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디지털 기술이 사진의 방식을 바꾸어 놓은 시대에도 필름카메라를 고집하는 사진가가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사진작가, 갤러리 오너인 이명원(IAN LEE) 작가는 사진을 단순한 기록이 아닌 ‘시간을 보존하는 행위’로 바라본다. 그의 카메라는 풍경을 담는 기계가 아니라, 시간과 기억, 그리고 생명의 흔적을 수집하는 도구다. 이명원 작가가 사진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일곱 살 무렵이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처음 손에 쥔 작은 필름카메라는 어린 소년에게 세상을 영원으로 남기는 마법 같은 존재였다. 뷰파인더 너머 바라본 장면이 셔터 한 번으로 영원히 남는다는 사실은 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며칠이 멀다 하고 필름을 사 모으던 기억은 지금도 그의 사진 인생의 출발점으로 남아 있다. 2000년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며 사진 문화는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누구나 쉽게 촬영하고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지만, 이 작가는 오히려 더 많은 셔터를 누르며 자신만의 시선을 다져갔다. 그리고 2026년 현재, 그는 여전히 카메라를 자신의 신체 일부처럼 곁에 두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의 작업은 자연 풍경을 넘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여름'은 곧 평창대관령음악제를 의미한다. 매년 7월이면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관령에 모여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오페라를 선보이고, 관객들은 산과 숲, 바람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음악과 호흡한다. 세계적인 음악축제가 지역의 풍경과 만나 하나의 문화 브랜드를 완성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드물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2026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11일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뮤직텐트(Music Tent)를 비롯한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계승과 혁신(Legacy and Innovation)'. 음악사의 위대한 유산이 어떻게 오늘의 창작으로 이어지고, 다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언어가 되는지를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3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역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국내에는 수많은 클래식 음악제가 생겨났다가 사라졌지만, 평창대관령음악제는 해마다 분명한 예술적 메시지를 제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음악제로 성장했다. 음악제의 경쟁력은 화려한 출연진보다 ‘기획’에 있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매년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모든 공연을 유기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첼리스트 홍지연이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공식 초청 공연을 비롯한 일련의 국제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뉴저지 주의회 공로상(Assembly Citation)을 수상하며 한미 문화예술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미국 일정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독주회를 비롯해 카네기홀, 링컨센터, 뉴저지 독주회 등으로 이어졌으며, 음악을 매개로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양국 문화예술계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홍지연은 뉴욕 영아츠 파운데이션(New York Young Arts Foundation)의 공식 초청으로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독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한미 문화예술 교류를 주제로 기획됐으며, 미국 작곡가 새뮤얼 바버(Samuel Barber),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 애런 코플랜드(Aaron Copland)와 한국 작곡가 윤이상, 도하나의 작품을 통해 양국 음악의 전통과 예술적 정체성을 조명했다. 무엇보다 한국 작곡가 도하나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위촉한 첼로 독주곡 'Radiant Gol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부산이 제작 중심 공연예술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클래식부산과 (재)부산문화회관이 공동 제작한 창작발레 〈사계 : Time in Tides〉가 오는 7월 17일과 18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2026 부산발레시즌’의 대표작으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국내 정상급 창작진과 부산오페라하우스발레단, 클래식부산오케스트라가 함께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역 공연예술 제작 시스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부산과 부산문화회관이 공동 기획·제작한 첫 대형 창작발레 가운데 하나로,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긴밀히 협업하는 제작극장 모델을 실질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초청 공연을 넘어 창작과 제작, 공연까지 전 과정을 지역 문화예술기관이 주도함으로써 부산 공연예술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작품의 음악적 토대는 현대 클래식의 거장 막스 리히터(Max Richter)의 대표작 ‘비발디 리컴포즈드(Vivaldi Recomposed)’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불멸의 걸작 '사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원곡의 서정성과 미니멀리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사단법인 서울제주균형발전시민연합회(이사장 강대성)가 서울과 제주를 잇는 민간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 마련에 나섰다. 서울제주균형발전시민연합회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금천구 MD호텔에서 ‘2026 회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서울·제주 상생발전을 위한 장기 비전과 조직 혁신, 회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제안된 ‘회원 간 심층 토론과 소통의 장 마련’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과 제주에서 참석한 회원 70여 명은 1박 2일 동안 시민연합회의 미래 전략과 공익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조직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공로패 수여와 신임 이사 위촉장 전달, 강대성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정책 토론과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강대성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친목행사가 아니라 시민연합회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전략회의”라며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조직의 장기 발전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정기총회의 뜻을 실천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원로배우 김윤형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1949년생인 고인은 1968년 TBC 동양방송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드라마와 영화, 연극, 성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 방송연기 발전에 기여했다.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연극영화과,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석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학문과 예술을 함께 탐구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은 TBC 드라마 ‘어머니’를 비롯해 KBS ‘개국’, ‘무풍지대’, ‘삼국기’, ‘용의 눈물’, ‘태조왕건’, SBS ‘여인천하’, ‘야인시대’, ‘왕의 여자’, MBC ‘제3공화국’, ‘제4공화국’, ‘영웅시대’, ‘제5공화국’, SBS ‘연개소문’ 등 한국 TV 드라마를 대표하는 작품들에 출연하며 중후한 존재감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역사극에서 선 굵은 캐릭터를 완성하며 작품의 중심을 묵묵히 지탱한 배우로 평가받았으며, 화려한 주연보다 작품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명품 조연으로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왔다. 드라마 외에도 영화 ‘나를 보러와요’(1980)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JIBS제주방송 정진홍 대표 등의 행위 상당 부분에 대해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키고 단결력을 약화시키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에 따르면 노동청은 회사 측이 사내 게시글과 현수막, 보도자료, 시청자위원회 발언, 노조 비품 제공 중단, 휴대전화 탈취 및 탈취 시도, 노조 게시물 제한 등의 행위를 통해 노동조합 활동에 개입하고 노조의 조직력과 단결력을 약화시키려 했다고 판단했다. 노동청은 특히 'JIBS 정상화는 검은 실세 부현일 척결에 있다', '부현일은 13건의 피고소인으로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 '부현일의 경영권 찬탈 의도와 전말' 등 회사 측이 게시하거나 배포한 게시글과 현수막, 보도자료의 내용이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노동조합 지부장과 노동조합을 비방하고 노조 활동의 목적을 왜곡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판단했다. 노동청은 이 같은 행위가 건강한 노사관계 형성과는 거리가 멀고 노조 지부장에 대한 강한 반감과 비방을 드러내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노동조합의 단결력을 약화시키려는 목적이 인정된다고 봤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국내 게임업계와 학계, 시민사회가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및 과도한 수수료 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다시 한번 공동 행동에 나선다. 디지털주권회복시민위원회를 비롯한 26개 게임업계·학계·시민사회단체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구글·애플 불법 인앱결제 피해 및 제도 개선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와 국회를 향해 실효성 있는 앱마켓 공정화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대통령 후보 시절 제시됐던 플랫폼 공정화 공약의 이행을 요구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참가 단체들은 대선 과정에서 약속된 ‘외부결제 차별 금지’와 ‘합리적 수준의 인앱결제 수수료 책정 의무화’가 여전히 정책으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대선 당시 제시된 플랫폼 공정화 공약은 1만5000여 중소 게임사와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였다”며 “그러나 취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현장에서는 인앱결제 강제와 과도한 수수료 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채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한국 전통공예가 세계 럭셔리 시장과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전통 자개와 칠보 공예의 가치를 세계에 알려온 한국발 럭셔리 브랜드 채율(Cheyul) 이정은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공예문화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EXPO France 2026’. 이정은 대표는 AI·XR·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아이스테이징 아시아와 함께 ‘디지털 헤리티지(Digital Heritage)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하며 전통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공예품 전시를 넘어 전통 장인의 기술과 철학을 첨단기술을 통해 기록하고 보존하며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 새로운 문화유산 모델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LVMH 그룹 상무진을 비롯한 프랑스 럭셔리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전통공예의 예술성과 산업적 확장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정은 대표는 오랜 시간 한국 전통 자개와 칠보 공예를 현대적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하는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진짜를 찾습니다." IUA수중예술협회 회장이자 K-뷰티 브랜드 스킨레브(SKINREVE) 대표 김지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코리아엑스포 2026(Korea Expo 2026)’와 유럽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2026’을 통해 수중예술의 미래 가능성과 K-컬처의 새로운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지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두 행사는 문화와 기술, 산업과 예술이 융합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김지영 회장은 참여기업 자격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했으며, 수중예술 콘텐츠와 K-뷰티 브랜드 스킨레브를 소개하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방문은 단순한 해외 전시 참가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수중예술이라는 독창적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기술과 예술이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 회장이 이번 파리 일정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진짜(Real)의 가치’였다. 인공지능(AI)과 컴퓨터그래픽(CGI)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