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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K-시스테마,우리가 만드는 길이 새 길이 될 것이다

독창성과 창조성이 만나 생존 텃밭을 일군다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좌)탁계석 K클래식 회장  (우) 이상찬 별무리 학교  교장

 

위법이 아니라면 관습과 제도를 따를 필요가 있겠는가. 특히 예술이란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새 길을 만들어 내는 분야다. 모든 관행으로 부터의 탈출이 예술이다.관행과 습관이 오래면 관습이되고 나를 묶는 밧줄이 된다. K 클래식이 보통 명사화되어 가면서 오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K클래식의 진정한 뜻과 의미가 콘텐츠에 의해서 환치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좋은 내용의 것들이 나쁜 것들을 누르고 , 그것들이 차지하려는 땅을 선점해 풀밭을 꽃밭으로 만들어내야 한다.오랜 기득권의 한계와 이것들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습관'', 관행', 관습', 제도'등의 용어로부터의 과감한 탈출이 그래서 필요하다. 남의 이목과 두려움, 편견과 질시로 부터도 자유로울수 있는 견고한 자기 성(城)이 구축되어야 한다. 지금 K클래식이 고안하고 창안되는 것들 역시, 이미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지만 바르게 정착되지 못하거나 운영이 멈추었거나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들이다.

 

K시스테마는 엘 시스테마(El -sistema)가1975년 베네수웰라에서 빈민가 아이들이 마약과 총을 손에 든 것을 치유하기 위해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에 의해 창안된 것이다. 세계적인 구스타프 두다멜 지휘자와 걸출한 뮤지션들을 배출함으로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음악운동이다. 뒤늦게 한국에서도 10여년 전에 우리 땅에 상륙한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제도 자체가 망가트려져 더 이상 사용할수 없는 것이 되었기에 대안(代案)이 필요하다. 정부의 지원이 끊겼고 설상가상 코로나19 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악기들이 거리에 내딩굴고 청소년들은  학교폭력, 마약  등 정서의 황페한 사막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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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mesenat) 역시 저 유명한 이탈리아 르네상스로 부터 흘러왔으나 전국에 몇곳이 있다고는 하나 대다수의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어 그 성과에 의문이 간다. 상제도 또한 권위만 지키고 있기에 너무 냉혹한 현실이다. 아티스트들이 중도 포기자가 늘고 어마한 시장 축소로 붕괴 직전에 있다. 따라서 구사일생(九死日生)을 위해서 '구사일賞'제도에 착안한 것이다. 이처럼 K 클래식 변주곡은 우리 한국형 환경에 적합하도록 새롭게 디자인되고 실용가능 것으로의 끊임없는 리모델링이다. 식지 않도록, 맛이 변치 않도록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신선한 아트 메뉴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바른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 K클래식의 자존심이자 목표가 아니겠는가.

 

박영광 지휘자, 이상찬 교장, 구본길 교감, 배진환 교사. 탁계석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