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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가사] 詩評 ― 「소유냐 삶이냐」를 읽고

탁계석 회장 기자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소유냐 삶이냐 어느 철학자는 말했네 소유를 부러워 말라고 하면 할수록 목마른 갈증 욕망의 덫이 된다 했네 그보다 바람의 자유를 즐기고 존재의 빛으로 오늘을 살라 했네 사막에선 들꽃 향기 황금 왕관보다 귀하고 무인도에선 황금사과보다 한 모금의 물이 소중하듯이 우리네 인생 큰 소유 없어도 기록과 예술은 영원히 남으리 허영심 무너진 자리에 본질만이 남듯이 소멸하는 몸이여, 다 쓰지 못한 물질이여 새 생명 되어 다시 태어나라 그럴 때 삶은 자유, 삶은 기쁨이라오 모든 것 버리고 건너야 하는 영혼의 강이여 혼자서, 홀몸으로 저 강을 건너야 하리 소유냐 삶이냐, 철학자는 물었네 밤마다, 새벽마다 깨어 있으라 하였네 늘 깨어 있어라 하였네 詩評 ― 「소유냐 삶이냐」를 읽고 철학적 질문으로 열린 노래 이 가곡 가사는 첫머리에서부터 “소유냐 삶이냐”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이는 에리히 프롬이 『소유냐 존재냐』에서 제기한 문제의식을 떠올리게 하며, 단순한 수사 이상의 실존적 질문으로 다가온다. 소유의 삶은 욕망의 덫에 빠져 목마름을 낳고, 반대로 삶의 본질은 자유와 존재의 빛을 드러내는 것임을 강조한다.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