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어느 분야든 그 분야에서 시장의 주도권을 가지려면 핵심 역량과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상대와 비교해서 우위를 점유할 때 시장의 주도권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른 말로 경쟁력입니다. 배워오던 유학 시절에서 한 수 가르치는 나라가 되었으니 우리가 그동안 서양 합창에서 배워 오고 종교 합창에서 오랜 세월 쌓여 있는 그 축적에 대한 기술과 레퍼터리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레퍼터리로 그들과 경쟁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제 차별화된 경쟁력있는 상품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것이 한글이고 모국어 합창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 적절한 타이밍에 왔습니다 한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핫하게 뜨고 있고, 특히 젊은이들이 한글을 배우고 한국을 동경하고 있기에 이 타이밍에 모국어 합창을 출발하면 우리가 그랬던 것 처럼 이들은 우리 것을 선망하고 배우려 할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내부의 불감증과 미래를 보는 안목의 부재입니다. 독일이 합창강국은 바흐가 있고 베토벤이 있고 더 많은 작품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의 것을 따라만 해서도 선도국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작곡가의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인간이 만든 가장 숭고한 음악인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은, 1824년 5월 7일 비인에서 베토벤 본인의 지휘로 초연되어 음악사뿐 아니라 인류의 정신사를 뒤흔들었다.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자신이 지휘하겠다고 고집한 사실은, 이 곡에 담은 숭고한 정신성을 알려주고자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준다. 쉴러의 시를 각색하여 베토벤이 구성한 이 위대한 시나리오를, 지휘자 구자범은 우리말로 번역하여 이 땅에 내어 놓는다. 2년전 KBS 음악방송 ‘안디무지크’에서 지휘자 구자범은, 이 9번 교향곡을 연주하고 싶어서 지휘자가 되었지만 경외심으로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이 곡을 지휘한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연말 행사음악으로 전락한 이 교향곡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연주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젠 우리말로 불러서 그 정신성을 느껴보자고 답변했다. (참조 링크: KBS 안디무지크 https://www.youtube.com/watch?v=43iFUnbovGI&t=1691s) 그 후 직접 번역을 시작한 구자범은 2년여가 지나 우리말본을 완성했고, 2800마디가 넘는 오케스트라 모든 악기의 악보를 일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 젊은 의류 브랜드 ‘블루디블루’ 패션과 아트웍의 융합을 통한 다양한 시도 - 청년시각예술가의 눈으로 본 “젊음”을 표현한 작품 소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1월 25일(수)부터 2월 10일(금)까지 《YOUTH, YOU-TH, YOURS》전을 개최한다.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 위치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2018년 11월 개관 이래 매년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와 대관 공모를 통해 청년시각예술가들의 신선하고 실험적인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그중 <YOUTH, YOU-TH, YOURS>전은 2023년 대관 공모 선정작 중 첫 번째로 열리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팀_블루디블루(김경덕, 김민상, 윤제찬)의 패션과 아트웍이 융합된 작품으로 이루어진 전시이다. ‘떠나가는 젊음을 잡을 수 없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어 젊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사랑>, <방황>이라는 두 주제를 영상 및 아트오브제 등 다양한 시각예술 매체를 통해 MZ세대가 생각하는 젊음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관계자는 “3년여간 지속된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점점 이전의 일상을 찾아가고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류명우 부지휘자 지휘, 피아니스트 박연민 협연 2023. 2. 17. (금) 19:30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가 이끄는 <제49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주의 음악 중에서도 작품 색의 확실한 대비(對比)를 보이는 러시아의 라흐마노니프와 독일의 브람스를 만난다. 먼저 올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탄생 150주년, 서거 80주년을 맞아 그의 악명 높은 난곡인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선곡했다. 이 곡은 세계 유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보이는 신예 피아니스트 박연민의 연주로 감상한다. 공연 후반에는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교향곡 제2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초절정 기교가 난무하는 협주곡과 차분하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교향곡을 비교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첫 무대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으로 연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곡으로 연주해 우승한 이후 더욱 주목받는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정교한 테크닉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수가 오는 2월 16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수는 미국 뉴욕 메네스 음악대학(Mannes College of Music) 학사과정(Merit Scholarship)과 동 대학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으며, 맨하탄 음악대학(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Professional Diploma를 졸업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박사과정 재학 중에 있으며, 동국대 뮤직아카데미 출강 및 KT 오케스트라 객원, 서울 그랜드필 객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슈만과 브람스, 디트리히의 작품으로 펼쳐 보일 이번 독주회는 2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의 시작은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 Op. 94>이며, 슈만이 아내 클라라에게 크리스마스로 선물로 준 사랑의 곡이다. 이후 ‘마이스터징거 소나타’라고 불리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라장조, 작품 번호 100>으로 막을 내린다. 2부에서는 디트리히와 슈만, 브람스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세종시문화재단은(대표이사 김종률) 2023년 상반기 ‘세종여민락아카데미’ 정기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기존의 클래식, 미술강좌 외에 문학강좌가 신설됐다. 클래식강좌는 KBS 클래식 오디세이와 클래식FM 등에서 활동한 바 있는 조희창 음악 평론가가 새롭게 합류한다. 클래식 필수 용어들을 짚어보며 음악을 감상하고 그와 연관된 문학, 영화작품 등을 들여다본다. 미술강좌의 이미혜 강사는 ‘미술관이 들려주는 미술 이야기’를 주제로 예술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루브르, 오랑주리, 사치 갤러리 등 유럽 4개국 주요 미술관의 역사와 의미, 소장품에 대해 감상하게 된다. 문학강좌는 저서 <마음의 서재>로 2013년 제3회 전숙희 문학상을 수상한 정여울 작가가 ‘문학이 필요한 시간’을 주제로 함께 한다. 데미안, 피그말리온 등 인생의 지혜가 담긴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작가들의 세계를 공유한다. 수강신청은 오는 28일까지 강좌별로 4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료는 5만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취약계층, 2개 이상의 강좌 수강생에게는 할인혜택도 있다. 일정은 3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 강좌별로 상이하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뛰어난 연기력과 아름다운 목소리,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호평받고 있는 소프라노 이우연의 독창회가 2월 15일 (수) 오후 7시 30분에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그녀는 이날 공연 1부에서 R. Schumann의 ‘Myrthen, Op. 25’ 中 4곡(호두나무, 줄라이카의 노래, 신부의 노래 Ⅰ·Ⅱ, 히브리 노래에서)과 C. Schumann의 ‘Sechs Lieder, Op. 13’ 中 3곡(나는 어두운 꿈속에 서있었네, 그들은 서로 사랑했었네, 달은 고요히 떠오르고), ‘Lieder Op. 12’ 中 2곡(그가왔다, 그대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나요)을 피아니스트 노성회와 함께 선보인다. 나아가 2부에선 푸치니 ‘라 보엠’의 명장면(더이상 생각이 나질 않네... 그대의 차가운 손, 내 이름은 미미랍니다, 오 사랑스러운 그대 얼굴, 당신의 사랑에 외침에.., 모두들 갔나요? 저는 자는 척 했어요)을 테너 김동원, 피아니스트 노성희와 함께 꾸밀 예정이다.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우연은 경기도 고양시 약사협회 합창단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오병희 작곡, 탁계석 대본, 안지선 연출의 한국환상곡은 7,000년 전 울산 반구대 암각화 속 새겨진 "고래"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반도 역사와 미래를 노래로 표현한다. 1910년 일제로 인해 국권 강탈로 나라 잃은 통한의 슬픔과 잔혹한 수탈, 수많은 탄압을 겪은 우리 민족의 독립을 향한 결의와 치열한 투쟁,끝내 되찾은 우리나라, 가슴 벅찬 광복, 그리고 미래를 향해 끝없이 나아가는 오늘의 우리가 담긴 작품이다. 잔혹한 고통의 순간에도 굴하지 않고 역경에 맞서 일어선 선조들의 기상과 긍지를 본받아 한층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날 수 있다. 시적 상상력을 승화시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으며 미디어아트와 조명 등의 연출로 시각적으로도 환상 적이고 극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1. 숨 비밀의 문 / 풍요의 땅 / 은하수 / 고래 사냥 / 끊어진 숨 11. 몽(夢) 달빛 / 고래의 꿈 / 일어나라 / 반달 III. 해(海) 바다의 문 / 폭풍(暴風) / 심해(海) / 항해(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