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조연정 기자 | 만물이 생동하는 5월의 봄, 인천의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이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브랜드 공연 '커피콘서트'를 찾는다.
인천광역시는 5월 18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전통 판소리 '춘향가'로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을 알린다고 밝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자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대상,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김경아 명창은 매화처럼 은은한 향기를 가진 소리꾼이다.
본격적인 소리에 앞서 국문학박사 정병헌이 나서 '춘향가'에 차용된 한시와 고사성어 등 문학적 해설을 알기 쉽게 풀어주며 이해를 돕고, 다양한 장단을 짚어줄 고수는 홍석복 국립국악원 정악 단원이 맡는다.
판소리 '춘향가' 초입부터 ‘사랑가’까지, 그리고 ‘쑥대머리’와 ‘옥중가’ 등 주요 눈대목을 김경아 명창의 울림 있는 소리로 만날 수 있다.
피어나는 장미꽃처럼 붉은 이몽룡과 성춘향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의 향기에 빠져볼 시간이다.
김경아 명창은 “북 하나 놓고 하는 판소리만큼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전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코로나19의 제약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얼씨구”, “잘헌다” 같은 관객의 추임새를 들으며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오영철 인천시 문화예술회관장은 “14년의 역사를 가진 커피콘서트 최초로 펼쳐지는 전통 판소리 무대이다. 동양 인문학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춘향가'를 국문학자의 해설을 곁들여 재미있게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8년에 시작해 8만여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며, 이후 음악평론가 조희창, 가수 최성수의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