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악기야 놀자!  악기 보러가자! 서리풀 악기제작 전시회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대한민국은 장인(匠人)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전칠기, 도자기, 목공을 비롯해 조상대대로 탁월한 솜씨를 이어왔다. 그런데 산업화가 되면서 다량생산을 하는 공장시스템에 수(手)작업은 점차 밀려났다. 설상가상 서양 것을 받아들이면서 우리 전통의 것을 보는 눈마저 잃게 됐다. 여기에 또 하나 결정적으로 시장을 왜곡시키는 힘(?)이 가세하면서 우리 전통 장인들의 땀과 노력이 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오늘날 인간문화재들의 전통 잇기를 걱정하는 분야가 늘고 있지만, 현악기는 불굴의 의지로 이 난관을 뚫어냈다.  국제 제작 콩쿠르에서 1위를 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내공이 쌓인 결과일 것이다. 이 악기들이 대중 앞에 선을 보이는 행사가 열린다.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전국 최초 '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된 클래식 특화 문화예술 지역인 서초구에서 '서리풀 악기제작 전시회'다.

 

초청자 측은 “서리풀악기제작 전시회'는 '서리풀 악기거리' 활성화를 위하여 서초구청과 지역 타운매니지먼트가 함께 추진한 문화사업입니다. 지역 악기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현악기와 전시를 비롯하여, 악기시연회, 악기 콘서트, 악기 상담, 지역상점 할인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함께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악기야 놀자 라는 방송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자기가 만지는 익기의 제작 원리를 안다면 연주력 향상은 물론 앞으론 누구나 취미로 악기 하나쯤 해야 인생이 즐거운 100세 시대가 아닌가. 

 

그 어떤 선입견이나 거리감을 느끼지 말고 악기를 보러가는 것 자체가 멋진 문화가 된다. 특히 아이 떼 악기를 보면 예술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뿐만 아니라 호기심이 성장해 악기를 만들 수 있게도 된다. 보고 만지면서, 장인의 제작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추억이 되지 않겠는가. 기회는 용기가 만드는 것이니까,   

 

콘서트는 평일 19:00 일요일 16:00. 
제작자와의 간담회 일요일 14:00 

 

<참여 제작자> 

강성술/ 김동찬 / 김민성 / 김병철 / 김신석 / 김용욱 / 김태석 / 마크샤노바/
박영선/ 박영성 / 박정희 / 백성호/서경덕 / 신동준 / 신일동 / 윤아영/ 이나경/
이상희/ 이성열 / 이승주 / 이정오 / 장용 / 전용수 / 지성현 / 최종은/홍광영

문의: 서초구청 | 02-2155-6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