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현 가곡 교실 ] '강 건너 불빛이 더 아름답다' 탁계석 작시 김한기 작곡(Sop. 이윤지…
K-Classic News 장성현 | 강 건너 불빛이 더 아름답다 탁계석 작시 김한기 작곡 만나지 못해도 그리움의 강을 지나는 물결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니 갈대는 외롭지 않다 하늘과 땅도 바라만 볼 뿐 첩첩히 둘러싼 산과 산 바다를 흠모해 달리는 산맥에게서 나는 보았다 하여, 너와 나 산처럼 떨어져 있다 해도 그리움의 메아리는 가슴에서 솟구쳐 뜨거운 열정으로 타리라 창공을 나르는 새들이 터 잡지 않고 살아도 아침 햇살과 저녁 노을을 쪼으며 어느 숲에선가 잠든다 강 건너 불빛이 더 아름다운 것을 이제야 알것다 이승과 저승이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알것다 <Ai 詩評> 시적 주제와 정조 이 시는 그리움, 이별, 초월적 화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강 건너 불빛’이라는 이미지는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이승과 저승, 만남과 이별, 현실과 이상을 가르는 경계의 상징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그 경계는 단절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아름답다”라는 깨달음으로 승화되며, 그리움이 고통이 아닌 열정이자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초월적 연대로 확장됩니다. 구조와 전개 시의 전개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강과 갈대의 장면 (1~2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