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광복 80주년 기념 '송 오브 아리랑' 대구콘서트홀 공연 (부산, 대구, 광주시립합창단 순회 합동 연주회) 한 획을 그은 창작,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 어느 분야에서든 ‘한 획을 긋는다’는 것은 단순한 성취가 아니라 역사적 전환점의 탄생을 의미한다. 산업혁명과 같은 패러다임 변화가 그러하듯, 예술 또한 새로운 양식의 틀을 잡는 순간 유의미한 문명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런 점에서 K-Classic 탁계석 회장이 칸타타가 거의 활성화되지 않은 한국 음악계에서 무려 9곡의 칸타타 대본을 집필했다는 사실은 한국 음악사에 남겨야 할 독보적 성취다. 특히 이 작품들의 80%가 재공연되고, 수십 회 반복 공연으로 순환 생태계를 구축한 사례는 전례가 없다. 대부분의 창작공연이 ‘일회성’에 머무는 한국 현실에서,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만든 것은 한국 합창·오케스트라 문화의 대표적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문화 지배력과 국가 경쟁력 ― 왜 칸타타인가 오늘날 국력은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프랑스의 문예비평가 기 소르망(Guy Sorman)은 한국 예술을 두고 “전통과 현대성의 독창적 결합은 세계 문화의 새로운 방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바로가기>굿스테이지 12월호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K 가곡 티켓 구매 마스터피스 초대 [임준희 작곡가] 마스터피스 초대 [박영란 작곡가] 탁계석 칼럼 대한민국 오페라의 불이 서서히 꺼져가고 있다 [아듀 송년] 마스터피스 K 가곡에서 만납시다!!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탁계석 K-Classic News 발행인 (Photo: 송인호) K-Classic 뉴스를 창간하게 된 결정적 동기는 무엇입니까? 탁계석 발행인: K클래식 뉴스를 발행하게 된 것은 항상 현실보다 미래에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종이 매체의 쇠퇴는 이미 예고된 흐름이었고, 모바일·인터넷 신문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예견했습니다. 창간한 지 어느덧 4년, 등록증을 정식으로 받고 나니 책임감은 더 커졌고,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다짐도 새로 해보았습니다. K-Classic 뉴스의 성장세가 매우 빠르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성과는 어떻습니까? 탁계석 발행인: 파급력은 폭발적입니다. 독자뷰 300만을 목전에 두고 있고, 하루 조회수 3천~4천은 전통 종이 매체의 상당수에 달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K-Classic 뉴스가 디지털 시대에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명백한 지표입니다. 세계 언론 환경 역시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흐름을 어떻게 보십니까? 탁계석 발행인: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18~35세의 72%가 ‘모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한국 피아노의 새로운 길 ‘피아노 강국’에서 ‘콘텐츠 강국’으로 넘어갈 때 한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피아노 강국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흐름을 보면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한국은 반세기 동안 전 세계 콩쿠르를 휩쓰는 기량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피아노계를 지탱하던 시대적 조건들은 더 이상 동일하지 않습니다. 인구 감소, 대학 구조조정, 교수직 중심의 생존 구조, 레퍼토리의 정체 등 다양한 요인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술 중심 시대에서 내용·콘텐츠 중심 시대로 넘어가야 합니다. 무엇을 치는가, 어떤 세계관을 담는가, 이것이 한국 피아노의 미래 경쟁력입니다. “그릇은 같아도 내용은 달라야 한다” K-Piano가 말하는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쇼팽이 조국 폴란드의 흙을 담아 파리로 갔던 것처럼 예술의 본질은 자기 뿌리를 증명하는 일입니다. 피아노의 88건반은 전 세계 모두에게 같지만,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는 나라와 시대가 결정합니다. K-Piano의 정체성은 단순히 서양 레퍼토리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한국 작곡가의 피아노 작품을 세계 무대에 올리는 것, 다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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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갈래 말래~? 영어 Wanna go or not? Shall we go or not? / 프랑스어 (Français) On y va ou pas ? / 독일어 (Deutsch) Gehen wir oder nicht? / 이탈리아어 (Italiano) Andiamo o no? / 에스페란토 (Esperanto) Ĉu ni iru aŭ ne? ‘갈래말래~(K풍류)’는 2025년 10월 27일 창립된 민간 문화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대한민국의 풍부한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K-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는 단체입니다. 이 모임은 예술, 관광, 콘텐츠, 산업을 잇는 글로벌 문화 투어 브랜드로 발전할 계획이며,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창조적 연대의 장을 지향합니다. 갈래말래~(K풍류)의 주요 특징 창립 목적: 한국적 미감과 정서를 세계와 나누고,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문화 네트워크 플랫폼. 운영 방식: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네트워크를 통해 예술과 관광, 콘텐츠,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한류 패러다임을 추구. 이름의 의미: “갈래? 말래?”라는 자유로운 물음에서 비롯되어, 억지로가 아닌 즐김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갈래말래~(K풍류) 창립 취지문 photo: 장의현 대한민국의 풍부한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K-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갈래말래~(K풍류)’가 탄생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우리 삶의 품격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문화가 경제를 이끌고, 예술이 국가의 품격을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갈래말래는 글로벌 시장 속에서 K-문화의 경쟁력을 확장하고, 한국의 미감(美感)과 정서를 세계와 나누기 위한 민간 차원의 문화 네트워크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네트워크를 통해, 예술과 관광, 콘텐츠와 산업을 잇는 새로운 한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갈래말래~’라는 이름에는 “갈래? 말래?”라는 자유로운 물음 속에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는 자율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억지로가 아닌 즐김으로, 보여주기식이 아닌 나눔으로, 우리는 한국적 멋과 맛, 정서와 풍류를 세계 속에 발산할 것입니다. 향후 갈래말래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투어 브랜드로 발전해, 세계인이 찾는 K-풍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K-Classic News 김은정 수석 기자 | 대구시립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 합동 공연 ( 9월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휘: 공기태)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광주 시립합창단 임창은 지휘자가 주도한 합동 연주는, 단순한 무대 행사가 아니라 역사적 기념일을 더욱 빛내기 위한 문화적 기획이었다. 각 합창단이 각자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한 명의 리더가 나서 여러 단체를 하나로 묶어 냄으로써 협력과 화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음악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리더십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례라 할 수 있다. 2026 전국 시립합창단들 우리도 합동 공연 만들어 해보자 합창단들은 누구나 합동 무대를 꿈꾸지만, 현실적으로는 예산, 기획, 인력 등의 제약으로 쉽게 성사되기 어렵다. 특히 시립합창단들끼리 가까이 있으면서도 서로 대화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 합동 공연은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합창 생태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도가 되었다. 나아가 민간 합창단과 어린이 합창단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구조는, 합창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바람직한 매니지먼트의 모델로 평가된다. 지난 25일 대구 공연을 감상한 한국경제문화연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2025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주·부산·대구 시립합창단이 합동으로 무대에 올린 〈송 오브 아리랑〉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민간 합창단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K-Classic 조직위원회는 전문 합창단이 하이라이트를 맡고, 제6부 휘날레 ‘송 오브 아리랑’을 민간 합창단과 함께 꾸미는 시민 참여형 합창 콘서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린이 합창단도 전반부에 참여해 미래 세대에게 아리랑의 정서와 예술적 가치를 직접 체험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대표 상징이자 세계적 브랜드 가치가 높은 문화 자산이다. 특히 이 공연은 지역 자치단체의 신년,송년 음악회, 기업 문화행사, 광복절,삼일절 등 국경일 기념 공연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은 콘텐츠다. 탁계석 K-Classic 회장은 “진정한 광복은 우리 문화의 자율성과 아리랑과 향토문화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 합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직 예술감독은 “서구 합창의 레퍼토리를 대부분 흡수한 지금,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한류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때”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회장님, 최근 광주·부산·대구 시립합창단 합동으로 열린 송 오브 아리랑 공연이 많은 이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네, 광주·부산·대구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이 상징적이었고, 객석의 반응은 단순한 감상의 울림을 넘었습니다. 아리랑이라는 노래가 갖고 있는 민족의 DNA를 건드려서, 많은 사람들이 눈가를 적시거나 마음속 깊은 부분이 흔들리는 걸 느꼈습니다. 아리랑이 일상의 배경음악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로 되살아나는 순간이었지요. 베토벤 합창 같은 서구 합창 레퍼토리가 오래 사랑받아 왔지만, 회장님은 아리랑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시는데요. 어떤 점에서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첫째, 아리랑은 한국인과 해외 동포 모두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정서가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양한 아리랑이 존재하지만, 결국 ‘같은 뿌리’라는 인식이 공연을 통해 강화됩니다. 둘째, 송 오브 아리랑은 단지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대본과 이야기가 있는 합창 작품이라서, 감동을 주는 힘이 더 강합니다. 셋째, 현재 사회문화적 맥락, 한글 문화 확산, K-Classic 붐, 해외 관심 등이 아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