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창단 60주년을 맞이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이하 KCO, 음악감독 김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클래식 공연 공동 기획 및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서초문화재단은 반포심산아트홀을 거점으로 다양한 클래식 기획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표 시리즈인 ‘서리풀 시리즈’를 통해 고음악, 작곡가 탐구, 교향곡 전곡 연주 등 정통 클래식 중심의 기획공연을 연간 운영하며,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KCO는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으로 창단해,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860여 회의 연주 실적을 보유한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챔버오케스트라다.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서 141회라는 국내 최다 해외투어 기록을 보유한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서초구가 지향하는 문화예술 중심 도시 실현의 일환으로, 공공·민간 예술기관의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 국내외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카로스타악기앙상블” 작년의 감동을 넘어 타악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타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베토벤 합창 교향곡으로 무대에 오른다.오는 7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세계를 흔들어라 Ⅱ”라는 부제 아래 웅장한 타악기 사운드, 167명의 대규모 합창단, 그리고 정상급 성악가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베토벤의 걸작을 새로운 생명으로 재탄생시킨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세계최초로 홀스트의 〈Jupiter〉 (목성)을 오직 타악기로만 편곡한 특별한 버전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강렬한 울림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이 오는 7월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타악기로 연주하는 전례 없는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마친 정기연주회에 이어, 올해는 한층 더 확장된 스케일로 관객을 찾는다.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번 공연은 총 167명의 대규모 합창단과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하며, 지휘자 이영완과 악장 윤경화가 중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 우종억 작곡 초연 2009년 10월 23일 구미 문화회관( 단장 박영국) 이효석의 대표 단편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 자연의 정취와 인간의 그리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성악과 관현악이 어우러져 감성적 풍경화를 그려내며, 부성과 회한이 음악에 녹아든다. 작곡가는 다양한 음악들을 썼으나 오페라는 첫 시도로 그의 처녀작이자 기념작이 되었다. 작품은 우리의 토속 정서와 정감을 물씬하게 담아 아리아, 중창, 합창을 균형있게 짜여있다. 메밀꽃 필 무렵 오페라 창작 스토리 필자의 창작 처녀작은 소나기와 메밀꽃 필 무렵이다. 동시에 대본이 완성되었는데, 하나는 최천희 작곡가를 비롯한 3명의 경남작곡가들에게 주어졌고, 최작곡가의 스승인 우종억 작곡가에게 메밀꽃 필 무렵이 전달되었다. 우종억 작곡가는 영남을 대표하는 대들보 작곡가로서 대구음악사에서 큰 작업들을 모두 일궈낸 거장 작곡가이기도 하다. 2년 전 타계하여 이번 작품을 보는 필자의 마음에 많은 회상이 떠 올랐다. 선생께서는 모든 장르의 곡을 다 썼지만 유독 오페라만 쓸 기회가 없었다. 따라서 대본을 보시자 마자 '이것은 내가 쓰고 싶다' 해서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K-Opera는 한국의 정서, 역사, 문학, 사회현실을 오페라라는 형식으로 구현한 예술 장르이다. 전통 국악과 서양 클래식의 경계를 넘어 한국어의 서정성과 서사성을 중심으로, 우리의 이야기와 정체성을 무대 위에 펼쳐내는 예술운동이다. 이는 단지 음악극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문화 유전자’의 복원이며, 세계 무대에 한국 고유의 예술 언어를 새기는 문화적 실천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탁계석 대본 7편의 K-Opera는 각기 다른 배경과 감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우리 이야기’를 중심에 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작품 리뷰 오페라 《소나기》 – 최천희 작곡 초연 2008년 8월 30~31일 마산3.15 아트센터 황순원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한 서정적 오페라. 순수한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음악으로 풀어내며, 비극적 결말 속에서도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아이들의 대사와 감정을 성악으로 형상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마산에서 초연되었다. 창작 오페라에서 처음으로 작곡가 4 사람이 합동 작업에 참여한 작품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각자 작곡가의 개성이 살아나면서도 전체 흐름에 용해가 돼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창작의 시도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세종솔로이스츠의 실내악 시리즈. 음악사적으로 가치있는 작품이나 작곡가들을 조망하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한국 현대음악계의 거장 '강석희'이다. 작곡가이자 기획자로, 그리고 교수로 활약했던 강석희의 서거 5주기를 맞아 한국 현대음악사에서의 그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반추해본다. 강 석희의 대표작 외에도 제자인 진은숙의 작품, 강석희가 존경한 베토벤 의 작품 등이 연주된다. ■ 공연소개 전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700여 회의 음악회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세종솔로이스츠의 실내악 시리즈이다. 뛰어난 기량의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음악사적으로 가치있는 작품이나 작곡가들을 조망하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주제는 한국 현대음악계의 거장 ‘강석희’이다. 작곡가이자 기획자로, 그리고 교수로 활약했던 강석희의 서거 5주기를 맞아 한국 현대음악사에서의 그의 다양한 역할에 대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디지털 퍼스트 전략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렵다 지금 음악가들은 심각한 딜레마 앞에 서 있다. 전통적 매체인 종이 잡지가 급격히 쇠락하면서 자신을 알릴 무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단지 인터뷰 한 꼭지, 연주회 사진 몇 장을 실어주던 문화 잡지가 폐간되고, 음악 중심의 정기 간행물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다. 광고를 싣던 기업들도 디지털로 눈을 돌리면서 음악가들은 어느새 미디어의 변방으로 밀려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단지 위기만은 아니다. 새로운 기회를 선점한 이들도 있다. 바로 모바일 기반 콘텐츠 플랫폼의 부상이다. 종이 대신 스마트폰에서 뉴스를 소비하고, SNS 공유를 통해 정보가 실시간으로 퍼지는 지금, 음악계도 디지털 퍼스트 전략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렵다. 창간 3년 만에 200만 뷰를 돌파하고, 일일 조회 수 5천 명 이상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굿스테이지(Good Stage)’와 ‘K-Classic News’는 확실한 전환점이자 선구적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K-Classic News는 창간 3년 만에 200만 뷰를 돌파하고, 일일 조회수 5천 명 이상을 기록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티켓 매진을 부른 송은주와 윤철희 하프시코드 & 포르테 피아노 듀오 연주회 한 개인 아티스트나 단체의 영향력은 유한하다. 그러나 브랜드는 축적된 시간과 경험, 집단의 열정이 만든 문화적 자산이다. 그런 점에서 K-Classic은 이미 하나의 거대한 문화 플랫폼이자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BTS와 K-pop이 음악 산업을, K-drama가 세계적 영상 콘텐츠를 주도해온 것처럼, 이제 K-Classic은 K-Arts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체성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12년 이상의 꾸준한 창작과 기획, 그리고 오페라와 칸타타를 포함한 수많은 레퍼토리들이 무대화되어 왔다. 이 실천들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브랜드 자산을 축적하는 일종의 문화 실험이자 선언이었다.그리고 이제 그 씨앗들이 글로벌 현장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특히 하프시코드 연주자 송은주와의 협업은 고전악기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K-Classic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 사례다. 그녀는 피아노와 구별되는 고유한 음악 언어로 브랜드와 상생했고, 최근 폭발적인 초청 요청은 그 결과를 입증하고 있다. 작곡가 박영란은 AI가 선정한 ‘한국 오페라 작곡가 3인’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Eventually, You're Everyone by NATURE HAAN 25. 5. 9 (FRI) - 6. 7 (SAT) Ex B1, 1F [GALLERY We CHEONGDAM] OPENING HOURSㅣTUE-SAT 10AM-6PM DAY OFF l SUN-MON, Public Holiday 《당신은 여러분》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한자연 작가의 이번 전시는 이 짧고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이름과 역할로 정의되지만, 실상은 감정, 기억, 그리고 수많은 자아가 층을 이루는 복합적인 존재다. 작가는 회화를 통해 이 다층적 자아의 구조를 탐색하며, 동시대 개인의 내면을 세 가지 방식으로 들여다본다. 〈삭제의 가벼움〉은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 소비를 주목한다. 빠르게 떠오르고 사라지는 장면들—그 휘발성을 작가는 회화의 물성 안에 붙잡는다. 삭제된 감정, 희미한 기억은 그렇게 다시 존재의 흔적으로 남는다. 〈기억의 경계〉는 선명하지 않은 풍경 속에 감각의 잔재를 새긴다. 기억은 늘 정확하지 않지만, 그 불분명함 속에서야 비로소 감정은 환기된다. 〈버려지는 기록들〉에서는 일상의 오브제, 이를테면 영수증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5월 28일(수) 오후 7시,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개최한다. 5월의 이야기 손님으로는 소설가 공지영이 초청되어 ‘상처에서 피는 꽃’을 주제로, 삶과 문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눈다. 공지영 작가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도가니』 등 수많은 화제작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와 깊은 감성의 서사를 전해온 대한민국 대표 소설가다. 이번 무대에서는 상처와 치유,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한 통찰을 문학으로 풀어내며,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우리음악 즐기기’ 순서로 시작된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윤영진(몽룡), 서진희(춘향), 서은기(고수)가 무대에 올라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들려준다. 사랑가 장면은 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나누는 주요 장면으로, 감미로운 소리와 절제된 감정 표현을 통해 판소리 특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선사한다. <다담>은 전통차를 마시며 명사와 국악이 어우러지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기획 공연으로, 매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회장| “어린 시절의 한 줄 감동이 평생의 방향을 바꾼다.” 이 말을 실감하게 만든 공연이 있다. 바로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서 무대에 오른 ‘달나라에 간 공룡’이다. 화성문화재단의 후원과 신사임 예술총감독의 기획 아래 탄생한 이 공연은 탁계석 대본, 박영란 작곡, 연출, 조명, 무대가 긴밀히 협업한 결과로 작품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5~6세 어린이도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된 빠른 전개와 유쾌한 대사, 그리고 코믹한 캐릭터가 살아 있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룡 캐릭터와 달나라라는 배경은 단순한 유희를 넘어, 기후 위기와 환경 보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특히 “방귀로 캐릭터화된 가족 구성원”, “포레스트 숲 합창” 등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1인 가구 시대의 가족적 유대와 정서적 휴머니티를 전했다. 더불어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는 전 지구적 이상기후의 모습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기후 변화에 대한 의식을 자연스럽게 갖게 하였다. 이는 단순한 분리수거 캠페인을 넘어,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하는 중요한 메시지였다. “예술은 아이의 내면을 움직이고, 그 내면은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