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최혜정 기자 | 창원시는 창원박물관 건립에 따른 소장품 수집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창원박물관 소장품위원회’의 운영에 나섰다.
창원시는 13일 창원역사민속관에서 창원박물관 소장품위원회 위원 13명을 위촉하고 첫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소장품위원회 위원 위촉, 유물수집 추진상황 설명, 자유토의, 유물평가 순서로 이루어졌다.
소장품위원회 위원들은 △정치·경제 분야, △산업 분야, △노동 분야, △역사학, △고고학, △미술사학, △민속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로 구성하여 향후 2년간 창원박물관 소장품 수집의 방향과 소장품 조사 및 범위 선정, 유물평가 등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정혜란 제2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원박물관 소장품의 체계적인 수집 및 관리를 위해 각 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모셨으며, 바쁘신 와중에도 창원박물관 소장품위원회 위원직을 수락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멋진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치나 외관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내용을 구성할 콘텐츠와 시민의 기억을 간직한 양질의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위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수집한 여러 소장품은 근현대 창원의 역사를 담은 가치 있는 자료이고, 창원 시민의 생활과 정치, 경제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자료이므로 이러한 자료의 수집은 꾸준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자료는 건립 추진 중인 박물관 전시에 필요한 콘텐츠를 구성하는 유의미한 자료가 될 것이며, 또한 이를 토대로 전시를 구성한다면 시민의 이해와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창원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창원박물관건립TF팀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관내 공공청사(55개 읍면동, 5개 구청)의 유물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근현대 농지 관련 문서류 및 도시발전사를 보여주는 관련 자료 400여 점을 확보하고, 창원과학체험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 공작기계(두산공작기계), 플랜트 모형(두산중공업), 기차 모형(현대로템), 전차 모형(현대로템), 자동차 부품(한국GM) 등 산업 분야 소장품을 이관했다. 또한 기업, 개인 등으로부터 창원의 산업 및 역사 관련 자료 60여 점을 기증받는 등 활발한 소장품 수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 특례시를 맞이하는 창원시에서 추진 중인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은 성산구 중앙동 대상공원 내 연면적 1만 4,748㎡ 규모의 대표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원박물관은 인근의 교육 단지와 연계하여 다양한 역사 및 문화자원과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전시·교육·체험 문화시설이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