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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공연그룹 드림뮤드, '연극 시어머니 시집보내기' 호평속에 대단원의 막내려

최수종 하희라 부부 등 유명인사 공연장 찾아 격려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디자이너 메종니카 모니카고. 패션 모델 출신들답게 하객라인도 화려하다. 

주연배우 김한나&로렌조박은 연극 시어머니 시집보내기로 "로한커플"로 불리며 케미배우로 탄생했다

 

극중 보라색 우산(치매걸린 채수나)과 검정우산(돌아온 첫사랑 현재수), 제비꽃(현재수)과 검은장갑(채수나)으로 극중 인물의 캐릭터가 표현되었다.

 

남자주인공 현재수 역할을 맡은 배우 로렌조박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준수한 외모와 체격으로 소아마비를 노력과 현대의술로 극복한 의지적 인간, 순정남으로 캐릭터가 덧입혀져, 채수나에 대한 평생 숙성된 사랑을 잘 보여주었고, 간병보호자 큰며느리(이미연 분)의 연기도 작품의 앙상블을 이루었다.

40년 관록의 여배우 김한나는, 치매증상을 표현하는 코드로  노년기에 오는 고향언어로의 회귀를 전라도 사투리로 사용했다.

 

여주인공 채수나(김한나 분)의 보라색 우산이 반복적으로 돌아갈때는 치매로 기억이 엉긴 상태이고, 기억이 제자리로 돌아오며 우산은 천천히 펴지고 채수나의 언어와 시선, 어조도 되돌아오며 치매환자의  심리적변화와 치매증상 예후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배우 김한나가 극중에 폭발적 가창력으로 부르는 우리노래 "봄날은 간다"는 간주중 대사와 함께 올드팬들의 심금을 울려 객석을 숙연하게 했고, 감성코믹이란 정체성 그대로 교차되는 감정선을 건드리는 작가의 의도는 성공해 웃픈연극으로 완성도 높았다. 

자칫, 무거운 부정적인 소재 치매를 즐겁고 긍정적인 소재, 시니어 시대에 동반사항으로 풀어낸 마법같은 힘이 있는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었고, 특이한건 김한나 배우 외에는 모두 초보배우였다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고, 10명의 배우출연진의 개인 기량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균 이상이었다.

 

시니어 모델들이 처음 배우로 데뷔전을 치룬 귀한 공연으로 공연계의 현실앞에 비추어보면 더욱 그 열정의 의미가 크고 제작사의 작품에 대한 프라이드와 공연의지 또한 강력하고 김한나총연출의 시즌장기 공연계획을 기대해본다.

 

실제, 프로 극단 멤버들이 와서 관람소감을 "기성배우들 작업태도 분발해야한다, 긴장감 든다" 로 총평을 하고 갔다.

시니어 전성시대, 시니어 배우, 시니어 모델들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공연그룹 드림뮤드(예술감독 김한나)의 야심찬 시니어 프로데뷔전은 계속될것이다.

 

차기 작품 제작목록으로 소개된 "두바이 키스아카데미(김한나 작, 연출)" 도 무슨 코드를 들고 나올지 몹시 궁금하다는 질문에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김한나 배우는 뭔가 세상에 또 한마디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만 웃으며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