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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갤러리, 하반기 다양한 전시로 제주작가 알린다

제주미술작가의 수도권 진출 지원으로 시각예술분야 예술생태계 조성 기여

 

K-Classic News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예술 스타일과 매체를 활용하는 제주 미술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9월부터 연말까지 마련해 현대 예술의 다면적인 특성을 경험하는 장을 펼친다.

 

특별기획전 2회 및 공모를 거쳐 선정된 개인전 등 … 총 7회 전시

 

하반기 특별기획전시 ‘검은 고양이 눈 감은 듯’에서는 2020년 제9회 델리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김승환 작가의 작품과 제주에서 설치미술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안세현 작가의 작품을 10월 14일부터 11월 6일까지 선보인다.

 

‘올 댓 제주(All that Jeju)’는 제주 근대미술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지난 70년간 제주미술사에 대한 경외와 고찰을 담은 기획전으로 제주 출신의 고(故) 김병화, 고(故) 김영철 작가의 작품을 12월 9일부터 12월 25일까지 전시한다.

 

정승용, 이명복, 오자경 등 올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개인전 및 강태환·이승수 등 6명의 작가로 이뤄진 단체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갤러리가 제주 미술작가를 위한 전용 전시공간이자 제주와 서울의 예술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 8월말 기준 전시 실적을 살펴보면, 갤러리 개관기념 특별기획전인 고(故) 김택화전 ‘예술, 하나의 짓’을 비롯해 개인전 등 총 13회의 전시를 열었고 관람인원은 총 1만 6,184명으로 1일 평균 81명이다. 지난해 1일 평균 관람객 70명 대비 15.7%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갤러리 운영 2년차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선보인 제주작가의 우수성이 전시를 통해 중앙 미술계에 알려지는 등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전시작가의 작품 판매로도 이어져 올해 총 29점에 3,900여만 원을 기록했으며, 판매량과 판매액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는 2022년 3월 제주갤러리를 개관했으며, 개관부터 지금까지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갤러리가 제주작가의 수도권 진출의 교두보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제주작가의 창작물이 소비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시각예술분야 유통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