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서로가 다른 길이긴 하지만
현명(賢明)한 길(Road)을 찾아
삶의 보따리를 풀고 소통한다면
인생의 길이란 거의 비슷함으로
서로 네비게이션이 되지 않을까
가는 동안에 접촉 사고도 나고
깜빡이 켜지 않고
끼어든 경우도 있겠지만
순간이 상처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그러니 방에만 갇혀 있지 말고
들과 강과 숲으로
우여곡절, 인생 탐험과 도전을
떠나야 새 땅을 발견하리
땀으로 퇴비를 만들고
눈물로 자생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
해시계와 물시계에서
자연의 섭리를 받고
빙하기를 지나 호모사피언스 이후
내가 우주 한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는
이 경이로움을 발견한다면
내가 가는 길은 신비이고
보물의 지도 찾아가는 스릴이 아닌가
인생은 공장 제품도 기계도 아니기에
누군가의 조종을 받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셀프 네비게이션이 되어야 한다
자신감은 용기이고
그 용기는 샘물에게서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