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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K 현악기 한국원로교향악단에 탑재하는 전용수 회장

자기 연주 악기 자기가 고르는 주도성이 올드 악기 만능주의 탈피할 것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Q: 우리 제작 악기를 오케스트라에 적용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좀 오래됐어요. 사실은 코로나 전이니까 한 4년 정도 됐다고 보는데 , 코로나 때는 여의치 않아서 못하고 있다가 올 4월 달에 제가 작은 음악회를 하나 했어요. 스트링 퀼텟하고, 우리 악기 가지고 솔로도 하고 또 4중주도 하고 해서 최종적으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어쩌면 세계적으로 처음일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냥 음악회 하나 꾸려서 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사실 상당히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아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제작자들하고 연주자들을 하나로 매칭을 시켜서 문제가 없이 연주회를 한다는 게 사실 쉽지 않을 거라는 각오는 하고 시작을 했어요.  근데 아직까지는 뭐 그렇게 특별히 힘든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한 달이 남았는데 중간에 못하겠다라든지, 연주자도 그렇고 제작자도 그렇고 여기에 대한 대비도 지금 어느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Q: 젊은 사람들은 온라인에 익숙하기 때문에 많은 정보들을 얻으면서 인식이 달라져서 현명한 판단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하지 않았거나 피상적으로 아는 것에 대해 믿으려 하지 않는 것이니까, 새로운 수요자 중심의 마케팅을 기업 상품들도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한국 사람의 손재주나 기술력은 어느 분야할 것없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K방산이 수십조를 달리고 있고 원전 역시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는데, 세계 콩쿠르가 조성진, 임윤찬에만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요즘 세대들은 정보가 빠르니까 우리 K-현악기를 실질적으로 구입해서 쓰는 사람이 느는 추세인 것은 희망적입니다. 

 

Q: 그래서 원로 교향악단이 시행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인가 합니다.

 

그렇습니다. 악기에 대한 인식도 이제 세대 차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 변화를 앞당겨보자. 생각의 저편에 있는 악기를 실제 어떻게든 자기 손에는 익숙하지 않으나 몇 번의 연습을 통해서 해보고 그들의 경험, 관객 반응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변곡점을 만들어 보자는게 이번 연주회를 준비한 목적일 수 있겠습니다. 

 

Q: Kclassic을 하는 입장에서는 K-현악기와 우리손으로 만든 악기, 우리 연주가, 우리 작품이란 삼위일체의 공감이 있기에 악기산업이 시장 진출에 앞선 평가회의 의미가 있을 것 같군요.

 

많이 홍보가 필요하고 주변에 권유도 하고 해서 실제 음악을 소비자가 듣는 것은 음식의 시식행사나 새로나온 자동차를 시승해보는 것과 같은 짜릿한 체험이니까 , 특히 호기심 많은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값비싼 올드 악기가 필요하지 않고 또 거꾸로 너무 싼 가격의 외국산 구입으로 걱정을 많이 하거든요. 콩쿠르, 입시 등에 우리 악기를 선호하는 추세니까 청소년들이 소리 듣는 훈련으로도 좋을 겁니다.

 

지나치게 선생님에게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고 독립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개성적 선택이 연주가로 가는 길에 중요합니다. 수준이 올라간다는 것은 결국 디테일의 힘인데 남에 의존도를 낮추고 자기 주도성을 높여야 연주가의 역량도 일취월장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자기 학습능력이 중요하듯 자기가 뭐든지 도전하고 개척하는데 우리 악기 소리를 찾고 자기 개성과 조화를 발견하는 힘을 기르는데 이번 콘서트가 중요합니다.  

 

한국원로교향악단의 연륜과 깊이 있는 금노상 지휘자의 음악이 최고의 음악 선사할 것    

 

지휘를 맡으신 금노상 지휘자는 지난달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으로 지휘를 하고 돌아오셨고 깊은 연륜을 쌓으신 분이니 젊은 오케스트라와 원로교향악단의 사운드 비교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손자 손녀에게 용돈을 줄 지언정 음악회에 가서 연주를 듣고 아이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유럽의 문화만 부러워하지 말고 티켓을 구매해 주변에 관람기회를 주는 것이 한 끼의 식사보다 비교할수 없는 두고 두고의 추억이 될것이라고 봅니다.

 

세상이 온통 전쟁으로 아비규환을 매일 뉴스로 접하는데~이날  신세계 교향곡을 들으며 한 순간이라도 치유와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Q: 모쪼록 이번 콘서트의 출발이 한국 악기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콘서트에 참여하는 현악기 제작자들은 모두 20명입니다. ​강정순. 구자홍. 김동찬. 김민성. 김신석. 김용욱. 김유근. 김주익. 김태석.신일동. 유재현. 이성열. 이영철. 이문태. 이종호. 조윤성. 전용수. 정성훈. 박재순. 이재곤.​

 

순천 한국예술가곡예술기념관에서 K 악기 토론 워켜숍에서 (좌측 전용수 회장, 김동찬 대표, 김영준 바이올리니스트, 탁계석 비평가회장, 장은훈 한국예술가곡기념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