : 앞으로 계획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STAGE-Vol.24 스테이지 커버스토리 탁계석 음악평론가/ K-Classic 회장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로 나갈 성공작으로 감동 넘쳤다 10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오병희 작곡, 탁계석 극본, 안지선 각색, 연출의 합창 서사시 훈민정음이 윤의중 지휘로 성공적인 공연의 막을 내렸다. 감동은 공연장을 떠나면 사라진다. 그러나 깊은 감동은 기억의 창고에 저장되었다가 제목만 들어도 환호의 장면이 오버랩된다. 그렇지만 관람하지 않은 관객에게 이를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합창서사시 ‘훈민정음’에 대한 전문가 리뷰 못지않게 객석의 관객들의 솔직한 소감과 촌평을 남길 필요가 생긴다. 관람 욕구를 상승시키면서 매표나 공연 기획을 하는 기획자들에게 판단을 돕기 위함이다. 실로 오랜 시간 서양합창을 빌려 쓰던 시절에서 바야흐로 K-합창이 국내는 물론 세계의 무대에서 관객을 맞기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활성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더 많은 애정과 관람층이 필요하다. 좋은 작품, 좋은 공연이 확산되면 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국민의 문화복지의 격이 달라진다. 정성과 따뜻한 마음으로 리뷰를 남겨준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정리: 김은정 객원기자)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대서사의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한국 악기의 젊은 제작자들이 크레모나 등 세계 콩쿠르에서의 연이은 우승 소식은 우리를 기쁘게 한다. 서양 올드(Old) 악기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던 현악기 입장에선 새로운 뿌리를 만들어 가는 작업이어서 전망이 밝다. 이에 근간이 된 것은 역시 선배 장인들의 각고의 노력이 쌓인 것일 아닐까. 현악기 제작자 전용수(전, 서울시향 비올라 수석)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반포대로 5’에서 비올라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를 비올라를 메인으로 한 것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공들여 제작한 비올라 18대와 바이올린 6대를 출품한다. 비올라 전시작 중에는 세계 최고의 현악기 제작 콩쿠르인 ‘이탈리아 크레모나 뜨리날레 콩쿠르 예선 통과 출품작(2015)’도 있어 큰 관심을 모은다. 전 제작자는 “이제 내 비올라를 드디어 내보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만드는지 감 잡았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19세기까지 앙상블과 오케스트라에 머물렀던 비올라는 20세기에 들어 솔로 악기로 급부상했다. 이에 비올라 소리에 대한 더 많은 시도가 요구되면서 비올라 제작 역시 ‘솔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김은정 기자: 곳곳에서 위로와 치유의 콘서트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기 4인조 보컬 앙상블 유엔젤보이스가 ‘영웅의 노래’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김은혜 작곡가: 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히 한 여름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의 땀 흘리는 고마움, 몸을 사리지 않고 불기둥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대원의 헌신, 우리 생활에서 정말 이분들의 희생 없이 우리가 어떻게 살겠습니까? 작곡가로서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노래를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위로하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분들은 진정한 오늘의 영웅이란 생각이 듭니다. 김은정: 일반적인 가곡이나 콘서트 작품들과는 뭔가 다를 것 같군요. 김은혜: 그렇지요. 사회성과 대중성을 반영한 것으로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언어를 개발하는 새로움이 있습니다. 노래만이 아니라 오케스트라가 반주에 머물지 않고 효과를 내고 성악도 솔로, 중창, 대사 처리에다 연기가 붙으니 종합적 성격을 갖게 되지요. 원래는 혼성합창을 생각한 것이지만 이번에 남성 앙상블이 하게 되니까 편곡을 하여 잘 어울리도록 맞춤형 창작을 한 것입니다. 김은정: 극적인 무대가 그려지는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