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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스타 방송으로 K클래식 방송국 만든다

내 손안에서 세계와 소통하는 방송 뉴 노멀(New Normal)이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하나의 개발. 발명품이 세상에 나오는데는 평생의 노하우와 목숨을 건 집념과 땀, 눈물이 베어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연구와 실험실 밖에 모르는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세상이 발전해 온 것이다. 

 

오해와 질시,  실패와 좌절로 페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너무 지치고 힘이 부족해 대기업의 도움을 받으려다 아이템만 도용당해 법적 시비를 잃으키거나 심지어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기술 독립군' 이란 그 분야 최고의 사람들 822명이 모인 단톡 그룹을 알게 되었다. 이토록 많은 분야에서 최대, 최고를 지향하면서 창의의 꽃을 피워가는 연구. 개발자들을 만났다. 이중 하나가 키키스타방송이다. 

 

이 개발자 역시 이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지고 끊임없이 개발해 오면서 100억이 넘는 정부 지원금 따서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앞서 말한대로 개발자는 개발 기술 그 자체에 천착할 수 밖에 없기에 이를 활용하는 것은  또 다른 이의 몫이다.  즉 메인스타디움 경기장을 만든 사람과 그 운동장을 쓰는 사람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키키스타  방송국은 거대 KBS, MBC, SBS, 공중파 공룡방송에 길들여진 아날로그 세대에겐 언뜻 그 개념이 포착되지 않을지 모른다. 그래서 화장실 '변기'를 미술품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작가가 된 것처럼 '안목'이 곧 '작품'  이다 .  '볼 줄 아는 것' 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예전에 잘나가던 시절의 조,중,동에 기자에게 밥사고 돈봉투 건네야 겨우 기사 한 줄  써주든 세상이 지금 존재하는가.  나 역시 오늘의 문화부 기자가 누군지 모르고 관심도 없다. 그런 기자 시대는 끝났다·. 변신 지수가 낮으면 고생이 끝나지 않는다. 

 

빨리 서두르지 않으면 시장은 이내 포화가 되고  신상품에 밀려 용도 페기되는 것이 오늘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르셀 뒤샹의 변기 

 

 

이쯤에서 계명대 작곡科가 날아갔고, 부산 동아대도 모집을 중단했고,  군산도 학생없어 전전긍긍.  작곡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정신들 차리고 살길을 찾아야 한다. 

 

유튜브, 개인 인터넷 신문이 1만개를 넘어 선지 오래다.  때문에 방송이나 신문, 잡지의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할수록 효용성에서 멀어진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관점'이 중요하다.  키키방송은 우선 비용이 들지 않으니 무한 실험을 해볼 수 있다.  또  핸드폰 기반이니 이걸 가지고 놀기만 하면  길이 열린다. 

 

세상 떠난 친구는 술만 마시면 말했다. 지금 개나리 아파트 자리가 예전에 자기가 예비군 훈련받던 개똥 굴러다니던  공터였다고. 바야흐로 메타버스 땅 장사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세상. 이번엔 방송국 사업이 유혹한다.  블록체인도 그렇고 신기술엔 많은 사기와 지뢰밭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뭐 무서워 장 못담군다는 말처럼 실행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왜 빨리 움직이는가.  일찍 떠나야 길이 안막히기 때문이다.  누가 알 때 쯤이면 또 바뀌어서 못쓰게 되는 것이니까,  선점의 중요성이다.  먼저 찜을 하는 것에 승부수를 건다. 

 

키키방송은 '이거 재밌네. 한번 해볼까!' 어제 남부터미널 국제전자에서  몇가지 보조 마이크와 스탠드도 구입했다. K클래식 뉴스에 이어 KClassic 방송국 하나가 생기니 콘텐츠를 부어 넣기만 하면 된다. 현재 Kiki 방송은 틀은 만들어졌지만 아무 것도 볼게 없다.  시작이니 선방을 날려 시장 확보하기에 절호의 찬스다.  창의의 샘에서 날마다 콘텐츠 생산과 아이템 변주곡을 모차르트 처럼 즉흥연주해야 한다. 어느 방송도 못 담아내는 것에서 독자성, 차별성, 경쟁력이 확보된다. 

 

저기 땅을 사두면 오른다고 해도 , 당장 먹고사는데 허덕이니 아무리 싸도 살수가 없었다.  손안에 방송국을 주어도 당장 오늘 레슨하고 오브리 뛰고, 이거 할 여력이 없다.  대부분의 우리 음악가들 입장이 아닐까.  K클래식이 나서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