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한일 국교수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아시아 첼로 페스티벌'이 오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서울첼리스텐이 주최하고 마에스트로 컴퍼니가 주관하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100인이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로 꾸며진다. '아시아 첼로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국적과 언어를 넘어서는 조화로운 울림을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 퍼포먼스다. 세계가 직면한 분열과 갈등의 시대 속에서 문화예술이라는 가장 순수하고 강력한 평화의 언어를 선보인다는 의도를 담았다. 프로그램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1번,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피치카토 폴카,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으로 곡들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아시아 음악인들 간의 교류 증진 및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평화·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한일 관계의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 수익금은 경북 안동지역 산불피해 지역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상)이 주관하는 2025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양성원) 기자간담회가 6월 1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이번 주제인 ‘인터 하모니 Inter Harmony(조화의 나눔: 경계를 넘는 음악적 영감)’에 대해 양성원 예술감독이 직접 기획의도, 공연 소개 등 음악제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양성원 예술감독은 주제 선정에 대해 “우리 사회가 수십 년 전부터 타인에게 영감을 받아 발전하고 공존하는 사회가 되었는데, 음악만큼 서로 경청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나누며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좋은 영감을 선사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 영감을 ‘평창’이라는 만남의 장소에서 청중들이 몇십 년 후 기억에 남을 영감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기획의도와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남녀노소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축제 기간 매일 아티스트와 청중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체코 스메타나홀(Bedrich Smetana) 제안 개요 K-Classic 조직위원회는 창작음악의 가치 확산과 글로벌 진출 기반 조성을 목표로, 제2회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올해는 공공기금 지원의 어려움을 계기로, 민간 전문 기관 과의 자율적 공동투자 협업 모델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지속 가능한 한국형 창작 플랫폼 실험이며,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입니다. 공동주최 및 협력 기관 푸르지오 아트홀: 공연장 공간 대관 및 운영 지원 현대문화기획: 전체 기획 및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굿스테이지: 디자인,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 이 3개 기관의 협업을 기반으로,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공연 시스템을 완성합니다. 프로젝트 방식 토크 콘서트형 창작 발표: 작곡가가 프레젠터로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며 연주 효율적 편성: 솔로 및 현악 4중주 중심으로 고품격 구성 홍보 및 아카이빙: 인터뷰 영상, 디자인 콘텐츠, 다국어 자료 제작 → 세계 실내악 페스티벌 접촉 자료 활용 공동투자의 가치 경제적 효율성: 개런티 대신 브랜드화 및 미디어 자산 제공 명작 아카이빙: 작곡가·연주자 중심의 기록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김리원 작가는 지난 6월 6일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하트원에서 하나아트뱅크와 함께하는 전시 '뉴 백남준 위드 팀토그 AT THIS TIME 2025 콜라보레이션' 전시에 참여한다. 참여작가로서 김리원작가는 희망을 상징하는 흰 동백꽃과 행운, 행복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가 하나의 꽃으로 핀 창작 이미지를 AI시대인 현시대 최고의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생성해 백남준 비디오아티스트의 작품을 오마주한 콜라보레이션의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미디어아트의 아이콘 백남준의 유산과 2025년의 창작자들이 대화하는 의미 있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다. 15명의 아트 & 패션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단순한 추모가 아닌 '현재적 시선'으로 백남준을 소환해 각자의 언어로 해석하고 다시 써 내려가는 장이다.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바로 감성과 기술을 섬세하게 직조해내는 아티스트 김리원 작가다. 김리원 작가의 'QUERENCIA'시리즈는 온전한 나만의 커렌시아로 통하는 창의 효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자아의 내면과 영감을 관통하는 차원 그 이상의 통로이며 감정의 연결을 시각화한 연출로 그동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전북 음악교육 현장을 지켜온 소프라노 송애란이 오는 6월 28일(토)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인생 첫 독창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교사이자 성악가로 걸어온 한 사람의 삶을 집약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피아노 반주는 이지민이 맡으며, Bach Chamber Players가 특별 출연해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송애란 소프라노에게 음악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었다. 전북 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KBS 전주방송국 어린이합창단 활동을 통해 노래로 생의 위안을 얻었다. 중학교 음악시간, 한 곡의 노래가 그의 인생을 바꿨다. 그날의 울림은 교단과 무대를 동시에 걷는 길로 그를 이끌었다.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립 중·고등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며 교육과 연주라는 두 세계를 쉼 없이 오갔다. “노래 한 곡이 인생을 바꾼다”는 신념은 한결같았다. 그 후 이탈리아 Beniamino Gigli 음악원에서 성악을 수학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토대를 닦았다. 2021년 서울오케스트라 콩쿨대회에서는 전일중학교 제자 이정인과 함께 각각 중등부 1위, 일반부 1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지난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광페스타'(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관광공사)는 총 4만 5천여 명이 방문한 대규모 국제문화관광축제다. 이 가운데 부산을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 관광스타트업 '한.미.녀(한복에 미친 女자)'는 전통한복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관람객에게 한복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전달했다. '한.미.녀'는 행사 기간 동안 치마 저고리와 궁중 한복 등 전통 복식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일본인 관람객을 비롯한 수많은 외국방문객들은 "한국 드라마에서 봤던 바로 그 복식"이라며 직접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큰 즐거움을 표했다. 특히 치마저고리의 단정함과 궁중한복의 화려함은 현지 관람객들에게 한복고유의 품격과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특히 지난 5월 16일, 행사 마지막 날 개최된 엑스포 공식 한복 패션쇼에서는 '한.미.녀'와 한국의 현대한복 브랜드 '설리화'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번 패션쇼는 '오사카 엑스포'를 배경으로 전통과현대의 조화를 강조했으며, 두 브랜드의 협업은 한국 한복이 가진 역사성과 확장성, 문화적 깊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예술은 순간의 감동을 넘어 영원으로 이어지는 기억의 예술이다. 연주가 끝나는 그 순간, 무대의 열기와 감정의 물결은 사라지지만, 그것을 기록하고 남기는 일은 예술을 ‘역사’로 만드는 과정이다. 한국예술비평가협회는 이러한 인식 아래, 대한민국 예술계의 거장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기록 영구보존 채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1차 사업에는 대한민국 예술원 전 회장 첼리스트 나덕성, 장혜원 한국피아노학회 이사장, 합창지휘의 대가 나영수, 윤학원 지휘자, 작곡가 오숙자, 평론가 이상만 선생이 포함된다. "모든 위대한 예술은 당대의 정신을 붙잡아, 미래를 위한 유산으로 변화시킨다." – 존 러스킨 채록은 단순한 회고나 인터뷰가 아니다. 그것은 예술가의 언어로 기록된 시대의 증언이며, 창작과 해석의 생생한 맥락을 후대에 전하는 문화적 유전자이다. 우리 음악계는 오래도록 서양 고전의 재현에 집중해왔고, 한국 예술인의 독창적 발언은 때로 무대 위에서 소멸되기 일쑤였다. 이제는 예술의 본질과 가치를 ‘기록’이라는 형태로 보존하고 공유할 시점이다. 음향과 영상, 문서와 해설을 통합하는 이번 사업은 단발적 성과가 아니라 지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가수 아이유(IU)가 2025년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5일 “아이유가 어린이날을 기념해 ‘아이유애나’(아이유+유애나) 이름 으로 총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자립 준비 청소년과 장애 아동의 건 강한 성장과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이든아이빌’에 6,200만 원, ‘한사랑마을’과 ‘한사랑장애영아원’에 9,000만 원이 전달됐다. ‘이든아이빌’ 기부금은 자립 준비 청소년을 위한 공간 조성과 어린이날 선물 및 행사 지원에, ‘한 사랑마을’과 ‘한사랑장애영아원’ 기부금은 노후 보일러 교체, 의료·재활 치료, 어린이날 선물 지원 등 장애 아동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현재까지 꾸준하게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데뷔 기념일, 자신의 생일, 연 말연시 등 매해 기념일마다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기부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 미국 포 브스 선정 ‘아시아 기부 영웅 30인’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린 아이유는 지난 3월에도 경상권 일대 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시대가 어떤 고민과 열망 속에서 예술을 만들었는지를 섬세히 기록해야 한국 사회는 늘 성과에 치우쳤다. 얼마나 많은 무대에 섰는가, 얼마나 큰 상을 받았는가에 집중했다. 숫자와 외형에 매달리는 동안, 정작 '어떤 이야기를 남겼는가'에는 무심했다. 예술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과 정신의 집합체임에도, 우리는 그 궤적을 기록하는 데에 인색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원로 예술인들이 조용히 세상을 떠나고 있다. 그들의 삶과 예술, 시대의 목소리는 기록되지 못한 채 흩어진다. 한 시대를 관통한 경험과 사유, 고통과 영광이 제대로 기록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원로 예술인 채록사업은 선택이 아니라 긴급 과제다. 개인의 명예를 넘어, 사회 전체의 문화적 자산을 구축하는 일이다. 한 사람의 생애가 담고 있는 수많은 작은 서사들은 시대를 이해하는 소중한 단서가 된다. "그때는 그랬다"는 개인의 회고를 넘어, 문화사적 사실로 남기려면 체계적인 기록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공연예술 비평 역시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기록이어야 한다. 공연은 한 순간의 감동이지만, 비평은 그 감동을 언어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과거로부터 미래를 만들어내는 '창조적 아카이브' 스포츠는 기록을 생명처럼 여긴다. 1초, 1미터의 차이를 기록으로 남기고, 그 기록 하나로 인생이 달라지기도 한다.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순간을 증명하는 증거다. 문화예술은 더욱 그렇다. 하나의 창작, 하나의 연주는 시대를 뒤흔들 수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문화 기록 인프라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공연이 끝난 무대, 작품이 완성된 이후를 이어줄 기억의 집이 부재한 것이다.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박물관과 기념관을 통해 기억을 모으고, 미래를 준비해왔다. 미국은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중심으로 음악, 무용, 연극, 대중예술까지 모든 예술 기록을 집대성했다. 하나의 작품, 하나의 공연이 지나간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보존하고 연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프랑스는 국립음악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 Département de la Musique)을 통해 수백 년에 걸친 작곡가와 연주자의 악보, 음원, 편지, 사진을 수집하고 관리한다. 이는 단순한 보존이 아니라, 문화적 맥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