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한국경제문화연구원이 주최한 ‘문화융합콘텐츠 산업의 미래’란 주제의 포럼에 참석한 강사 및 패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완쪽부터) 박항준 누림경제발전연구원 원장, 최세진 한국경제문화연구원 회장, 탁계석 K-클래식 회장, 정석균 한양대 교수, 조미혜 세종대 교수, 조영득 (주)씨와이 대표,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한국경제문화연구원(KECI, 이하 경문연 회장 최세진)이 주최한 ‘문화융합콘텐츠 산업의 미래’란 주제의 포럼이 성황리 마무리됐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창조홀 1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백년가게’ 음식문화를 산업화 하다>를 주제로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백 청장은 증소벤처기업부에서 발굴·육성하는 ‘백년가게’의 맛을 그대로 담은 밀키트가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뻗어나가는 사례 등을 소개하며 음식문화의 산업화를 역설했다. 이후 발표에 나선 탁계석 K-클래식 회장은 ‘K-클래식 글로벌 시장개척 전망과 문화융합’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지금까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하는데 공산품이 주도했지만 이제는 문화가 새로운 동력을 끌어가고 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역시 서혜경이다. 주 관객이 젊은 층들이어서 그의 연주를 처음 접하는 것 같다. 열기도 가득했고, 라흐마니노프를 테마로 협주곡으로 구성된 적이 전에도 있었던가? 때마침 한러문화수교를 기념해 잘 엮은 기획이었다. ‘협주곡’이란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지휘자, 오케스트라, 협연자가 찰떡궁합이어야 하는데 이날 정말 죽이 잘 맞아떨어졌다. 등용의 의미를 잘 살린 피아노 윤아인이 안정적인 호흡으로 제2번을 풀어 1루에 진출하자, 이어 다니엘 하리토노프가 3 루타를 치면서 객석은 후끈 달아올랐다. ‘파가니니 주제의 의한 변주곡’의 익살스러운 음형을 시작으로 비르투오조 기술자의 솜씨를 유감없이 펼쳐 나갔다. 마치 피아노가 나비처럼 날아다니듯 그렇게 셈, 여림의 섬세함이 극에 달할 수 있을까. 재밌고 유쾌한 피아노의 즐거움에 옆 자리 앉은 여성은 시종일관 무릎건반(?)을 치면서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닌가. 드디어 주인공 서혜경이 느릿한 걸음으로, 그것은 부풀려진 의상이니까(ㅎㅎ~). 4번 타자가 타석에 등장한 것이다. 그가 페이스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몰고 간 것은 2악장부터다. 전체가 풍경화요, 전체가 대하(大河)가 흐르
K-Classic News GS,Tak | (파우초의 연주 모습) 한국 음악가와 작품들 세계 수준 도달 평가 주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원장 임준희)이 공동 주최하고 있는 2021년 제3회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이 현재 베를린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월 16일 최고 연주홀의 하나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에서의 공연의 각광에 이어 추석연휴 기간인 21(화) 다시 무대가 펼쳐지면서 청중들의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첫 번째 공연이 우리 전통악기만의 연주였다면, 이 날 연주는 서양악기와 한국 전통악기의 만남이이서, 관객들의 반응에 주최측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한다. 문화원의 이정일 실장은 ‘일반 관객이 아닌 전문가의 평가’라며 현지의 즉각적인 반응들을보내왔다. 한국음악의 다양성에 놀랐다 “한국음악이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다. 새로운 경험이다”. 1회 때부터 공연을 보았다는 한 독일인 관객은 ‘특히 이번 공연은 프로그램이 더욱 새로워졌고 연주자의 기량이 뛰어났다.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들은 물론 서양악기 연주자의 기량은 최고였다며, 바이올린, 플룻등 모든 서양악기 연주자가 시작하여 내는 첫소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식상한 트로트 잠재울 묘책이 필요하다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대학가곡축제를 보았다(9월 16일).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가곡 드라마’란 서브타이틀이 붙었다. 클래식 장르 중에서 한 때 상종가를 쳤던 가곡시대가 지난 것은 분명하다. 방송사가 나팔을 불면서 전국에서 가곡 공연을 펼쳤던 엄정행, 박인수시대가 지나면서 시들해 진것이다. 이후 동네방네 동호인 가곡이 붐을 이루고, 여기서 성악가들이 좀은 자존심을 꺾어가며 기대는 모습이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가곡은 고작 연명하는 수준이었다. 이러다 시조(時調)나 정가(正歌)되는 것 아닌가하는 음악사적 관점도 생겨났다. 트로트 역시 시장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경연대회를 요란하게 펼쳤다. 잇속에 너무나 밝은 방송국 사업부가 너나없이 트롯트 경연을 열어 채널만 돌리면 나와 식상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스타들이 나왔고 몇몇은 빌딩(?)사는 수준의 광고 수주한다고 하니, 방송의 열풍을 타지 않고서 국민지지를 받기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기서 성악가의 본령(本領)은 힘이 빠졌지만 오페라에선 기(氣)가 살아났다. 메트를 옮겨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공연 티켓을 한 번도 안 사본 사람에게 티켓은 멀고도 멀다. 취미가 없거나 애초에 경험을 갖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때문에 어릴 적 경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資産)이다. 현명한 부모들이 왜 이러한 습관을 길러주는 게 중요한지를 안다면, 아이는 커서 예술의 해택을 누리고 살게 된다. 가정문화에 이런 부분이 빠져있다면 문화 소외가 된다. 오늘의 클래식 매니아들은 삼촌이나 동네 아저씨의 유성기를 통해 클래식에 눈 뜬 분들이다. 티켓의 진정한 구매자다. 요즈음은 신세대들이 뮤지컬 등을 통해 티켓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었다. 소문난 공연은 매진 사례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티켓 문화는 여전히 차갑다. 어떻게 구매자를 설득하고, 호주머니를 열게 해 티켓을 사게 할 것인가? 풀어야 할 큰 숙제다. 한 끼의 식사 대접과 비교가 안 될 가치와 가슴에 남을 문화 혜택을 위해 누군가의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신문화의 꽃인 공연 소비가 늘어났으면 좋겠다. ‘티켓’은 예술가의 땀과 눈물, 혼(魂)이 담긴 상품의 표시이다. 이걸 공짜로 받으려 한다면 힘겹게 언덕을 오르는 사람을 뒤에서 끌어당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과거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2021 행정안전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와 일선 경영자 및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이 함께 문화융합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경제문화연구원(KECI, 이하 경문연)은 오는 30일(목)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창조홀 1에서 ‘문화융합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백년가게’ 음식문화를 산업화 하다>를 주제로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백운만 청장은 강연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굴, 육성하는 ‘백년가게’의 밀키트가 산업화에 성공해 다양한 유통채널로 팔려나가고, 한류 영향으로 수출까지 증대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낸 사례를 중심으로 한류 음식문화 산업화 성공사례를 조명한다. 정석균 한양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가 좌장으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며, △탁계석 K-클래식 회장 △조영득 (주)씨와이 대표이사 △이창현 KOTRA 부단장 △조미혜 세종대학교 교수 △박항준 국민대학교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한국 악기의 젊은 제작자들이 크레모나 등 세계 콩쿠르에서의 연이은 우승 소식은 우리를 기쁘게 한다. 서양 올드(Old) 악기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던 현악기 입장에선 새로운 뿌리를 만들어 가는 작업이어서 전망이 밝다. 이에 근간이 된 것은 역시 선배 장인들의 각고의 노력이 쌓인 것일 아닐까. 현악기 제작자 전용수(전, 서울시향 비올라 수석)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반포대로 5’에서 비올라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를 비올라를 메인으로 한 것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공들여 제작한 비올라 18대와 바이올린 6대를 출품한다. 비올라 전시작 중에는 세계 최고의 현악기 제작 콩쿠르인 ‘이탈리아 크레모나 뜨리날레 콩쿠르 예선 통과 출품작(2015)’도 있어 큰 관심을 모은다. 전 제작자는 “이제 내 비올라를 드디어 내보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만드는지 감 잡았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19세기까지 앙상블과 오케스트라에 머물렀던 비올라는 20세기에 들어 솔로 악기로 급부상했다. 이에 비올라 소리에 대한 더 많은 시도가 요구되면서 비올라 제작 역시 ‘솔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김은정 기자: 곳곳에서 위로와 치유의 콘서트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기 4인조 보컬 앙상블 유엔젤보이스가 ‘영웅의 노래’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김은혜 작곡가: 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히 한 여름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의 땀 흘리는 고마움, 몸을 사리지 않고 불기둥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대원의 헌신, 우리 생활에서 정말 이분들의 희생 없이 우리가 어떻게 살겠습니까? 작곡가로서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노래를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위로하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분들은 진정한 오늘의 영웅이란 생각이 듭니다. 김은정: 일반적인 가곡이나 콘서트 작품들과는 뭔가 다를 것 같군요. 김은혜: 그렇지요. 사회성과 대중성을 반영한 것으로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언어를 개발하는 새로움이 있습니다. 노래만이 아니라 오케스트라가 반주에 머물지 않고 효과를 내고 성악도 솔로, 중창, 대사 처리에다 연기가 붙으니 종합적 성격을 갖게 되지요. 원래는 혼성합창을 생각한 것이지만 이번에 남성 앙상블이 하게 되니까 편곡을 하여 잘 어울리도록 맞춤형 창작을 한 것입니다. 김은정: 극적인 무대가 그려지는 것 같은데요
K-News 김은정 기자 | K-Classic Honorary 100 Directors, youtube
나덕성 전 예술윈회장, 김영준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탁계석 비평가협회장이 31일 점심에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만났다. 음악대학 졸업생들이 한 해에 4,761명이 배출되는 교육부 통계 발표가 충격적이어서 현안에 논의를 위해서다. <편집자> 탁계석 평론가, 김영준 교수. 나덕성 회장 대한체육회처럼 시스템 만들어 지원해야 나덕성 회장: 400명도 아니고 5천명에 가까운 졸업생이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부 기관의 통계이니 대책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다른 분야야는 모두 졸업후 상당한 수가 취업을 하는데 비해 예능계는 출발도 안한 시점이라 설상가상 펜데믹에 출구가 그대로 막힌것 같군요. 김영준 교수: 그래도 전에는 유학이란 임시 피난처가 있어 방지턱 열할을 한 것 같지요. 음대 졸업생의 경우 취업자리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의 경우 대한체육회가 시,군,구는 물론 백화점에 탁구, 수영 등 종목별 레슨지도를 하면서 강사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압니다. 오랜 세월동안 막강한 파워로 다져진 시스템을 음악가 선배들은 하지 못한 겁니다. 만시지탄이지만 벤치마킹이 절실합니다. 나덕성 회장: 실기만 가르쳐 콩쿠르 우승자를 많이 배출했고,. 그래서 기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