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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합창 서사시 훈민정음(Hunminjeongeum)

오병희 작곡, 탁계석 극본, 윤의중 지휘 국립합창단

K-News 김은정 기자 |

 

 

고려 말기, 이민족의 잦은 침략과 사회적 모순으로 인해 백성들은 고통의 날들을 보내게 된다. 이때, 무장 이성계(李成桂)는 왕의 명령을 받들어 명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요동으로 향한다. 위화도에 도착한 이성계는 명나라를 공격하는 것이 더 위험한 일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였고 현재의 고려는 변화가 필요하다 판단한다.

 

이에 군대를 돌려 개경으로 돌아와 신진사대부의 세력과 힘을 합해 개혁을 시도하게 된다. 하늘은 고려의 변화, 조선왕조의 시작을 허락했다.

 

하루 하루 먹고 사는 것이 중요했던 수많은 백성들은 글을 배울 시간도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들어 배울 수 밖에 없었고, 역병이나 중한 일들로 방이 붙어도 읽어 알지 못했다. 이 탓에 법을 읽어 알 수 없어 법을 어기거나 탐관오리들이 이를 악용하여 억울한 백성들이 늘어났다.

 

그러던 중 진주사람 김화가 제 아비를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세종은 삼강행실도를 만들지만 그림만으로는 가르침을 다할 수 없었다. 세종대왕은 오직 글만이, 배움만이 백성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백성을 위한 글을 만들기 시작하는데....