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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2023년 기획전 '부산 그 어디쯤, 소금밭' 개최

낙동강 하구 염전 중심으로 부산 제염업의 흥망성쇠 재조명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오늘(28일)부터 내년 5월 12일까지 부산어촌민속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 '부산 그 어디쯤, 소금밭'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나라 전통 소금인 자염(煮鹽)을 주제로 부산의 사라진 소금밭의 흔적과 명지도 염전유적 발굴성과를 전시하고 1950년대까지 볼 수 있었던 부산의 소금 있는 풍경이 왜 사라지게 됐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라진 부산의 제염업의 흔적과 기억을 복원하고 보존하고자 시도한 첫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소금-밭, 자연과 인간이 함께 일구다'에서는 소금의 종류, 우리나라 소금생산 입지 조건과 천일염 생산도구를 통해 천일염 생산과정을 소개하고, ▲2부 '부산, 잊혀진 소금 사라진 소금밭을 기억하다'에서는 낙동강 하구 염업의 역사와 그 흔적을 살펴본다. ▲3부 '소금, 삶이 되다'에서는 소금의 유통, 쇠퇴 배경 등을 알아보며 염업 종사자들의 삶의 애환을 느껴본다. 또한 태안문화원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에서 대여받은 제염 도구 36점과 신호 염전 광경 사진 기증자의 생생한 구술 영상 및 분개염전 자료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금가마모형 체험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들은 직접 소금을 구워보면서 소금의 종류를 비교․관찰해 볼 수 있다.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박물관은 부산시민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부산을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어촌민속문화 전시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전시해 나가겠다”라며, “빠르게 사라져가는 근현대 해양수산 및 어촌민속 분야 유무형 자료의 소중함을 느끼며 기획한 전시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